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수사외압’ 폭로 검사 또 울먹…“엄희준 지청장, 거짓말”
관련 기사 목록 8개
기사 본문
“대검 과장에 의견 전달했다고 10분간 폭언… 지청장이 압색 결과 빼라고 했단 말 두번 들어” 문지석 광주고검 검사가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쿠팡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검찰 지휘부 외압 의혹을 제기한 문지석 전 부천지청 검사(현 광주지검 부장검사)가 당시 지휘부가 본인의 의견을 대검찰청에 전달했다는 설명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문 검사는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노동청이 확보한 쿠팡에 대한 압수수색 결과를 엄희준 당시 부천지청장이 (대검찰청에 전달될 보고서에서) 빼라고 했다고 당시 주임검사가 말했다”고 했다. 이어 문 검사는 “당시 주임검사가 ‘청장님 지시로, 청장님이 (그 결과를) 빼라고 했다’고 말하는 걸 두 번 들었다”며 “제가 이 자리에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판단하면 위증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해도 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엄 전...
기사 본문
<앵커> 쿠팡 자회사의 퇴직금 미지급 사건이 무혐의로 결론 나는 과정에서 윗선의 압력이 있었다고 폭로하며 눈물을 흘렸던 문지석 부장검사가 다시 국회에 나왔습니다. 문 부장검사는 외압 의혹 당사자인 엄희준 전 지청 장이 위증 혐의를 모면하기 위해 말장난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엄 전 지청장은 문 부장검사도 무혐의 처분에 동의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용직 노동자에 대한 쿠팡 자회사의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무혐의로 처리하란 검찰 상관의 압력이 있었다고 말했던 문지석 부장검사와, 외압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엄희준 전 부천지청장이 오늘(23일) 국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나란히 출석했습니다. 마치 수사기관의 대질조사처럼 진행됐는데, 문 부장검사는 엄 전 지청장이 무혐의 처분 전 자신에게 전화로 9분여간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지석/부장검사 : (엄 전 지청장이 제게) 폭언을 하면서 '월요일 출근해서 대검감찰 지시를 하고 이 사건에 대해서 재배당 ...
기사 본문
[앵커] 쿠팡 자회사의 '퇴직금 미지급' 사건 처리를 둘러싼 공방이 고용부에 이어 법사위 국감장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의혹을 제기한 부장검사는 당시 지청장에게 폭언을 들었다고 했는데요. 당시 지청장도 증언대 올라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주 고용노동부 국감장에서 쿠팡풀필먼트서비스 퇴직금 미지급 사건과 관련한 윗선의 외압을 폭로한 문지석 부장검사가 이번에는 국회 법사위 국감에 출석했습니다. 문 검사는 지난 5월 대검으로부터 감찰을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그 배경으로 당시 지청장이었던 엄희준 검사를 지목했습니다. <문지석 / 대구지검 부장검사> "3월 7일날 엄희준 청장이 저한테 폭언을 하면서 대검 감찰 지시를 하고 이 사건에 대해서 재배당 조치를 취하겠다고 10분에 가까운 그런 폭언을 했었습니다." 이어서 엄 검사가 대검 제출 보고서에는 핵심 증거를 빼라고 새로 온 주임검사에게 지시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폭로했습니다. 문 검사는 대검에 진상규명을...
기사 본문
민주당, 쿠팡·이화영 술파티 의혹 공세…국민의힘, 민중기·추미애 아들로 반격 쿠팡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이하 쿠팡)의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윗선으로부터 '불기소 외압'이 있었다고 눈물로 폭로한 문지석 광주지검 부장검사(전 인천지검 부천지청 부장검사)가 23일 다시 한번 국회 증언대에 섰다. 문 검사는 "최소한 노동청에서 확보한 압수수색 결과는 (대검찰청에 전달될 보고서에) 넣었어야 하지 않냐고 했는데, 신가현 주임검사가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엄희준 청장님이 빼라고하셨다'고 말했다. 1차 보고서를 끝냈을 때도, 2차 보고서를 끝냈을 때도 이렇게 들었다"고 밝혔다. 외압 행사의 당사자로 지목된 엄희준 전 부천지청장(현 광주고검 검사)은 "증거와 법리에 따라 판단한 것"이라며 문 검사의 증언과 여당의 의혹 제기를 모두 부인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서울고등검찰청·수원고등검찰청·서울중앙지방검찰청·의정부지방검찰청 등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진행...
