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수사외압' 이종섭 구속 갈림길…"혐의 인정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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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첩 보류' 지시할 직권 있었는지 등 쟁점 채상병 순직 및 수사 외압·은폐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23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위해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5.10.23 / 사진=연합뉴스 채상병 사건 외압·은폐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법원 심사가 시작됐습니다.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오늘(23일) 오전 10시 10분부터 이 전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즉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전 장관은 오전 9시 47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습니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수사외압을 주도했다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 질의에 "인정하지 않는다"며 "법정에서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0일 해병 특검은 이 전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6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채 상병 순직 당시 국방 업무를 총괄하며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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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영장 심사서 ‘증거 인멸’ 직접 반박 “영장 심사 받는 부하들 잘 살펴달라” 호소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김지호 기자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23일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열린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부하 군인들에게 진술을 회유했다는 해병 특검 측의 주장은 매우 모욕적”이라며 “증거를 인멸한 적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2시간 20여 분 간 진행된 영장 심사에서 직접 발언 기회를 얻고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장관은 “나는 39년간 군에 투신해 국가에 충성한 사람인데, 나 혼자 살겠다고 부하들에게 진술을 회유하거나 증거 인멸을 시킨 적 없다”며 “특검 측의 주장은 나를 모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주요 구속 사유인 ‘증거 인멸 우려’를 부인한 것이다. 반면 영장을 청구한 해병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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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순직해병 사건의 핵심 인물들이 오늘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주요 피의자 7명이 구속 심사를 받았는데요, 결과에 따라 해병 특검 수사도 중대한 분수령을 맞을 전망입니다. 김유대 기자, 구속 심사 결과, 어떻게 됐습니까? [리포트] 이들의 구속 여부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전부터 차례대로 영장 심사를 받은 7명은 모두 서울구치소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먼저, '수사 외압' 혐의를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5명이 심사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2023년 7월 이른바 'VIP 격노', 즉 윤 전 대통령의 질책 뒤 임성근 전 사단장을 수사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검 측에선 특검보 3명이 직접 법정에 들어가 천 3백 장 분량의 의견서를 제출하고 구속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대통령의 질책성 전화가 있었지만 특정인을 빼라는 지시는 없었다"며 10분가량 직접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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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23일) 밤에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23일) 오전 10시 10분부터 2시간이 조금 넘게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했습니다. 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던 이 전 장관은 '법정에서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힌 뒤 법원을 빠져나갔습니다. 이 전 장관은 지난 2023년 7월 수해 현장에서 수색 중에 순직한 채 상병 사건 수사에 개입하고 임성근 전 사단장을 수사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검은 이 전 장관과 함께 수사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 등 모두 5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한꺼번에 청구했습니다. 또 무리한 수색을 지시해 채 상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최진규 전 해병대 11포병대대장도 오늘 구속 전 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