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수사' 검사 "너무 억울해" 울분…이 대통령 "철저히 조사"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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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문지석 부장검사는 쿠팡이 무혐의를 받은 사건에 윗선이 개입했다며 울먹였습니다. 어제(23일) 국정감사에서 엄희준 당시 부천지청장은 "불기소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했는데, 문 검사는 "너무 억울해 피를 토하고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맞섰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결코 용서할 수 없는 기강 문란 행위"라며 철저히 진상을 밝히라 지시했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쿠팡 무혐의를 강제했다며 자신의 상관인 부천지청장을 수사의뢰한 문지석 부장검사는 이 일로 대검 감찰까지 받았습니다. [문지석/부장검사 : 조서 말미에 마지막에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요?'라고 했을 때 '총장님 너무 억울합니다.' '너무 억울해서 피를 토하고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누가 이 사건에서 잘못했는지 낱낱이 밝혀주십시오.'] 올 2월 쿠팡 주임검사는 문 부장검사에게 "청장님이 직접 불러 수사 방향을 검토해줬고 쿠팡은 무혐의였다"고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엄희준 당시 부천지청장은 주임검사 뜻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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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석 검사 국감 폭로 엄희준 전 지청장과 대질신문서 엇갈린 증언 민주당 "검찰 권한 남용" 법왜곡죄 처리 촉구 지난 15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에 이어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지석 검사는 관심의 초점이었다. 15일 국감에서는 일용직 근로자가 1년 넘게 일했어도 중간에 4주 평균 주당 15시간 미만 일한 기간이 한 번이라도 있으면 계속근로기간을 다시 1일차로 '리셋'하는 쿠팡풀림먼트 규정의 부당성이 다뤄졌다면, 23일 국감에서는 '검찰 지휘부의 전횡'이 도마에 올랐다. 문 검사는 이날 국감에서 "노동청이 확보한 쿠팡에 대한 압수수색 결과를 엄희준 당시 인천검찰청 부천지청장이 (대검찰청에 전달될 보고서에서) 빼라고 했다고 당시 주임검사가 말했다"고 폭로했다. 검찰 수뇌부가 사건 처리에 개입해 불기소 의견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지석 광주고검 검사가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사건은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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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쿠팡·이화영 술파티 의혹 공세…국민의힘, 민중기·추미애 아들로 반격 쿠팡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이하 쿠팡)의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윗선으로부터 '불기소 외압'이 있었다고 눈물로 폭로한 문지석 광주지검 부장검사(전 인천지검 부천지청 부장검사)가 23일 다시 한번 국회 증언대에 섰다. 문 검사는 "최소한 노동청에서 확보한 압수수색 결과는 (대검찰청에 전달될 보고서에) 넣었어야 하지 않냐고 했는데, 신가현 주임검사가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엄희준 청장님이 빼라고하셨다'고 말했다. 1차 보고서를 끝냈을 때도, 2차 보고서를 끝냈을 때도 이렇게 들었다"고 밝혔다. 외압 행사의 당사자로 지목된 엄희준 전 부천지청장(현 광주고검 검사)은 "증거와 법리에 따라 판단한 것"이라며 문 검사의 증언과 여당의 의혹 제기를 모두 부인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서울고등검찰청·수원고등검찰청·서울중앙지방검찰청·의정부지방검찰청 등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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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과 만난 명태균 "위증하셨네요"... 엄희준 발언 들은 문지석 검사 "위증 모면하려고 말 장난" ▲ 명태균씨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특별시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오세훈 서울시장을 쳐다보며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유성호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싫거나 미워하는 사람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마주치는 경우를 뜻합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는 두 사람이 국감장에서 만났습니다. 오세훈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입증하자"... 명태균 "위증하셨네요" 23일 서울시 국정감사에 명태균씨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명씨는 김건희씨 공천개입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는 여러 정치인들과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데, 오세훈 서울시장도 그중의 한 명입니다. 명씨는 오 시장과 여러 차례 만났고, 여론조사 등을 통해 도움을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오 시장은 명씨와의 두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