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어 수능 논란…"17번 정답 없다" 이어 "3번 정답 두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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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고교 교사들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 출제경향 분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 17번 문제에 "정답이 없다"는 주장이 나온 데 이어 3번 문제의 정답이 두 개라는 주장이 나왔다. 올해 수능 국어는 ‘불(火) 국어’였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체감 난도가 높은 상황에서 현직 대학교수들이 잇달아 정답에 이의를 제기하는 양상이다. 이병민 서울대 영어교육학과 교수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수능 국어 3번 문항의 정답이 두 개이고 지문에도 오류가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 교수는 23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10년 이상 연구하고 강연했던 주제가 수능 국어 시험에 지문으로 나왔다고 지인이 알려줘서 문제를 풀어 봤다”고 말했다. 해당 지문에는 ‘고프와 동료 교수들이 제시한 단순관점’이라는 표현과 함께 ‘(단순 관점에서는) 해독이 발달되면 글 읽기 경험을 통해서도 언어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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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행정 편의주의] 교육부·평가원 권위적 출제행정 근거 요청하면 애매모호 답변만 수험생 납득은커녕 면피에 급급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행정은 매우 권위적이다. 수험생들이 출제 문항에 의문을 품고 설명해 달라고 요청하면 설명 없이 일축해버리기 일쑤다. 과거 교육과정 밖 출제가 논란이 된 뒤 문항별로 고교 교육과정 근거를 제시키로 했지만 교육부와 평가원의 편의에 맞춰져 ‘눈 가리고 아웅’이란 지적이 나온다. 2025학년도 수능에서 가장 많은 이의신청이 접수된 문항은 국어 영역 ‘언어와 매체’ 44번이었다. 학생회에서 제작한 팸플릿과 학생회 학생들의 대화 지문을 제시하고 적절치 않은 선지를 고르는 문항이었다. 평가원은 정답으로 ‘①각 행사별 진행 절차를 순서도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를 제시했지만, 수험생들은 행사 진행 일정이 화살표로 나와 있기 때문에 ①번도 정답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평가원은 ‘수능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관련 답변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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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오늘(25일) 오후 2026학년도 수능 정답을 확정 발표합니다. 올해 수능에 대한 이의신청은 모두 675건으로 지난해 336건보다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영역별로는 영어가 467건으로 전체의 69%를 차지했고, 국어와 사회탐구가 각각 82건, 수학이 23건, 과학탐구 17건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지문의 내용에 대해 연구하는 학계에서 필립 고프의 '단순관점'을 다룬 국어 3번 문항의 정답이 2개라는 이의제기가 있었고, 임마누엘 칸트의 '인격 동일성에 관한 견해'를 다룬 국어 17번에 대해서도 정답이 없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33번의 수능에서 평가원이 출제 오류를 인정한 문항은 9개로, 5건은 과학탐구였고, 세계지리와 국어, 영어, 한국사가 각 1건씩이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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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수능 국어지문 논란 올해 17번 “정답 없다” 이어 단순 관점 이론 다룬 3번 문항 서울대 교수 ‘정답 2개’ 주장해 “고교생 평가용 맞나” 비판도 현장선 “입시라 어쩔수 없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 3번 문항과 지문. 평가원 제공 지난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문제를 두고 오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충형 포항공대 철학과 교수가 17번 문항의 오류를 지적한 데 이어 이병민 서울대 영어교육학과 교수가 ‘3번 문항의 정답이 2개’라고 주장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오류 인정 여부와 별개로 수능이 지나치게 난해한 지문과 문항으로 출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병민 교수는 지난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수능 국어 3번 문항의 정답이 2개이고 지문에도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문항은 필립 고프 전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 명예교수가 제시한 독해 능력 이론인 ‘단순 관점’을 다룬 지문을 읽고 틀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