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석이 영웅 만들어야"...은폐 의혹 수사도 속도 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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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양경찰 고 이재석 경사 순직 사건과 관련해 당시 파출소 당직 팀장은 부실 대응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전 영흥파출소장과 인천해양경찰서장 등 당시 해경 지휘부의 사건 은폐 의혹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지 관심입니다. 해경 순직 사건 수사 상황을 유서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달 11일, 고 이재석 경사는 갯벌에 고립된 노인에게 자신의 구명조끼와 장갑을 벗어 건넨 뒤 함께 탈출을 시도하다가 밀물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해경은 사고 직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을 가동하겠다고 밝혔지만, [오상권 /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 (지난달 15일) : 신속히 의문점을 규명하겠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은 철저히 책임을 질 것이며….] 이 경사 동료들이 당시 해경 지휘부가 함구령을 내렸다고 폭로하며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했습니다. [고 이재석 경사 파출소 동료 (지난달 15일) : 고 이재석 경사를 영웅으로 만들어야 한다. 앞으로 기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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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혼자 구조 활동에 나섰다 순직한 해양경찰관 고 이재석 경사가 사고가 나기 전 당직 팀장과 통화한 육성 파일을 YTN이 단독 입수했습니다. 출동 장소에서 구조 대상자를 찾지 못해 갯벌 안쪽으로 더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팀장은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를 대며 상황실에 구조 활동을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배민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순직한 해양경찰 고 이재석 경사는 지난달 11일 새벽 2시 7분 갯벌에 남성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홀로 구조 대상자를 찾던 이 경사는 새벽 2시 반, 당직 팀장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고 이재석 경사 / 지난달 11일 새벽 2시 반, 당직 팀장 통화 : 네 팀장님. (그 사람이 그 있던 곳에 없다는 거야?) 아니요. 지금 들어왔는데요. (어.) 지금 보이는 게 없어요. 아직은. 근데 지금 드론 소리는 들리거든요?] 이 경사는 구조 대상자가 보이지 않는다며 갯벌 안쪽으로 더 들어가 찾아봐야 할 것 같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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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갯벌에 고립된 사람을 구하려다 순직한 해양경찰관, 고 이재석 경사의 구조작업 당시 통화 녹음을 저희가 확보했습니다. 이 녹음 파일에는 이 경사와 통화했던 당직 팀장이, 구조 작업 내용을 해경 상황실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정황이 담겼습니다. 전형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 이재석 경사가 구조를 위해 출동했던 지난달 11일 새벽 2시 30분. 파출소에서 당직 근무 중이던 팀장 A 경위가 이 경사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당직팀장 A 경위 : (네 팀장님) 그 사람이 있던 곳에 없다는 거야? (아니 지금 들어왔는데요. 지금 보이는 게 없어요 아직은. 근데 지금 드론 소리는 들리거든요.)] 이 경사가 혼자 출동한 직후인 2시 16분부터 A 경위는 해경 무전을 통해 이 경사와 소통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무전이 아닌 휴대전화로 통화하면서 구조작업을 해경 상황실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당직팀장 A 경위 : 아 그래? 상황실에다가 얘기는 안 했어. 얘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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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해경 고 이재석 경사가 숨진 당일 당직 팀장이 이 경사에게 전화를 걸어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상황실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YTN이 확보한 지난달 11일 새벽 2시 반 이 경사와 당시 영흥파출소 당직 팀장이었던 이 모 경위의 통화 육성을 들어보면, 홀로 출동한 이 경사는 아직 보이는 게 없다며 구조할 남성을 찾지 못했다고 팀장에게 설명했고, 남성이 자신과 멀리 있는 것 같다며 갯벌에 더 들어가서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팀장은 이 경사에게 구조 대상자를 만나지 못한 당시 상황을 재차 확인하면서 출동과 관련해 상황실에 얘기하면 난리 칠 것 같아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수색을 이어가겠다는 이 경사의 말을 끝으로 1분 남짓한 통화는 종료됐는데, 이어 이 경사가 무전을 통해 추가 인원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한 2시 42분에도, 허리까지 물이 찼고, 구명조끼까지 벗어줬다고 말한 2시 56분에도 상황실 보고는 이뤄지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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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혼자 구조 활동에 나섰다 순직한 해양경찰관 고 이재석 경사가 사고가 나기 전 당직 팀장과 통화한 육성 파일을 YTN이 단독 입수했습니다. 