"'안전한 나라' 한국에 간 딸" 이태원참사 노르웨이 유족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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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4천명 모여 희생자 3주기 추모대회…"침묵하지 않을 것" '끝나지 않는 슬픔'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5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에서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들이 슬픔에 잠겨있다. 2025.10.25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159명의 별들, 그들은 더 이상 우리 곁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남긴 물음은 여전히 우리 앞에 있습니다. 우리는 그 물음에 답해야 합니다." 이태원 참사로 아들 이재현 군을 떠나보낸 송해진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25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희생자 3주기 시민추모대회에서 슬픔을 삼키며 이같이 말했다. 시민추모대회는 이날 오후 6시 34분 '별들과 함께, 진실과 정의로'라는 제목으로 열렸다. 오후 6시 34분은 3년 전 참사 당일 최초로 112 신고가 접수된 시각이다.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시민추모대회에는 4천여명의 시민이 모였다. 광장은 보라색 재킷을 입고 머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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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태원 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 "159명 생명 꺼져가던 때 국가는 무얼했나" ▲ 10.29 이태원참사 외국인 희생자 스티네 에벤센(노르웨이)의 유가족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해 정부를 향해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 유성호 "스테네 에반슨의 엄마 수잔나입니다. 제 딸 아이는 한국을 살기에 아주 안전하고 멋진 나라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부모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내용을 담은 전화와 이메일을 받은 지 3년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전 제 딸이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믿을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습니다." - 고 스테네 에반슨 어머니 수잔나 에반슨씨(노르웨이) "크리스티나는 한국에서 공부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한국을 몹시 사랑했고 한국에서 살고 싶어했습니다. 크리스티나에게는 꿈과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 마음은 아직도 아픕니다. 이 참사의 원인을 끝까지 조사해 책임자들이 밝혀지기를 간절히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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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참사 발생 골목 가보니 접이식 분리대 설치 통행관리 강화 희생자 추모 시민들 발걸음 이어져 10·29 이태원 참사 외국인 유가족들이 26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이태원 참사 추모공간 ‘별들의집’에서 희생자의 사진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최현규 기자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둔 마지막 주말인 2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분위기는 차분했다. 핼러윈을 상징하는 장식이나 포스터는 찾아보기 어려웠고, 코스튬 차림의 시민도 눈에 띄지 않았다. 축제를 맞이하는 흥겨움 대신 차분한 추모 분위기가 거리를 채웠다. 3년 전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길 입구에 설치된 게시판에는 시민들이 남긴 수많은 포스트잇 추모 메시지가 붙어 있었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걸음을 멈추고 헌화하거나 메시지를 읽으며 추모에 동참했다. 직접 추모 카드를 만들었다는 김모(25)씨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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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태원 참사 3주기, 첫 참사 현장을 찾은 외국인 유족들... "가늠할 수 없는 슬픔" ▲ 10.29 이태원참사 3주기를 앞둔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참사 현장에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이 찾아 현장을 살펴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유성호 말이 통하지 않아도 서로를 부둥켜 안았다. 자식 잃은 슬픔은 이날 이태원역의 공용어였다.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나흘 앞둔 25일, 이태원 참사 외국인 희생자 유족들이 처음으로 참사 현장을 찾았다. 곁엔 같은 보라색 조끼를 입은 한국인 희생자 유족들이 함께 했다. 화창한 햇살이 내리쬐는 해밀톤 골목은, 유족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슬픔을 토해내는 울음소리로 가득찼다. 위로와 슬픔, 울음바다 된 이태원 해밀톤 호텔 골목의 외국인 유족들 ▲ 이태원참사 3주기, 유가족·외국인 유가족 부둥켜안고 눈물 10.29 이태원참사 3주기를 앞둔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참사 현장을 찾은 희생자 유가족과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이 서로를 위로하며 고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