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3주기' 유족·정부 한자리에…눈물바다 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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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주말인 오늘, 서울 곳곳에서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죠. 김영민 기자, 지금도 추모 행사가 진행되고 있죠? [기자] 조금 전 저녁 6시 34분부터 이곳 서울광장에서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6시 34분은요, 3년 전 참사 때 첫 119 신고가 들어왔던 바로 그 시각입니다. 제 뒤로 보시면 보라색 점퍼를 입은 유가족들을 비롯해 함께 추모하기 위해 나온 시민들로 가득 찼는데요. 이들은 "별들과 함께 진실과 정의로"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참사의 진실을 밝혀달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는 눈시울을 붉히는 시민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오늘 행사에서는 희생자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부르며 기억하는 호명식을 시작으로 묵념과 추모사, 추모 공연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행사는 유가족과 정부가 처음으로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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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태원 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 "159명 생명 꺼져가던 때 국가는 무얼했나" ▲ 10.29 이태원참사 외국인 희생자 스티네 에벤센(노르웨이)의 유가족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해 정부를 향해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 유성호 "스테네 에반슨의 엄마 수잔나입니다. 제 딸 아이는 한국을 살기에 아주 안전하고 멋진 나라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부모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내용을 담은 전화와 이메일을 받은 지 3년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전 제 딸이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믿을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습니다." - 고 스테네 에반슨 어머니 수잔나 에반슨씨(노르웨이) "크리스티나는 한국에서 공부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한국을 몹시 사랑했고 한국에서 살고 싶어했습니다. 크리스티나에게는 꿈과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 마음은 아직도 아픕니다. 이 참사의 원인을 끝까지 조사해 책임자들이 밝혀지기를 간절히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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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3주기 추모기. /경기도 이태원 참사 3주기 현수막. /경기도 경기도가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아 추모기를 게양하고, '10·29 이태원 참사 기억하고 함께하겠습니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경기도는 지난해 2주기에도 유가족의 요청으로 추모기와 현수막을 게시했다. 경기도는 다음 달 4~7일 도청 1층 로비에서 재난피해자들의 아픔과 이야기를 담은 만화 전시회 '고통의 곁, 곁의 고통'도 연다고 26일 밝혔다. 전시회는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우리함께'와 청강문화산업대학교,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등이 주최하며 청년 작가들이 이태원 참사, 세월호, 오송지하차도 사고 등 재난피해자의 이야기를 담은 11편의 만화 작품을 선보인다. 경기도 관계자는 "10.29 이태원 참사 이후 인파 밀집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 예방 핫라인과 사회재난 합동훈련 등 도민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군과 안전관리자문단, 경찰, 소방과 함께 지역축제 안전 상황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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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단순 사고가 아니라 공적 안전망의 붕괴로 인한 참담한 재난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어제(25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참사 3주기 시민 추모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며칠 전 정부 합동 감사를 통해 사전 대비 미흡과 총체적인 부실 대응이 원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히면서 유가족 의견을 반영한 추모시설 건립도 약속했습니다. #김민석_국무총리 #이태원참사 #추모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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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태원 참사 3주기, 첫 참사 현장을 찾은 외국인 유족들... "가늠할 수 없는 슬픔" ▲ 10.29 이태원참사 3주기를 앞둔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참사 현장에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이 찾아 현장을 살펴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유성호 말이 통하지 않아도 서로를 부둥켜 안았다. 자식 잃은 슬픔은 이날 이태원역의 공용어였다.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나흘 앞둔 25일, 이태원 참사 외국인 희생자 유족들이 처음으로 참사 현장을 찾았다. 곁엔 같은 보라색 조끼를 입은 한국인 희생자 유족들이 함께 했다. 화창한 햇살이 내리쬐는 해밀톤 골목은, 유족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슬픔을 토해내는 울음소리로 가득찼다. 위로와 슬픔, 울음바다 된 이태원 해밀톤 호텔 골목의 외국인 유족들 ▲ 이태원참사 3주기, 유가족·외국인 유가족 부둥켜안고 눈물 10.29 이태원참사 3주기를 앞둔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참사 현장을 찾은 희생자 유가족과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이 서로를 위로하며 고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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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광장서 3주기 시민추모대회 "159명 희생자 유가족의 멈춘 3년" 정부·외국인 유가족 3주기 행사로 처음 모여 김민석 국무총리 "책임에 상응하는 조치 약속" 25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에서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이 울음을 참고 있다. 