출동 장소에서 구조 대상자를 찾지 못해 갯벌 안쪽으로 더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팀장은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를 대며 상황실에 구조 활동을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배민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순직한 해양경찰 고 이재석 경사는 지난달 11일 새벽 2시 7분 갯벌에 남성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홀로 구조 대상자를 찾던 이 경사는 새벽 2시 반, 당직 팀장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고 이재석 경사 / 지난달 11일 새벽 2시 반, 당직 팀장 통화 : 네 팀장님. (그 사람이 그 있던 곳에 없다는 거야?) 아니요. 지금 들어왔는데요. (어.) 지금 보이는 게 없어요. 아직은. 근데 지금 드론 소리는 들리거든요?] 이 경사는 구조 대상자가 보이지 않는다며 갯벌 안쪽으로 더 들어가 찾아봐야 할 것 같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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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갯벌에서 고립된 노인을 구하려다 숨진 고 이재석 경사의 출동 당시 통화 녹음이 복원됐습니다. 이 녹음 파일엔, 당시 당직 팀장이 대화 내용이 실시간으로 전파되는 무전 대신 휴대전화로 이 경사와 통화하고 해경 상황실에 구조 관련 보고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정황이 담겼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고 이재석 경사가 구조를 위해 출동했던 지난달 11일 새벽 2시 30분. 파출소에서 당직 근무 중이던 팀장 A 경위가 이 경사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당직팀장 A 경위 : (네 팀장님) 그 사람이 있던 곳에 없다는 거야? (아니 지금 들어왔는데요. 지금 보이는 게 없어요 아직은. 근데 지금 드론 소리는 들리거든요.)] 이 경사가 혼자 출동한 직후인 2시 16분부터 A 경위는 해경 무전을 통해 이 경사와 소통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무전이 아닌 휴대전화로 통화하면서 구조작업을 해경 상황실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당직팀장 A 경위 : 아 그래? 상황실에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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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에 고립된 노인을 구조하다 순직한 해양경찰관 고 이재석 경사 사건과 관련해 구조작업 당시 통화녹음이 복원됐습니다. SBS가 입수한 구조 당시 통화녹음 파일에는 당직 팀장이 상황실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지난달 11일 새벽 2시 30분, 이재석 경사와 함께 당직을 서던 팀장 A 경위는 이 경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 둘은 새벽 2시 16분부터 계속 해경 무전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무전을 하던 상황에서 개인 휴대전화로 전화를 건 A 경위는 이 경사에게 "상황실에다가 얘기는 안 했어. 얘기하면 또 난리 칠 것 같아서"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이 경사는 "일단 한번 가서 요구조자를 확인해 보겠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검찰은 해경에서 인계받은 고 이재석 경사의 휴대폰을 포렌식해 해당 통화내용을 복원했습니다. A 경위가 대화 내용이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해경 무전이 아니라 둘만 들을 수 있는 휴대전화로 통화한 이유도 수사대상입니다. 또 갯벌에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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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 팀장, 순직 해경 통화서 “난리 칠까 봐 상황실에 말 안 해” 순직한 해양경찰관 이재석 경사와 관련해 검찰의 수사를 받는 인천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 전 팀장 A경위가 15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해양경찰관 이재석(34) 경사의 순직 사건과 관련해 파출소 당직 팀장이 실종 전 이 경사와 통화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대며 상황실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발언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유족 등에 따르면 인천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 전 팀장 A 경위는 순직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11일 오전 2시 30분께 이 경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디지털 포렌식으로 복원된 이 경사의 스마트폰에 담긴 통화 녹음 파일에는 “상황실에다가 얘기는 안 했어. 