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정지 직전 주식 처분' 민중기 특검 "죄송‥위법사항은 없어"
관련 기사 목록 4개
기사 본문
[뉴스데스크] ◀ 앵커 ▶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팀을 이끄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자신을 둘러싼 주식거래 논란에 대해 사과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미공개 정보 이용과 같은 위법 행위는 없었다면서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00년 설립된 태양광 소재 업체 네오세미테크. 2009년 우회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진입해 한 때 코스닥 시가총액 10위권에 오르는 등 유망 기업처럼 보였지만 분식 회계가 드러나면서 1년도 안 돼 거래가 정지된 뒤 상장 폐지됐습니다. 손해를 본 투자자는 7천 명, 피해액은 4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네오세미테크 투자자 (지난 2011년)] "8억 투자했어요. 3개월 만에 상장폐지가 돼 버렸죠. 12년 동안 모은 돈 전부 쏟아부은 거거든요."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을 이끄는 민중기 특별검사도 판사 시절 이 회사에 투자했습니다. 그런데 손해를 본 게 아니라 오히려 1억 원 넘는 수익을 거뒀습니다. 2010년 거래 정지 직전 주식...
기사 본문
2009년 1.0%서 1년 후 7.2% 민 “주식 취득·매도 위법 없어” 인권위 ‘양평공무원 사망’ 조사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 의혹이 제기된 민중기(사진) 특별검사가 보유한 재산 중 증권 비율이 문제의 주식을 매도한 2010년 한 해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 특검은 해당 주식 거래 과정이 적법했으며, 특검으로서의 임무를 다하겠다고 했다. 20일 세계일보가 민 특검의 공직자 재산공개 내역을 분석한 결과 2009∼2020년 그의 재산 보유 비중 중 1%대 안팎에 머무르던 증권의 비율이 2010년 한 해만 7.2%대로 치솟았다. 2009년엔 그 비율이 1.0%였고, 2011년엔 1.4%로 다시 급락했다. 이후 2012년부터 2020년까지는 평균 0.1%로 파악됐다. 앞서 민 특검이 서울고법 부장판사 시절이던 2010년 태양광 소재 업체인 네오세미테크의 주식을 매도해 1억5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낸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민 특검은 네오세미테크의 비상장 주식...
기사 본문
<앵커> 국회 국정감사에선 민중기 특별검사에 대한 주식 내부자 거래 의혹으로 여야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민 특검을 고발하기로 한 국민의힘은 국감 증인 채택도 요구했고, 민주당은 특검 흔들기라고 반발했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 민중기 특별검사가 지난 2008년, 한 태양광 소재 업체의 비상장 주식을 샀고, 상장 이후인 2010년에 팔아 1억 5천만 원가량의 수익을 얻은 걸 두고, 국민의힘은 공세에 나섰습니다. 민 특검의 주식 매도 시점과 관련해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이 있단 겁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의원 : 상장폐지 전 일주일 딱 그 기간의 거래 내역만 확인해 보시면, 누가 사전에 연락받고 매도했는지를 너무나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민 특검을 국감에 증인으로 부르자고도 했습니다. [김재섭/국민의힘 의원 : 민중기 특검이 스스로 이 문제에 대해서 명쾌하게 국민들께 해명하고 넘어가야 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민 특검에 대한 조사 요구...
기사 본문
[앵커] 민중기 특검의 미공개 정보 주식 거래 의혹 관련 단독 보도 이어갑니다. 민 특검은 오늘 2차 입장문을 통해 주식 논란에 사과하면서도 "위법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고교 동창 여럿이 투자한 건 맞지만 대표가 동창인 회사와 무관하게 사고팔았다는 겁니다. 그런데, 저희 취재 결과 당시 민 특검이 사고 판 주식 수가 동창 회사 오너 2세에게 지급된 지분과 동일한 1만 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투자자들 사이에선 이른바 '1만 주 클럽' 의혹도 불거졌다는데, 우연의 일치인건지, 정민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9년 10월 네오세미테크가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되기 직전 공시한 주식보유현황입니다. 당시 10살과 22살이던 오 모 대표 자녀가 각각 1만2036주씩 보유중인 것으로 신고했습니다. 상장 전에 1만주씩 갖고 있던 주식이 무상증자를 거치면서 는 건데, 민중기 특검이 재산신고한 주식수와 동일합니다. 이 회사 상장 당시 피해 주주 가운데선 비상장주 로비설도 불거졌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