김수진 기자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진상 조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특별법이 제정되었고, 특별조사위원회가 지난 6월부터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생존 피해자 분들, 목격자 분들, 특조위의 조사 신청을 해 주십시오. 여러분들이 그날 보신 것 겪으신 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여러분들의 목소리가 곧 진실의 목소리입니다. 지난 3년간 그것이 저희의 유일한 희망이었습니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송해진 운영위원장(고 이재현군 어머니)은 25일 저녁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개최된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 인사말을 통해 슬픔을 딛고 연대의 힘으로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시민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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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3주기, 외국인 희생자 21명의 유가족 내한 이란·러시아·미국·호주 등 12개국서 46명 모여 참사 현장인 이태원부터 서울광장까지 4시간 행진 정부·해외 유가족 첫 합동 행사…추모 분위기 고조 25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옆 골목 '기억과 안전의 길'에서 10·29 이태원참사 외국인 유가족이 오열하고 있다. 김수진 기자 "그날 이태원에 경찰이 많지 않았어요. 더 철저하고 강력한 안전 조치가 필요합니다. 내 친구(지나트)가 아직도 왜 그날 이태원 거리에 있었는지…믿어지지 않아요."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앞둔 25일, 해외에서 온 40여 명의 유가족은 참사 현장인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오르막길을 서성거렸다. 참사 현장을 처음으로 방문한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들은 점점 붉어지는 눈시울을 감추려는 듯 고개를 숙였다. 맑은 날씨 속 쨍한 햇볕이 참사 현장을 비추고 있어 유가족들이 끝내 흘린 눈물 자국은 아스팔트 위에 선명하게 드러났다. 이란에서 온 두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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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3주기 시민추모대회 25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에서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 등 참석자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딸은 한국을 안전하고 멋진 나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자문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는가. 아직 믿을 수도 이해할 수도 없습니다. 딸아, 우리는 정말 너를 사랑해. 언제나 너는 우리 마음속에 있어.” 노르웨이에서 온 이태원 참사 희생자 스티네 에벤센의 어머니 수잔나 에벤슨이 무대 위에 올라 쪽지에 적어 온 글을 읽어 내려갔다. 아내가 “우리”를 말하며 자신을 가리킬 때조차, 곁에 선 아빠는 고개를 떨군 채 울기만 했다. 영어로, 파르시어로, 카자흐어로, 중국 억양이 섞인 한국어로 고통, 그리움, 분노를 전하는 말들이 이어졌다. 3년 전 한국에서 잃어버린 각국 젊은이들이 지녔던 꿈과 사랑스러움은 제각각 이었지만, 상실 이후 “국가의 책임과 정의”를 말하는 가족들 목소리만은 한결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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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3주기 기억식’ 시작에 맞춰 1분간 묵념 이태원 참사 3주기를 앞둔 2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골목 참사 현장을 찾은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이 오열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오는 29일 오전 10시29분, 서울 전역에 1분간 사이렌이 울린다. 10·29 이태원참사 3주기를 맞아 유가족과 정부가 처음으로 함께 희생자를 추모하는 ‘3주기 기억식’ 시작에 맞춰, 공동체 구성원들이 함께 묵념하기 위함이다. 행정안전부는 26일 정부 공식 추모식인 이태원참사 ‘3주기 기억식’이 29일 오전 10시29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추모식은 정부 대표와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전역에 1분간 추모 사이렌이 울리며 시작된다. 행안부는 희생자 추모를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청사 게시판 등 주요 장소에 추모 현수막을 10월말까지 게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5일 저녁 6시34분엔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 행안부·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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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5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이태원 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가 열리고 있다. 2025.10.25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행정안전부는 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10.29이태원참사 '3주기 기억식' 시작에 맞춰 이날 오전 10시 29분부터 1분간 추모사이렌이 울린다고 26일 밝혔다. 추모사이렌은 참사 희생자를 기리고 묵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 전역에서 동시에 울린다. 이는 참사를 개인이 아닌 우리 공동체의 책임으로 인식하고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다짐을 되새기기 위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심영재 10.29이태원참사피해구제추모지원단장은 "이날 사이렌은 긴급사태에 대한 경보가 아닌 이태원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추모사이렌이 울리면 서울 시민 여러분께서는 당황하지 마시고, 경건한 마음으로 묵념에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ddie@y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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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 맞춰 진행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25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에서 희생자 유가족들이 슬퍼하고 있다. 2025.10.2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행정안전부는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 시작에 맞춰 오는 29일 오전 10시29분부터 1분간 추모 사이렌이 울린다고 26일 밝혔다. 