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 마약밀수 연루' 진술한 운반책, 현장검증 때 조현병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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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밝히는 백해룡 경정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수현 기자 = 백해룡 경정이 세관 마약밀수 연루 의혹을 수사하던 당시 현장검증에 참여했던 말레이시아 운반책이 조현병(정신분열증)을 호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운반책은 국내로 필로폰을 밀반입할 당시 인천공항 세관 직원이 범행에 도움을 줬다고 진술했던 3명 중 1명이다. 25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백 경정은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으로 근무하던 2023년 9월 한국에 필로폰을 들여온 말레이시아 국적 운반책 2명을 검거해 세관 직원이 범행에 연루됐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그해 1월 인천공항을 통한 밀반입 당시 입국 전 현지 마약 총책에게서 '한국 세관이 너희들을 알아보고 빼낼 테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이다. 또 말레이시아 출국 전 해당 총책이 사준 옷을 입고 전신사진을 찍었고, 이 사진이 한국 총책을 거쳐 세관 직원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안내받았다고 했다. 이들은 현장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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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관 마약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한 백해룡 경정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인천세관 마약 밀수 연루 의혹과 관련한 합동수사팀 출범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뉴스1 백해룡 경정이 주장한 ‘마약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인천 세관 직원들이 필로폰 반입을 도왔다”고 진술한 말레이시아 운반책 중 한 명이 조현병(정신분열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이 운반책은 백 경정이 주도한 인천공항 현장 검증 도중에도 정신 분열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 경정은 그간 “(운반책들 증언이) 구체적이고 확실하다”고 해왔다. 그러나 세관 직원 연루 의혹을 제기했던 운반책 중 일부가 최근 “세관 직원들이 마약 반입을 도운 적 없다”며 진술을 바꾼 데 이어 핵심 증인이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검경 합동 수사단은 이 진술들의 신빙성을 다시 따져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 경정은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으로 있던 지난 2023년 9월 한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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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metaxy@sisajournal.com] "백 경정, 수사팀 투입" 이 대통령의 이례적 지시에도 백 경정-임은정 지검장 갈등 이어져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대통령이 직접 특정 경찰관을 거명하며 수사팀 투입을 지시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은 윤석열 정부의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한 백해룡 경정이다. 폭로의 당사자를 검경 합동수사팀에 넣으라는 것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실 민정수석실의 지시에 따라 특별검사 대신 대검찰청에 합동수사팀이 꾸려졌고, 이는 임은정 검사장이 이끄는 서울동부지검장 지휘로 변경됐다. 이에 대해 백 경정은 여러 친여(親與) 성향 유튜브에 출연해 "현 정부가 검경 합동으로 꾸린 수사팀은 불법"이라는 취지로 주장해 왔다. 수사 대상인 검찰이 수사를 하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얘기였다. 이 대통령이 백 경정을 '콕' 집어 수사 권한을 줬음에도 백 경정은 계속해 불만을 표출했다. 그러나 정작 수사기관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까지 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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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국적 A씨, 2023년 11월 현장검증 참여 당시 "정신분열증 있는데, 지금 도진 것 같다" 발언 백해룡 경정 / 사진=연합뉴스 백해룡 경정이 세관 마약밀수 연루 의혹을 수사하던 당시 현장검증에 참여한 말레이시아 운반책이 정신분열증인 조현병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운반책은 국내로 필로폰을 밀반입할 당시 인천공항 세관 직원이 범행에 도움을 줬다고 진술한 3명 중 1명입니다. 오늘(25일) 언론 취재를 종합하면, 백 경정은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2023년 9월 한국에 필로폰을 들여온 말레이시아 국적 운반책 2명을 검거해 세관 직원이 범행에 연루됐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같은 해 1월 인천공항을 통한 밀반입 당시 입국 전 현지 마약 총책에게서 '한국 세관이 너희들을 알아보고 빼낼 테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입니다. 