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 임성근 前사단장 구속영장 청구…과실치사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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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경호처 출신 송호종씨 부탁받았다고 진술 “김 여사 연락 안 받아”…로비 닿았을 가능성 수사 김건희(왼쪽) 여사,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연합뉴스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로부터 ‘송호종(해병대·경호처 출신)씨에게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을 부탁받고 김건희 여사에게 연락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전 대표는 “김 여사가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진술했지만,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 구명 시도를 인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의 진술과 달리 김 여사에게 구명 로비 메시지가 전해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21일 한겨레 취재 결과, 이 전 대표는 지난 9일과 12일 특검팀에 출석해 “2023년 8월 송씨에게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부탁받고 김건희 여사에게 연락했으나, 닿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송씨는 해병대 출신들이 모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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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해병 특검 ‘구명로비’ 수사 속도 이·임 서로 “만난 적 없다” 부인 이종섭 전 장관 등 5명 구속영장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채해병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특검은 20일 채해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이 전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웅 기자 채해병 특검이 20일 채해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 출범 110일 만이다. 특검은 주요 피의자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수사의 또 다른 축인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검은 채해병 사건 발생 1년 전에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서로 아는 사이였다는 취지의 배우 박성웅( 사진 )씨 등 진술을 확보한 상황이다. 채해병 특검은 이날 이 전 장관과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 김동혁 전 군검찰단장,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 등 주요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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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순직해병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채상병 특검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특검팀은 오늘(21일) 임 전 사단장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와 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진규 전 해병대 11포병대대장에 대해서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정민영 특검보는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범행의 중대성,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구속 상태에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영장 청구 사유를 밝혔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상급 부대장으로,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를 지급하지 않고 무리한 수색 작전을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또, 호우피해 당시 복구 작전 통제권이 육군으로 이관됐음에도 원소속 부대장으로서 지원하는 정도를 넘어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는 등 임의로 작전통제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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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상병 특검팀이 어제(20일) 이종섭 전 국방장관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이어서 오늘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특검 측은 "임 전 사단장이 부하들을 회유하려 하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채상병 특검팀이 오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순직한 고 채 상병의 상급 부대장인 임 전 사단장은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지급하지 않고 무리하게 수색을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해병대 수사단 초동 수사에서 혐의자로 적시됐지만, 이른바 VIP 격노 이후 혐의자에서 제외됐습니다.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이 사건 발생 직후부터 최근까지 부하들의 진술 회유를 시도하고 수사를 방해하는 등 증거인멸과 진술 오염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팀은 어제 직권남용 등 혐의로 이종섭 전 국방장관과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 김동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