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범죄 배후’ 의혹 프린스 그룹, 서울에 사무실 차려···警, 수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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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 리얼이스테이트 그룹 홈페이지 갈무리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 및 각종 온라인 사기 사건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프린스 그룹’(Prince Group)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 ‘서울 사무소’를 운영한 정황이 나타났다.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프린스그룹의 계열사 ‘프린스 리얼이스테이트 그룹’은 홈페이지에 지난 5월 서울 사무소를 열었다고 홍보했다. 홈페이지에 공개한 주소는 서울 중구 순화동의 한 건물 17층으로, 서 의원실 확인 결과 공유오피스였다. 기재된 연락처도 캄보디아 국가번호로 현재 통화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 실제 영업을 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해 국가수사본부에서 수사 착수 여부 등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프린스 그룹은 지난 8월엔 서울에서 갤러리 행사를 열었다고 서 의원실은 전했다. 지난 2022년엔 캄보디아 한국상공회의소와도 교류를 가졌다고 한다.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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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 범죄단지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그룹의 사무실이 서울에도 있다는 사실 어제(16일) 단독 보도로 전해드렸습니다. 저희 보도 이후에 회사 홈페이지는 모두 삭제됐고, 직원들은 종적을 감춘 걸로 확인됐습니다. 윤나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킹스맨 부동산 그룹이라는 이름의 캄보디아 부동산 개발회사 페이스북입니다. 기존엔 프린스그룹의 계열사인 리얼에스테이트 그룹으로 활동했다는 내용 등의 소개 글이 어제까지 올려져 있었던 페이스북과 공식 홈페이지, 블로그가 오늘 오전 갑자기 폐쇄됐습니다. 프린스그룹이 서울시청 인근에서 사무실을 운영했다는 사실이 어제 SBS 보도로 처음 알려진 뒤 홈페이지 등이 모두 사라진 겁니다. 범죄 연루 의혹이 있는 흔적을 지운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 가운데, 프린스그룹이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있는 빌딩에서 또 다른 사무실을 운영했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킹스맨 부동산 그룹이라는 이름의 사무실 문은 잠겨 있고, 인기척도 없습니다. [건물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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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를 근거지로 사기 범죄단지를 운영하며 인신매매와 온라인 사기, 자금세탁을 벌인 혐의로 미국과 영국에서 제재를 받은 캄보디아 프린스 그룹. 이 회사의 부동산 계열사가 한국에서도 사무실을 운영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회사 소개와 활동 내역 등이 담긴 홈페이지가 삭제되고 직원들은 종적을 감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사가 기존에 프린스 부동산 그룹으로 활동했다는 킹스맨 부동산그룹이라는 캄보디아 부동산 개발회사의 페이스북입니다.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블로그에도 같은 취지의 소개 글이 올라왔었는데, 어제까지 접속되던 이 회사의 페이스북과 공식홈페이지, 블로그가 오늘(17일) 오전 모두 폐쇄됐습니다. 프린스 그룹이 한국에서도 사무실을 운영했다는 SBS 보도 이후 공식 홈페이지 등이 속속 폐쇄된 겁니다. 범죄 연루 의혹이 있는 흔적을 지우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 상황, 이 회사의 또 다른 한국 사무실에 찾아가 봤습니다.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빌딩, 사무실 앞에 킹스맨 부동산 그룹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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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은행 모기업 범죄조직 지정 후폭풍 국제 제재에 신뢰도 급락하며 인출사태 캄보디아 프린스은행의 모습. 사진=AFP 캄보디아 주요 은행 중 하나인 프린스은행에서 17일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뱅크런)가 발생했다. 이는 모기업인 프린스홀딩그룹(이하 프린스그룹)이 미국과 영국 정부로부터 ‘초국가적 범죄 조직’으로 지정되고 총수가 전격 기소된 데 따른 직접적인 후폭풍으로 분석된다. 현지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캄보디아 금융 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현지 소식통과 외신에 따르면 이날 수도 프놈펜에 위치한 프린스은행 주요 지점에는 아침부터 예금을 인출하려는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긴 줄이 형성되는 등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 일부 지점에서는 유동성 부족을 이유로 예금 지급을 일시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뱅크런 사태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와 재무부, 영국 정부가 프린스그룹과 그 회장인 천즈(Chen Zhi)를 상대로 단행한 초강력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