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건희 “김혜경은?” 2시간반 뒤…명품백 수사 ‘쏜살 보고’ 받은 박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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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재에 “김혜경 수사 왜 더디냐” 문자 법무부, 9일 뒤 김건희 수사 지휘부 교체 (왼쪽) 김혜경 여사가 지난 22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환송객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른쪽)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사진공동취재단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5월 김건희 여사로부터 ‘김혜경·김정숙 여사 수사는 왜 진행이 잘 안 되냐’는 취지의 항의성 문자메시지를 받은 직후 법무부 검찰과장으로부터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 수사 보고를 받은 것으로 28일 파악됐다. 김 여사가 김혜경·김정숙 여사 수사 속도 등을 언급하며 본인을 겨냥한 수사에 사실상 불만을 표출하자 법무부 장관이 직접 나서 수사 상황을 챙긴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박 전 장관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5월5일 박 전 장관이 김 여사, 임세진 당시 법무부 검찰과장과 각각 나눈 대화를 복원했다. 김 여사는 박 전 장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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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 '박성재-김건희 관계' 보여주는 정황 확보 김건희 사법리스크 계기로 '정치적 운명 공동체' 발전 박성재, '방탄 인사' 무릅 쓰며 尹부부와 한 배 탄 듯 특검 "계엄 실제 목적도 알았을 것…유지 위해 협조" 김건희 '수사 개입' 정황 있지만…내란특검 수사 안 할 듯 사진공동취재단 ·구글 AI 스튜디오 캡처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휴대전화 속 김건희씨 연락처 저장명은 '여사님'도, 'V0'도 아닌 '김안방'이었다. 김씨에게 '안방마님'이라는 별칭을 붙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두 사람이 대통령 영부인과 현직 법무부 장관이라는 공적-상하 관계 이상으로 친밀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황이다. 이러한 정황을 토대로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박 전 장관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공동의 이해관계를 가진 '정치적 운명 공동체'로 정의했다. 윤 전 대통령이 발탁한 박 전 장관이 김씨의 '사법리스크 방어'를 위한 검찰 인사를 하고, 이어진 내란 범행에도 협조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특검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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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해 디올백 사건 수사 국면에서 김건희 윤석열 부부가 박성재 당시 법무장관에게, 새벽 4시와 아침 8시에 차례로 똑같은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검찰 인사와 수사 관련한 동일한 내용의 메시지를 시간차로 보내며 정치적 이익 공동체인 두 사람이 한 몸처럼 법무장관을 압박한 셈인데요. 또 김건희 씨가 박 전 장관에게, 전직 대법원장에 대한 수사를 압박하고 질책까지 하는 등, 수사와 인사에 개입하며 검찰을 움직였단 정황은 계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5월 2일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에 김건희 씨 디올백 수수 의혹을 수사할 전담팀을 만들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리고 사흘 뒤 김 씨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 관련 상황 분석'이라는 글이 담긴 메시지를 보냅니다. 전담수사팀 구성을 이 총장이 지시했는지 "검찰국장에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불과 8일 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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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고해드린대로 김건희 씨 텔레그램, 후속보도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해 5월, 김 씨가 자신의 수사와 김혜경·김정숙 여사, 김명수 전 대법원장 수사를 사실상 지휘한 것 외에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그 달에만 박성재 법무부장관과 여러 차례 통화한 내역을 확인했습니다. 김 씨가 법무부장관에게 텔레그램을 보낸 바로 같은 달인데 그 시점과 정황으로 보면 V1의 전화와 V0의 텔레그램. 서로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김혜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건희 씨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지난해 5월 텔레그램을 보냈습니다.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냐'며 '대검이 막고 있냐'고 했고 '김정숙, 김혜경 수사는 어떻게 되어가냐'고 했습니다. 그리고 '김명수 수사는 2년이 넘었는데 왜 방치되고 있냐'고 질책하듯 물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대통령 부인이 검찰총장을 지휘하는 법무부장관에게 부적절한 문자를 보낸 겁니다. 그런데 JTBC가 확보한 통화 내역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김건희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