기사 본문
[이혜영 기자 zero@sisajournal.com] 문 검사 "피 토하고 싶은 심정이라 했지만 대검 안 움직여" 의혹 부인한 엄 검사 "주임검사 의견 들어 무혐의 처리한 것" 검찰의 '쿠팡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 무마 의혹을 주장하는 문지석 광주지검 부장검사가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고검·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시사저널 박은숙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 수사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문지석 광주지검 부장검사가 엄희준 당시 부천지청장(현 광주고검 검사)으로부터 욕설과 폭언까지 들었다는 주장을 내놨다. 엄 검사는 무혐의 수사 가이드라인이나 증거 고의누락 의혹을 모두 부인했고, 양측 주장이 엇갈리면서 대질신문이 진행되기도 했다. 문 검사는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올해 3월7일 엄 당시 지청장이 9분여간 욕설과 폭언을 하면서 대검찰청에 감찰 지시를 하고 사건을 재배당하겠다고 ...
기사 본문
[앵커] 오늘 법사위에는 쿠팡 물류자회사 사건 외압 의혹과 관련해 담당인 엄희준 검사도 출석했습니다.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무혐의 처리하라고 압력을 가했다는 건데, 공교롭게도 이재명 대통령이 엄 검사와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던 박상용 검사를 겨냥한 듯 사정기관 공직자들이 불법을 덮고 사건을 조작하려 한다며 단죄를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 모두는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들입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 공개발언 절반 가량을 할애해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된 검사들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누가봐도 명백한 불법을 덮어버리거나, 없는 사건을 조작하고 만들어서 국가 질서를 어지럽히고 사적이익을 취하고 있습니다." "용서할 수 없는 기강문란 행위"라며 "철저히 진상을 밝히고 엄정하게 단죄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술파티 회유' 의혹의 박상용 검사와 '쿠팡 무혐의' 외압 의혹의 엄희준 검사를 겨냥한 거란 해석이...
기사 본문
與질문에 문지석·엄희준 검사 사실관계 놓고 대립…임은정도 가세 국힘 ''내부거래 의혹' 민중기 수사·李대통령 사건 재판재개 요구 문지석 검사 답변 듣는 엄희준 검사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엄희준 광주고검 검사(맨 뒷줄 오른쪽)가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 국정감사에서 문지석 광주고검 검사의 답변을 듣고 있다. 2025.10.23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여야는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외압 의혹이 제기된 '쿠팡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놓고 법정을 방불케 하는 공방을 벌였다. '상부의 외압'을 주장한 문지석 검사와 외압 의혹 당사자인 엄희준 당시 지청장이 서로 사실관계를 놓고 대립한 가운데 법조인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두 검사를 번갈아 증언대에 세우면서 사실상 대질 신문을 벌이기도 했다. 앞서 문 검사는 지난 15일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 국정감사에서 검찰 지휘부가 핵심 증거를 누락해 ...
기사 본문
"조직 상대 이의 제기하는 것에 외로움·서러움"…증언하며 눈물 당시 지청장 엄희준 "주임검사에 무혐의 지시한 사실 없어" 반박 의원 질의 답변하는 문지석 검사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문지석 광주고검 검사가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23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쿠팡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 수사 과정에서 상부의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문지석 검사가 엄희준 당시 부천지청장으로부터 욕설과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문 검사는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올해 3월 7일 엄 당시 지청장이 9분여간 욕설과 폭언을 하면서 대검찰청에 감찰 지시를 하고 사건을 재배당하겠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문 검사는 "이후 5월 8일 대검에서 당시 사건과 관련해 감찰 조사를 받았다"며 "조서를 검토하기 위해 정보 공개를 청구했음에도 대검은 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