얘기하면 또 난리 칠 것 같아서”라고 말한 A 경위의 육성이 담겼다. 이후 이 경사는 “일단 한번 가서 요구조자를 한번 확인해보겠다”고 답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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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양경찰 고 이재석 경사 순직 사건과 관련해 당시 파출소 당직 팀장은 부실 대응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전 영흥파출소장과 인천해양경찰서장 등 당시 해경 지휘부의 사건 은폐 의혹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지 관심입니다. 해경 순직 사건 수사 상황을 유서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달 11일, 고 이재석 경사는 갯벌에 고립된 노인에게 자신의 구명조끼와 장갑을 벗어 건넨 뒤 함께 탈출을 시도하다가 밀물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해경은 사고 직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을 가동하겠다고 밝혔지만, [오상권 /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 (지난달 15일) : 신속히 의문점을 규명하겠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은 철저히 책임을 질 것이며….] 이 경사 동료들이 당시 해경 지휘부가 함구령을 내렸다고 폭로하며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했습니다. [고 이재석 경사 파출소 동료 (지난달 15일) : 고 이재석 경사를 영웅으로 만들어야 한다. 앞으로 기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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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재석 경사 실종 전 당직팀장 통화 육성 공개 상황실 미보고 이유 "난리 칠 것 같다" 황당 설명 통화 1시간 뒤 첫 보고...당직팀장 구속 수사 중 갯벌 고립자를 구하다 숨진 해경 이재석 경사가 실종 전 파출소 당직팀장과 나눈 통화 육성이 공개됐습니다. 팀장은 홀로 출동한 이 경사에게 "상황실이 난리 칠 것 같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들며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상황실 첫 보고가 접수된 건 통화 약 1시간 뒤, 이미 이 경사가 실종된 시점이었습니다. 갯벌 구조활동 중 숨진 해경 이재석 경사가 실종 전 파출소 당직팀장과 나눈 통화 육성이 공개됐습니다. [이재석 경사] "지금 보이는 게 없어요. 좀 더 들어가서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아요." 이 경사에게 먼저 전화를 건 팀장은 "상황실이 난리를 칠 것 같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들며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당직팀장] "상황실에다가 얘기는 안 했어. 얘기하면은 또 막 난리 칠 것 같아서." 홀로 고립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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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 해경 ‘안전불감증’ 질타 해양경찰청 전경. 해양경찰청 제공 갯벌에 고립된 70대 중국인을 구조하다 순직한 이재석 경사(34)와 관련해 해경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충북 증평)은 “이 경사 구조 사건을 보면 차라리 해경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 경사가 숨진 영흥파출소는 구조거점파출소로 이곳에는 24시간 잠수구조요원이 출동 대기해야 하지만, 출동하지 않았다”며 “특히 갯벌에 고립된 노인을 발견하고, 신고한 것은 인천시가 1억2000만원을 주고 운영하는 민간 드론업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해경이 소지한 드론은 어디에 있었나”며 “해경이 민간업체에 의존해 구조 신고를 받고 출동한다면 해경이 있을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경북 영천)은 영흥파출소에는 모두 28명이 근무하는데, 이 경사가 순직한 날은 이 경사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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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에 고립된 노인을 구하다 순직한 해양경찰관 이재석 경사의 당직 팀장이었던 경위가 상황실 보고를 의도적으로 누락한 정황이 포착됐다. 사진은 '이재석 경사 순직 사건' 관련 담당 팀장이 지난달 22일 오후 인천 옹진군 영흥도 돌고래전망대에서 유족 앞에서 무릎을 꿇은 모습. /사진=뉴스1 갯벌에 고립된 70대 노인을 구조하다 순직한 해양경찰관 이재석 경사와 사건 당시 함께 근무한 당직 팀장이 상황 보고를 의도적으로 누락한 정황이 포착됐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A 경위는 지난달 11일 오전 2시30분쯤 이 경사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실에다가 얘기는 안 했어. 얘기하면 또 난리 칠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이에 이 경사는 "일단은 한 번 가서 요구조자를 확인해보겠다"고 멋쩍게 웃었다. 해당 녹취는 최근 검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 경사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A 경위가 해경 무전 시스템이 아닌 개인 휴대전화를 이용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