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서 50대 환경미화원 청소중 숨져…노조 '산업재해' 주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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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연합뉴스) 심민규 기자 = 경기 동두천시 소속 50대 환경미화원이 청소작업중 쓰러져 숨졌다. 119 구급차 [촬영 정유진] 24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15분께 동두천시 지행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 인도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50대 남성 A씨가 쓰러졌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씨는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동두천시 소속 공무직 환경미화원으로, 혼자 청소 작업을 하던 중 쓰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소속이었던 A씨는 지난해 동료 환경미화원 3명이 퇴직했음에도 시청이 인력 충원을 하지 않은 것에 문제를 제기하며 시청 앞에서 서명운동과 집회에 참여해왔으며 최근 과로를 호소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경기본부 동두천지부는 입장문을 내고 "이번 죽음은 예고된 산업재해"라며 "퇴직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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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간 인력 충원 요구 시가 묵살"... 진보당 "특별 근로감독 즉각 실시해야"" ▲ 기자회견 사진 ⓒ 공공연대노동조합 동두천시 환경미화원이 퇴직 인원의 업무를 떠맡아 과중한 업무를 하다 심정지로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노동조합이 10개월간 인력 충원을 요구했지만 시가 이를 묵살한 끝에 벌어진 '예고된 죽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공공연대노동조합 경기본부 동두천지부는 24일 오후 1시 동두천시청 앞에서 '동두천 환경미화원 사망! 예고된 산업재해사망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이영훈 위원장 ⓒ 공공연대노동조합 이영훈 공공연대노동조합 위원장은 "일이 힘들다고 고통을 호소하는데도 고인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심지어 '죽을 만큼은 아니지 않냐'는 망언을 공무원들이 하고 있다"라고 분노했다. 이 위원장은 "동두천시 공무직의 인건비에 대한 기준 인건비 집행률이 60% 정도밖에 안 된다"라며 "쉽게 말해서 정부에서 100만 원을 받아와서 60만 원만 쓰고 4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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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동두천시 소속 환경미화원이 청소 작업을 하다가 쓰러져 숨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는데, 노조는 "예고된 산업재해"라면서 고인이 생전 퇴직자를 충원해달라 호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앞 인도. 쓰레기봉투만 덩그러니 놓여있습니다. 어제(23일) 오전 9시쯤 이곳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50대 환경미화원이 쓰러졌습니다. 이 남성은 이곳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숨진 환경미화원은 퇴직 미화원의 청소 구역까지 담당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까지 숨진 미화원이 맡고 있던 청소 구역입니다. 올해부터는 약 이틀에 한 번꼴로 퇴직자가 맡았던 구역까지 담당하게 됐습니다. 노조는 예고된 산업재해라며 농성에 나섰습니다. ["살려내라! 우리 동료 살려내라! 투쟁!"] 지난해 환경미화원 3명이 잇따라 퇴직했지만, 인력 충원이 미뤄졌고, 그사이 남은 환경미화원들이 장기간 과중한 업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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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동두천에서는 50대 환경미화원이 청소를 하다 쓰러져 끝내 숨졌습니다. 노조는 시청이 인력을 줄이는 바람에, 숨진 미화원이 두 사람 몫을 맡아 과로로 숨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동두천시의 한 초등학교 근처. 어제(23일) 오전 9시 15분쯤 학교 맞은편에서 청소하던 50대 환경미화원 A 씨가 쓰러졌습니다. A 씨는 이곳에서 인도를 청소하던 와중에 갑자기 쓰려졌습니다. [B 씨/목격자 : 뭐가 쿵 하는 소리가 나요. 그래서 뒤돌아봤더니 누워계시는 거예요. 얼굴이 이상한 거예요. 그래서 막 흔들었더니 인기척이 없어요. 눈도 안 뜨고.] 심근경색 증상을 보인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10년 정도 동두천시청 소속 환경미화원으로 일해오던 A 씨는 사고 당일 혼자 작업을 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노조는 환경미화원이 원래 23명이었는데, 지난해 말 3명이 퇴직한 뒤 인력 충원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수영/민주노총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