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청도 열차사고' 두 달 전 철도공단에 안전사고 우려 공문 [2025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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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265곳 철도구간, '노반' 폭 좁아 작업자 보행로 확보 필요 지적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한 8월 19일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경부선 철로에서 경찰과 소방, 코레일 등 관계들이 사고가 난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 뉴시스 [데일리안 = 배수람 기자] 지난 8월 경북 청도군 경부선 열차 사고가 발생하기 두 달 전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철도시설 개선을 담당하는 국가철도공단에 사고 구간 작업자 이동로 폭이 너무 좁아 위험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은 6월 초 철도공단에 '작업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산업안전 시설 개량 사업 반영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전국 1340개 구간 철도 구간에서 열차가 지날 때 작업자의 대피 공간이 부족하거나 안전 난간이 부실해 추락 사고가 우려되는 곳이 담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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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월 21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지난 8월 경부선 무궁화호 열차 사고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이번 국감에서는 한국철도공사가 사고 지점의 위험성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철도공사 사장 직무 대행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과했습니다. 변예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는 한국철도공사의 사과로 시작됐습니다. ◀정정래 한국철도공사 사장 직무 대행▶ "최근 발생한 철도안전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8월, 경북 청도군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폭우 비탈면 점검에 투입돼 선로 인근을 걷던 노동자 7명을 치었습니다.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작업계획서에 적힌 노동자가 아닌 다른 노동자가 현장에 투입됐고, 점검지에서 가까운 곳 대신 더 먼 출입문으로 가다 사고를 당하는 등 작업 전반에 대한 문제가 속속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번 국감에서는 사고가 난 구간의 노반이 좁아 노동자가 이동할 때 위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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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의원 "실제 작업자와 서류상 인물 달라" 선로 주변 CCTV 설치 안 돼 있다는 지적도 국회방송 화면 캡처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경북 청도 무궁화호 열차 사고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국민의힘 배준영(인천 중구·강화·옹진) 의원은 이날 대전 한국철도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청도 사고는 안전 교육 일지나 안전 작업 확인 점검표, 일일 작업 계획서를 보면 실제 작업한 사람과 서류상에 있는 사람이 다르다"고 짚었다. 배 의원은 정정래 한국철도공사 사장 직무대행에게 "서류상 참여자와 달리 실제 현장 투입된 사람은 하청업체 근로자다. 작업계획서와 안전 작업 확인표 등 실질적인 서류에 다 사인을 했다고 하는데 코레일에서는 하청업체에서 한 것이라서 책임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배 의원은 한국철도공사에 실질적인 책임이 있다고 강조하는 한편, 국가철도공단이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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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X-마음' 납품 미이행 업체에 대규모 추가 발주 지적 기관사 음주 적발·경징계 논란에 안전대책 실효성 논란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이 2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대전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주)에스알(SR)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21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코레일)·국가철도공단 국정감사에서는 철도안전과 내부통제, 운영 전반의 허점을 놓고 여야의 질타가 이어졌다. 잇단 사고에도 안전대책이 실효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비판과 함께, 열차 발주·인사관리 등 전방위 운영 부실이 도마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은 코레일이 고속형 열차 'ITX-마음' 236량을 납품하지 못한 업체에 다시 116량을 발주한 점을 문제 삼았다. 박 의원은 "납품 불이행 업체에 추가 물량을 맡긴 것은 공기업 계약관리의 기본을 무너뜨린 사례"라며 "수천억 원대 계약을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