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 3주기'...외국 희생자 포함 유가족과 정부 첫 공동 추모행사
관련 기사 목록 8개
기사 본문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 등 함께 추모 참사 최초 신고 시각 '6시 34분' 행사 시작 29일 10시 29분 서울 전역 '추모 사이렌' 이태원 참사 3주기를 앞둔 2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을 찾은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들이 슬픔에 잠겨 있다. 뉴스1 '10·29 이태원참사' 3주기를 앞두고 유가족과 정부가 처음으로 함께 추모 행사를 개최한다. 외국인 희생자의 유가족도 초청해 함께 위로한다. 25일 행정안전부는 이태원참사 3주기를 맞아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10.29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서울특별시와 공동으로 이날 오후 6시 34분 서울시청광장에서 시민추모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6시 34분은 참사 당일 최초 신고 시각이다. 이번 추모 대회에는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 정당 및 종교단체 대표, 시민단체, 일반시민 등 4,000여 명이 참석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한다. 특히 그간 참석이 어려웠던 외...
기사 본문
이태원 참사 3주기를 앞둔 2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골목 참사 현장을 찾은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이 오열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19-3. 3년 전 그날 이후 ‘10.29 기억과 안전의 길’로 이름 붙은 좁은 골목을 12개 나라에서 온 외국인 희생자 가족들이 마주했다. 가장 사랑했던 사람을 잃은 공간에 당도한 표정과 몸짓은 국적, 인종을 가릴 것 없이 한결같이 처절했다. 가족들은 몸을 가누지 못해 서로를 부축하며 골목에 들어섰다. 오열하다 결국 주저앉았다. 이란, 러시아, 중국, 일본, 노르웨이, 스리랑카, 오스트리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프랑스, 호주에서 온 유가족들은, 결국 한국에서 거리를 지켜왔던 국내 유가족들과 한 몸처럼 끌어안았다. 골목에 설치된 빌보드(게시판)에 그려진 그림과 꼭같은 모습이었다. 빌보드에는 어느새 ‘A toutes les victimes Reposez en paix’(모든 희생자에게, 편안...
기사 본문
오늘 '별들과 함께, 진실과 정의로' 주제로 서울시청 광장서 추모대회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 40여명 첫 초청…참사 현장서 4대 종단 기도회·추모행진 정부 공식 추모식 29일 광화문광장…1분간 서울전역 추모 사이렌 이태원 참사 현장 찾은 시민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이태원 참사 2주기인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출구 인근 사고 현장에서 한 시민이 추모하고 있다. 2024.10.29 ksm7976@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과 정부가 처음으로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행사를 함께 연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오후 6시 34분 서울시청 광장에서 10·29 이태원참사 3주기를 맞아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서울시와 공동으로 시민 추모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와 정당·종교단체 대표, 시민단체, 일반시민 등 4...
기사 본문
이재명 정부 공식 초청으로 방한한 12개국 유족 46명 '기억과 안전의 길' 찾아 헌화·묵념…서로 껴안으며 오열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29이태원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2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10·29 기억과 안전의 길 앞에서 서로 위로하고 있다. 2025.10.2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하 이윤석 수습 기자 =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아 외국인 희생자 가족을 포함한 유족들이 함께 참사 현장을 찾았다. 고인의 사진을 품에 안고 '기억과 안전의 길'을 따라 걸은 유족들은 끝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25일 오후 1시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참사 현장인 '기억과 안전의 길'에 도착한 외국인 유족 40여명과 한국인 유가족들은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아이의 사진을 품에 꼭 안은 외국인 희생자 어머니는 손수건으로 연신 눈가를 훔쳤고, 히잡을 쓴 여성은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렸다. 또 다른 이들은 황...
기사 본문
25일 서울광장서 3주기 시민추모대회 "159명 희생자 유가족의 멈춘 3년" 정부·외국인 유가족 3주기 행사로 처음 모여 김민석 국무총리 "책임에 상응하는 조치 약속" 25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에서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이 울음을 참고 있다. 김수진 기자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진상 조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특별법이 제정되었고, 특별조사위원회가 지난 6월부터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생존 피해자 분들, 목격자 분들, 특조위의 조사 신청을 해 주십시오. 여러분들이 그날 보신 것 겪으신 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여러분들의 목소리가 곧 진실의 목소리입니다. 지난 3년간 그것이 저희의 유일한 희망이었습니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송해진 운영위원장(고 이재현군 어머니)은 25일 저녁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개최된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 인사말을 통해 슬픔을 딛고 연대의 힘으로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시민들의 ...
기사 본문
이태원 3주기 시민추모대회 25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에서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 등 참석자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딸은 한국을 안전하고 멋진 나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자문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는가. 아직 믿을 수도 이해할 수도 없습니다. 딸아, 우리는 정말 너를 사랑해. 언제나 너는 우리 마음속에 있어.” 노르웨이에서 온 이태원 참사 희생자 스티네 에벤센의 어머니 수잔나 에벤슨이 무대 위에 올라 쪽지에 적어 온 글을 읽어 내려갔다. 아내가 “우리”를 말하며 자신을 가리킬 때조차, 곁에 선 아빠는 고개를 떨군 채 울기만 했다. 영어로, 파르시어로, 카자흐어로, 중국 억양이 섞인 한국어로 고통, 그리움, 분노를 전하는 말들이 이어졌다. 3년 전 한국에서 잃어버린 각국 젊은이들이 지녔던 꿈과 사랑스러움은 제각각 이었지만, 상실 이후 “국가의 책임과 정의”를 말하는 가족들 목소리만은 한결같았다....
기사 본문
25일 오후 서울광장서 시민·유가족 3주기 추모대회 열려 외국인 유가족 12개국서 방한…"정부·행정 책임자 조사해야" "책임자 처벌·진상규명 필요"…세월호 유족·시민들 한목소리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5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에서 희생자 유가족들이 슬픔을 느끼고 있다. 2025.10.2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하 이윤석 수습 기자 =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나흘 앞둔 2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는 추모의 발걸음이 모였다. 주최 측이 마련한 의자 3000석이 유가족과 시민들로 차츰 메워지며 광장은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추모대회는 해가 완전히 저문 오후 6시34분, 최초 112 신고 시각에 맞춰 시작됐다. 희생자 159명의 이름이 하나씩 호명될 때마다 시민들과 유가족들은 '기억하겠다'고 외쳤다. 무대 화면에 희생자 이름이 한명씩 비치자 유가족들은 입을 굳게 다문 채 눈가에 고인 눈물을...
기사 본문
서울광장서 이태원 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 열려 "참사 유가족 말과 행동으로 욕보이는 일 사라져야"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25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2025.10.2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태원 참사 3주기를 앞둔 25일 "책임에 상응하는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을 추모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정부를 대표해 약속한다"고 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시민추모대회서 "진상 규명은 미흡했고, 징계는 부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백쉰아홉 개의 별이 된 희생자분들에게 정부를 대표해 추모의 마음을 바친다"며 "먼 타국에서 안타까운 사고로 가족과 친구를 잃고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준 외국인 유가족 분을 비롯한 모든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는 단순한 사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