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통일교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구속기소한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재판이 이달 말 시작됩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27일 오전 10시10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한 총재와 그의 비서실장 정모씨 등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특검과 피고인 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 계획 등을 세우는 절차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습니다. 앞서 한 총재는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과 공모해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22년 1월 권 의원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시 정부 차원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 원을 건넨 혐의로 지난 달 23일 구속됐고, 지난 10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는 같은 해 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의 목걸이와 샤넬백을 전달하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도 함께 받습니다. 재판부는...

불법 정치자금 건넨 혐의 '통일교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구속기소한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재판이 이달 말 시작된다. /더팩트 DB 이른바 '정교유착 의혹'을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이달 말 나란히 법정에 선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오는 27일 오전 10시10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한 총재와 정원주 전 비서실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한 총재는 정 전 비서실장,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공모해 지난 2022년 1월께 권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해 3~4월 통일교 단체 자금 1억4400만 원을 국민의힘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한 혐의도 있다. 한 총재는 지난 2022년 7월께 2차례에 걸쳐 김건희 여사에게 1200만 원대 샤넬 가방과 6220만 원 상당의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제공해 청탁금지법을 위반...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왼쪽 사진)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에 통일교 현안 지원을 요청하며 금품 등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서울 종로구 케이티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정용일 선임기자 yongil@hani.co.kr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한학자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의 첫 재판이 각각 오는 28일·27일에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우인성)는 오는 28일 오후 5시 권 의원의 첫 공판기일을 연다. 전날인 27일 오전 10시10분엔 같은 재판부에서 한 총재와 그의 최측근인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한 총재와 정 전 실장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통일교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에 연루돼있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첫 재판이 이번 달 말 열립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10분, 한학자 총재와 그의 비서실장 정 모 씨 등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엽니다. 다음날인 오는 28일 오후 5시에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엽니다. 앞서 한 총재는 지난 20대 대선을 앞두고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공모해 권성동 의원에게 통일교를 정부 차원에서 지원해달라고 요청하고 그 대가로 정치자금 1억 원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한 총재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씨에게 고가의 목걸이와 샤넬 가방을 전달하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