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전 실종된 오빠, '신안 염전노예'였다…발톱·치아 모두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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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파이낸셜뉴스] 전남 신안군 한 염전에서 지적 장애인에게 수십년간 강제 노동을 시킨 일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SBS에 따르면 신안군 신의도에서 염전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지적장애인 장모씨에게 2019년부터 4년 반 동안 임금 6600만원을 미지급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로 기소돼 벌금 3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A씨는 2014년에도 부친이 유인해 온 지적장애인을 착취한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처벌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7년 만에 장 씨 생존 확인, 병원서 데리고 와 IQ 42 중증 지적장애인인 장씨는 20대 후반이던 1988년 경기도 성남시에서 실종됐다. 장씨 가족은 그가 죽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37년 만인 지난 7월 장씨의 생존을 알게 됐다. 법원에서 광주 한 요양병원이 신청한 성년 후견 절차에 동의하냐는 우편물을 보내왔고, 가족은 황급히 병원을 찾아 장씨를 데려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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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14년과 2021년, 전남 신안군에서 염전 노예 사건이 불거져 사회에 큰 충격을 줬죠. 그런데 또, 신안 염전에서, 지적장애인에게 강제 노동을 시킨 일이 드러났습니다. 가족들은 이 남성이 실종된 뒤 죽은 줄로만 알았는데, 수십 년 간 노동 착취를 당했던 겁니다. 먼저 하정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하정연 기자> 60대 장 모 씨가 취재진에게 처음 꺼낸 단어는 '형사'였습니다. [장 모 씨/염전 노동 피해자 : 형사들이 막 돌아다니니까 검사하려고‥. 이러고 내다봐, 형사 갔나 안 갔나.] IQ 42, 중증 지적장애인인 장 씨는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염전에서 경찰 단속을 피해 숨기를 반복했던 일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장 모 씨/염전 노동 피해자 : 창고에 숨어 가지고, 산에 가서 숨어 가지고 있었지.] 20대 후반이던 1988년 경기도 성남에서 실종된 장 씨를 가족들은 죽었다고 여겼습니다. [피해자 여동생 : 돌아가신 줄 알고 엄마랑 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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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14년과 2021년, 전남 신안군에서 염전 노예 사건이 불거져 사회에 큰 충격을 줬죠. 그런데 또, 신안 염전에서, 지적장애인에게 강제 노동을 시킨 일이 드러났습니다. 가족들은 이 남성이 실종된 뒤 죽은 줄로만 알았는데, 수십 년 간 노동 착취를 당했던 겁니다. 먼저 하정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60대 장 모 씨가 취재진에게 처음 꺼낸 단어는 '형사'였습니다. [장 모 씨/염전 노동 피해자 : 형사들이 막 돌아다니니까 검사하려고‥. 이러고 내다봐, 형사 갔나 안 갔나.] IQ 42, 중증 지적장애인인 장 씨는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염전에서 경찰 단속을 피해 숨기를 반복했던 일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장 모 씨/염전 노동 피해자 : 창고에 숨어 가지고, 산에 가서 숨어 가지고 있었지.] 20대 후반이던 1988년 경기도 성남에서 실종된 장 씨를 가족들은 죽었다고 여겼습니다. [피해자 여동생 : 돌아가신 줄 알고 엄마랑 아버지랑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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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전남 신안군 한 염전에서 지적 장애인에게 수십년간 노동 착취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0대 때 실종됐던 피해자는 60대 중반이 돼서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20일 SBS에 따르면 신안군 신의도에서 염전을 운영하는 A씨는 2019년부터 4년 반 동안 지적자애인 장모 씨에게 6,600여만 원의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최근 벌금 300만 원에 형 집행 1년 유예 판결을 받았다. 앞서 A씨는 지난 2014년 염전 노예 사건 때도 아버지가 유인해 온 또 다른 지적장애인에게도 임금을 주지 않고 착취한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의 처벌을 받은 전적도 있다. IQ 42 중증 지적장애인인 장 씨는 20대 후반이던 1988년 경기도 성남에서 실종됐다. 가족들은 장 씨가 죽었다고 여겨 제사까지 치뤘으나, 지난 7월 법원으로부터 광주의 한 요양병원 측이 신청한 성년 후견 절차에 동의하냐는 우편물을 통해 장 씨의 생존을 확인했다. 가족들은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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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간 신안 염전서 강제노역 37년만에 가족만났지만 피해 커 2014년·2023년 두차례 구조 될 뻔 성인 강제 분리 어려워 제때 못 이뤄져 전남경찰청 전경 전남 신안 한 염전에서 수 십년간 강제노동을 한 지적장애인을 경찰이 알고도 방치했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법적 절차를 밟다 보니 빚어진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단 입장이다. 21일 전남경찰 등에 따르면 피해자 장모 씨(66)는 IQ 42의 중증 지적장애인으로 수십 년간 전남 신안군 신의도 한 염전에서 강제노역을 당했다. 장모씨는 20대 후반이던 지난 1988년 경기도 성남시에서 실종됐는데 불특정 경로를 통해 해당 염전까지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힘든 노동을 하던 중 신안지역 염전 불법 노동 실태에 대한 관계 당국의 점검이 이뤄졌고, 2023년 신안군은 실상 확인 후 경찰과 노동청 등 관계기관에 염전주 A씨를 수사의뢰했다. 이 과정에서 염전주 A씨는 2019년부터 4년 반 동안 장모씨에게 6,600여만 원의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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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 취재 결과 장 씨는 염전주 부자로부터 대를 이어 착취당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11년 전부터 구조할 수 있는 기회가 수차례나 있었습니다만, 우리 사회는 장 씨와 같은 지적장애인을 방치했습니다. 