또 말레이시아 출국 전 해당 총책이 사준 옷을 입고 전신사진을 찍었고, 이 사진이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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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이 마약밀수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백해룡 경정이 수사하던 당시 현장검증에 참여한 말레이시아 운반책이 조현병(정신분열증)을 호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국내로 필로폰을 밀반입할 당시 인천공항 세관 직원이 범행에 도움을 줬다고 진술한 3명 중 1명이다. 백 경정은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으로 근무하던 2023년 9월 한국에 필로폰을 들여온 말레이시아 국적 운반책 2명을 검거해 세관 직원이 범행에 연루됐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들은 입국 전 현지 마약 총책에게서 '한국 세관이 너희들을 알아보고 빼낼 테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해 1월 이들은 인천공항을 통해 마약을 밀반입했다. 또 말레이시아를 출국하기 전 해당 총책이 사준 옷을 입고 전신사진을 찍었는데 이 사진이 한국 총책을 거쳐 세관 직원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안내받았다고 했다. 이들은 현장 조사에서 세관 직원 3명을 특정하고 당시 자리를 비운 1명의 사진을 보고 일치하게 지목했다. 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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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해룡 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관 직원의 마약 밀수 연루 의혹을 수사하던 과정에서 현장검증에 참여한 말레이시아 국적 운반책이 조현병(정신분열증)을 호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백해룡 경정은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으로 근무하던 2023년 9월, 필로폰을 밀반입한 말레이시아 국적 운반책 2명을 검거해 세관 직원이 범행에 가담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운반책들은 인천공항을 통한 밀반입 당시 현지 마약 총책에게서 "한국 세관이 너희들을 알아보고 빼낼 테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또 출국 전 총책이 사준 옷을 입고 전신사진을 찍은 뒤 "이 사진이 한국 총책을 거쳐 세관 직원들에게 전달될 것"이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했다. 이들은 조사 과정에서 세관 직원 3명을 특정했으며, 당시 자리에 없던 1명도 사진을 보고 동일인으로 지목했다. 이보다 앞서 검찰에 먼저 붙잡힌 또 다른 말레이시아 국적 운반책도 세관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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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검 마약 외압 수사 합수팀에 파견 지시를 받고 첫 출근한 백해룡 경정/사진=뉴스1 백해룡 경정이 세관 마약밀수 연루 의혹을 수사하던 당시 현장검증에 참여했던 말레이시아 운반책이 조현병(정신분열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으로 근무하던 백해룡 경정은 지난 2023년 9월 필로폰을 밀반입한 말레이시아 국적 운반책 2명을 검거, 조사하는 과정에서 인천공항 세관 직원이 범행을 도왔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검거된 운반책은 경찰 조사에서 그해 1월 인천공항을 통한 밀반입 당시 입국 전 현지 마약 총책에게서 "한국 세관이 너희들을 알아보고 빼낼 테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말레이시아 출국 전 해당 총책이 사준 옷을 입고 전신사진을 찍었고, 이 사진이 한국 총책을 거쳐 세관 직원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안내받았다고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현장 조사에서 세관 직원 3명을 특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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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열증 있는데 도진 것 같다" 발언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인천세관 마약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한 백해룡 경정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눈을 만지고 있다. 2024.10.15.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세관 마약밀수 연루 의혹을 수사하던 과정에서 붙잡힌 말레이시아 국적 운반책이 현장검증 도중 조현병을 호소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으로 근무하던 백해룡 경정은 지난 2023년 9월 필로폰을 밀반입한 말레이시아 국적 운반책 2명을 검거, 조사하는 과정에서 인천공항 세관 직원이 범행을 도왔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같은 해 11월 인천공항에서 진행된 현장검증에서 운반책 중 한명인 A(48)씨는 정신 이상을 호소했다. 백 경정이 '출국 심사 때 누가 도와줬느냐'고 묻자, A씨는 "잘 모르겠다. 그냥 순조롭게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