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차례 구조 기회 있었지만…알고도 방치

2025년 10월 21일 수집된 기사: 4개 전체 기사: 18개
수집 시간: 2025-10-21 15: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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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2025-10-20 20:39:58 oid: 055, aid: 0001301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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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 취재 결과 장 씨는 염전주 부자로부터 대를 이어 착취당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11년 전부터 구조할 수 있는 기회가 수차례나 있었습니다만, 우리 사회는 장 씨와 같은 지적장애인을 방치했습니다. 이어서 이태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부터 장 씨가 머물렀던 광주의 요양병원입니다. 병원 측은 염전주 A 씨 가족이 장 씨를 무연고자로 설명했다고 했습니다. [요양병원 관계자 : (가족이) 전혀 이제 없으니까 그때는 나타난 사람이 없어. 가족이 없으면 (제가) 후견인을 하고….] 그런데 장 씨는 2014년 염전 노예 사건 때 이미 수사 기관에도 피해자로 인지됐던 걸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염전주 부자는 당시, 또 다른 지적장애인 B 씨를 유인해 착취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는데, 이 수사 자료에 장 씨가 등장합니다. 염전 노예 사건이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아버지로부터 염전을 물려받은 A 씨가 이 두 장애인을 섬에서 빼돌려 전남 무안의 가족 집 등으로 보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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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2025-10-20 20:41:37 oid: 055, aid: 0001301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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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14년과 2021년, 전남 신안군에서 염전 노예 사건이 불거져 사회에 큰 충격을 줬죠. 그런데 또, 신안 염전에서, 지적장애인에게 강제 노동을 시킨 일이 드러났습니다. 가족들은 이 남성이 실종된 뒤 죽은 줄로만 알았는데, 수십 년 간 노동 착취를 당했던 겁니다. 먼저 하정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하정연 기자> 60대 장 모 씨가 취재진에게 처음 꺼낸 단어는 '형사'였습니다. [장 모 씨/염전 노동 피해자 : 형사들이 막 돌아다니니까 검사하려고‥. 이러고 내다봐, 형사 갔나 안 갔나.] IQ 42, 중증 지적장애인인 장 씨는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염전에서 경찰 단속을 피해 숨기를 반복했던 일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장 모 씨/염전 노동 피해자 : 창고에 숨어 가지고, 산에 가서 숨어 가지고 있었지.] 20대 후반이던 1988년 경기도 성남에서 실종된 장 씨를 가족들은 죽었다고 여겼습니다. [피해자 여동생 : 돌아가신 줄 알고 엄마랑 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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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2025-10-20 20:39:31 oid: 055, aid: 0001301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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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14년과 2021년, 전남 신안군에서 염전 노예 사건이 불거져 사회에 큰 충격을 줬죠. 그런데 또, 신안 염전에서, 지적장애인에게 강제 노동을 시킨 일이 드러났습니다. 가족들은 이 남성이 실종된 뒤 죽은 줄로만 알았는데, 수십 년 간 노동 착취를 당했던 겁니다. 먼저 하정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60대 장 모 씨가 취재진에게 처음 꺼낸 단어는 '형사'였습니다. [장 모 씨/염전 노동 피해자 : 형사들이 막 돌아다니니까 검사하려고‥. 이러고 내다봐, 형사 갔나 안 갔나.] IQ 42, 중증 지적장애인인 장 씨는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염전에서 경찰 단속을 피해 숨기를 반복했던 일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장 모 씨/염전 노동 피해자 : 창고에 숨어 가지고, 산에 가서 숨어 가지고 있었지.] 20대 후반이던 1988년 경기도 성남에서 실종된 장 씨를 가족들은 죽었다고 여겼습니다. [피해자 여동생 : 돌아가신 줄 알고 엄마랑 아버지랑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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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025-10-21 14:15:11 oid: 009, aid: 0005576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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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알고도 미조치 법적근거 없었다 해명 인권보호망 또 허점 신안군 증도 염전. 전남 신안의 한 염전 주인이 지적장애인의 노동력을 수십 년간 착취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그러나 수사기관이 피해 사실을 인지하고도 피해자를 분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인권보호 시스템의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전남경찰청과 법조계에 따르면 신안군의 염전 주인 A씨는 지난 2019년부터 약 4년 6개월 동안 지적장애인 B씨에게 임금 6600여만 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로 최근 벌금 30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B씨는 1988년 경기도 성남에서 실종된 뒤 신안 염전에 들어와 30여 년간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염전 노예 사건’ 당시에도 피해자로 인지됐지만, 그 이후에도 같은 염전에서 계속 일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경찰과 고용노동부 목포지청은 신안지역 염전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인권침해 수사를 진행했으나, B씨에 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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