이어서 이태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부터 장 씨가 머물렀던 광주의 요양병원입니다. 병원 측은 염전주 A 씨 가족이 장 씨를 무연고자로 설명했다고 했습니다. [요양병원 관계자 : (가족이) 전혀 이제 없으니까 그때는 나타난 사람이 없어. 가족이 없으면 (제가) 후견인을 하고….] 그런데 장 씨는 2014년 염전 노예 사건 때 이미 수사 기관에도 피해자로 인지됐던 걸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염전주 부자는 당시, 또 다른 지적장애인 B 씨를 유인해 착취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는데, 이 수사 자료에 장 씨가 등장합니다. 염전 노예 사건이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아버지로부터 염전을 물려받은 A 씨가 이 두 장애인을 섬에서 빼돌려 전남 무안의 가족 집 등으로 보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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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피해자 분리 안된 경위엔 "거부 의사…강제 분리 근거 없어" 해명 [신안=뉴시스] 이영주 기자 = 20일 오전 전남 신안군 한 염전에서 소금 수확이 한창이다. 2023.06.20.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전남 신안군 염전을 중심으로 또다시 강제노동 의혹이 불거지자 신안군과 경찰이 해명에 나섰다. 신안군과 경찰은 사건을 인지하고 수사를 의뢰·진행했다고 밝힌 한편, 염전주와 피해 노동자를 분리시키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피해자의 의사를 존중한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21일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2023년 8월 고용노동부·경찰과 나선 염전 노동 착취 관련 합동 조사에서 신안군 신의도 내 강제노동 의심 피해자 60대 A씨가 파악됐다. 신의파출소 직원의 제보로 이뤄진 조사에서 A씨는 오랜 기간 해당 염전에서 일해왔으나 급여를 정상적으로 받지 못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통장도 염전주가 관리하고 있었다. 이에 신안군은 경찰과 노동당국에 염전주 B씨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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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대를 이어 장애인들 부려먹어 염전 문 닫자 요양원에 '무연고자'라며 방치 구출된 장씨, 과거에 피해자로 발견된 바 있어 그런데 왜 아직까지 섬에 있었나 물어보니...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전남 신안군 한 염전에서 부자가 대를 이어 지적 장애인들을 수십년간 강제 노동을 시킨 일이 드러났다. 신안 염전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 (사진=연합뉴스) 21일 SBS에 따르면 신안군 신의도에서 염전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지적장애인 장모씨에게 2019년부터 4년 반 동안 임금 6600만원을 미지급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로 기소돼 벌금 3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IQ 42 중증 지적장애인인 장씨는 20대 후반이던 1988년 경기도 성남시에서 실종됐다. 오랜 수색에도 그를 찾을 수 없던 장씨 가족은 그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매년 제사까지 지냈는데 37년 만인 지난 7월 장씨의 생존을 알게 됐다. 가족이 달려가 만난 장씨는 처참한 몰골이었다. 수십 년간 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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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클립아트코리아 [서울경제] 전남 신안군 한 염전에서 지적 장애인에게 수십년간 강제노동을 시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SBS 보도에 따르면 신안군 신의도에서 염전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지적장애인 장모(60)씨에게 2019년부터 4년 반 동안 임금 660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로 기소돼 벌금 3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앞서 2014년에도 부친이 유인해 온 지적장애인을 착취한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Q 42의 중증 지적장애인 장씨는 1988년, 20대 후반이던 시절 경기도 성남시에서 실종됐다. 가족들은 그가 세상을 떠난 줄로만 알고 있었다. 그러나 37년 만인 지난 7월, 장씨의 생존 소식이 전해졌다. 광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성년후견 절차 동의서를 가족에게 발송하면서 그의 존재가 확인된 것이다. 가족은 황급히 병원을 찾아가 장씨를 데려왔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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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한 염전에서 지적 장애인에게 수십년간 강제 노동을 시킨 일이 드러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남 신안군 한 염전에서 지적 장애인에게 수십년간 강제 노동을 시킨 일이 드러났다. 20일 SBS에 따르면 신안군 신의도에서 염전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지적장애인 장모씨에게 2019년부터 4년 반 동안 임금 6600만원을 미지급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로 기소돼 벌금 3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A씨는 2014년에도 부친이 유인해 온 지적장애인을 착취한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처벌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Q 42 중증 지적장애인인 장씨는 20대 후반이던 1988년 경기도 성남시에서 실종됐다. 장씨 가족은 그가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37년 만인 지난 7월 장씨의 생존을 알게 됐다. 법원에서 광주 한 요양병원이 신청한 성년 후견 절차에 동의하냐는 우편물을 보내왔고, 가족은 황급히 병원을 찾아 장씨를 데려왔다. 장씨의 몰골은 정상적이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