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 내내 조타실 비운 선장 구속영장...관제센터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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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이 좁은 위험 해역에서 조타실 비운 여객선 선장 선장은 방에서 휴식…"한 번도 나온 적 없어" 승무원들에게 허위 진술 요구하며 회유 정황 확인 [앵커] 전남 신안 여객선 사고를 수사하는 해양경찰이 60대 선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좌초 사고를 뒤늦게 인지한 해상관제센터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오선열 기자! 항해사와 조타수가 구속된 데 이어, 선장도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죠? [기자] 사고가 발생한 해역은 가장 좁은 곳의 폭이 700여m에 불과한 수로입니다. 선원법상 선장이 조타실에 재실해 조종을 지휘하도록 규정됐는데요. 조사 결과 60대 선장은 사고 당시 선장실에서 쉬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승무원들의 참고인 조사에서도 선장은 출항 이후 한 번도 자리를 지킨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거기에 사고 이후 선장이 승무원들에게 자신이 조타실에 있었다고 진술해 달라고 회유를 시도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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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장산면 족도에서 승객 260여명을 태운 여객선이 좌초했다. 사진=목포해양경찰서 제공 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좌초된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의 선장 김모 씨(65)가 “선장실에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해 조타실에 가지 않고도 운항 상황을 지휘할 수 있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러나 사고 당일에는 “위장 장애로 항로를 제대로 모니터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선원들은 해당 선박이 취항한 이후 사고 해역을 수차례 운항했음에도 김 씨가 한 차례도 조타실에 나오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씨는 24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선장은 항상 24시간 대기하는 위치”라고 전제하면서도 “평소 위장 장애로 통증이 심할 때 잠시 휴식을 취할 수밖에 없다”며 “사고 당시에도 통과 지점에 다른 선박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통증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좁은 항로를 통과하면서도 직접 선교(조타실)에 나오지 않은 이유에 대해 김 씨는 “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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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시 삼학부두에 2만6000t급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정박돼 있다. 퀸제누비아2호는 전날 제주에서 267명을 태우고 목포로 향하던 중 신안군 장산면에 있는 족도(무인도)에 좌초됐다. 예인선의 도움을 받아 바다로 빠져나온 퀸제누비아2호는 자력으로 항해해 목포 삼학부두에 정박했다. 여객선에 타고 있던 승객과 선원 등 267명은 전원 무사히 구조됐다. 연합뉴스 지난 19일 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좌초 당시 선장실에서 쉬고 있던 선장이 사고 여객선 취항 후 1년 9개월간 사고 해역을 지나는 동안 한 차례도 조타실 근무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여객선 사고 당시 목포 해상교통관제센터(VTS)의 항로이탈경보장치가 사고 전부터 꺼져 있었던 사실을 파악하고 관제 소홀 여부를 조사 중이다. 목포해양경찰서는 24일 “선장 A씨(60대)가 2024년 2월 28일 취항한 퀸제누비아2호에 승선해 사고해역을 1000여 차례 지나면서 한 번도 조타실에 나온 적이 없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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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VTS 과실 수사…출항 이후 조타실 지휘 전무 선장 구속영장 신안 족도에서 벗어나는 퀸제누비아2호 (신안=연합뉴스) 20일 오전 전남 신안군 장상면 인근 족도(무인도) 해상에서 퀸제누비아2호가 이초돼 있다. 퀸제누비아2호는 전날 족도에 좌초됐다가 신고 접수 6시간 만에 선사의 예인선으로 섬을 벗어났다. 승객 246명·승무원 21명 등 267명 전원 무사 구조됐으나 좌초 충격으로 일부가 경미한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2025.11.20 [목포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aum@yna.co.kr (목포=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정상 항로를 이탈해 좌초한 대형 카페리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의 사고 원인을 규명 중인 해경이 당시 해상교통관제센터(VTS)의 업무 과실이 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24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전남 신안군 족도에 좌초한 퀸제누비아2호의 사고와 관련해 목포VTS 관제사 A씨를 수사 대상으로 올려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