추모 사이렌은 참사 희생자를 기리고 묵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 전역에서 동시에 울린다. 이는 참사를 개인이 아닌 우리 공동체의 책임으로 인식하고,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다짐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심영재 10·29이태원참사피해구제추모지원단장은 "이날 사이렌은 긴급 사태에 대한 경보가 아닌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함"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당황하지 마시고, 경건한 마음으로 묵념에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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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현장 앞에 마련된 추모공간을 찾은 손녀딸을 잃은 유가족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2.11.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행정안전부는 10·29 이태원참사 '3주기 기억식' 시작에 맞춰 오는 29일 오전 10시 29분부터 1분간 추모사이렌이 울린다고 26일 밝혔다. 추모사이렌은 참사 희생자를 기리고 묵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 전역에서 동시에 울린다. 참사를 개인이 아닌 우리 공동체의 책임으로 인식하고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다짐을 되새기기 위한 의미를 담고 있다. 심영재 10·29이태원참사피해구제추모지원단장은 "이날 사이렌은 긴급사태에 대한 경보가 아닌 이태원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함"이라며 "추모사이렌이 울리면 서울 시민 여러분께서는 당황하지 마시고, 경건한 마음으로 묵념에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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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0·29 이태원참사 외국인 유가족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별들의 집에 방문해 희생자의 사진에 얼굴을 대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근수 기자 = 26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공간인 '별들의 집'에서 7명의 외국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들은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나흘 앞둔 지난 25일, 12개 나라에서 정부 초청을 받고 온 유가족 46명이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을 방문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9명 가운데 외국 국적 희생자는 26명(14개 나라)이다. 그 가족은, 참사에 대한 정보를 얻고, 진상 조사와 애도 과정에 참여하고, 지원받는 모든 과정이 한층 더 어려웠던 소외된 참사 피해자였다. 액자 거는 행사를 마친 뒤 서울 종로구에 있는 추모공간 ‘별들의 집’에 방문해 국내 유가족들을 만난다. 희생자 7명의 유가족들은 이곳에 직접 희생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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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이태원참사 외국인 유가족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별들의 집에 방문한 가운데, 희생자의 아들이 모형 꽃을 가지고 놀고 있다. 문재원 기자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10·29 이태원 참사 기억·소통 공간 ‘별들의 집’. 스리랑카에서 온 루드피(2)는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조화를 가지고 놀았다. 자신을 바라보는 어른들의 마음이 어떤지는 알지 못하는 듯했다. 루드피를 잠시 바라보던 주변 어른들의 눈은 곧 루드피 등 뒤에 있는 벽으로 향했다. 벽에는 스리랑카 출신 모하마드 지나트의 사진이 걸려있었다. 루드피가 단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아빠, 모하마드는 2022년 10월29일 서울 이태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당시 루드피는 엄마 배 속에 있었다. 3년 전 이태원 참사로 머나먼 타국에서 가족을 떠나보낸 가족들이 한국 정부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았다. 이란, 러시아, 미국, 호주, 중국, 일본 등 12개국에서 한국을 찾은 유가족 46명은 지난 25일 참사 현장인 용산구 이태원 ‘기억과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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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아 서울 전역에서 1분간 추모 사이렌이 울린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9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 시작에 맞춰 이날 오전 10시29분부터 1분간 추모사이렌이 울린다고 26일 밝혔다. 사이렌은 서울 전역에서 동시에 울릴 예정이다. 심영재 10·29이태원참사피해구제추모지원단장은 “추모사이렌이 울리면 서울 시민들은 당황하지 말고 경건한 마음으로 묵념에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태원 참사로 가족을 잃은 외국인 유족 46명은 전날 이태원 ‘기억과 안전의 길’을 찾았다. 이재명 정부의 공식 초청으로 방한한 이들은 대부분 참사 현장을 처음 방문했다. 이란, 러시아, 미국 등 14개국에서 온 유족들은 헌화와 묵념을 한 뒤 서울시청 광장까지 시민들과 함께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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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별들의 집’에서 이란인 희생자 아파크 라스트마네시의 어머니가 딸의 사진을 히잡으로 닦고 있다. 박찬희 기자 10.29 이태원 참사 이란인 희생자 아파크 라스트마네시의 사진을 희생자 159명 사이에 걸고, 엄마는 히잡으로 거듭 액자 유리를 문질렀다. 딸의 얼굴을 어루만지는 듯했다. 중국인 희생자 양승달씨 가족은 그가 생전 좋아한 인형과 오토바이 모형을 액자 아래 함께 둔 채, 다른 희생자들 모습을 찬찬히 응시했다. 26일 서울 종로구 ‘별들의 집’ 벽면 추모 공간에 그간 비어 있던 외국인 희생자 7명의 사진이 가족들 손으로 내걸렸다. 별들의집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가족, 추모하는 시민을 위한 공간이다.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은 참사 3주기를 앞두고서야 같은 아픔을 지닌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가족의 죽음을 함께 애도할 수 있게 됐다. 스리랑카인 희생자 모하마드 지나트의 두살 된 아들도 주스를 들고 유가족 사이를 뛰어다녔다. 지나트의 친구가 아빠를 대신 아이를 번쩍 안아들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