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쿠팡 무혐의 사건' 감찰 지연…조서도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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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현직 검사가 쿠팡 자회사의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무혐의 처분하는 과정에 윗선의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죠. 대검찰청은 이 사건 처분 직후, 이 검사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는데 반년 가까이 결과를 내놓지도 않고 감찰 조서는 당사자에게까지 비공개 처리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권지윤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쿠팡 자회사의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담당한 문지석 부장검사는 지난주 국감에서 이 사건이 부당한 압력에 의해 무혐의 처리됐다고 밝혔습니다. [문지석 부장검사/지난 15일 국회 : 저는 기소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일용직 노동자들이) 200만 원 정도 되는 퇴직금이라도 신속하게 받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문 부장은 지난해 9월 쿠팡 자회사를 압수수색 해 핵심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지휘부는 수사 초기부터 "무혐의"라고 단정했고, 핵심 증거를 누락시켜가며 무혐의 처분했다는 게 문 부장의 주장입니다. 지휘부는 반박했습니다. [엄희준/전 부천지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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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급 미지급 사건 관련 PC, 내부 메신저 기록 등 확보 불기소 처분 직후 사건 담당 부장검사 감찰 조사 받아 부장검사도 지휘부 대상 진정서 제출..."핵심 증거 누락" 대검, 지난 5월 감찰·진정 접수 후 5개월 만에 본격화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대검찰청 감찰부가 '쿠팡 무혐의' 관련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대검찰청 감찰부는 오늘(20일) 오후 쿠팡의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수사했던 당시 부천지청 검사들의 업무용 PC를 확보하고, 당시 지휘부와 부장검사 및 담당검사가 주고받은 이프로스 메신저 쪽지와 대화 로그기록 등도 확보했습니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지난 4월 취업규칙을 변경해 일용직 노동자들에게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은 쿠팡에 대해 고용노동청 부천지청의 기소의견 송치를 뒤집고 불기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당시 사건을 담당한 문지석 부장검사가 핵심 압수수색 증거가 누락된 채 부당하게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고 반발했지만, 엄희준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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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쿠팡의 퇴직금 미지급 의혹 사건을 수사하던 한 부장검사가 윗선의 수사 무마가 있었다며 국감장에서 눈물을 보여 큰 화제가 됐었죠. 해당 부장검사는 대검에 지휘부의 직권 남용을 감찰해달라고 요청했었는데, 지목된 지휘부가 이번에는 무고로 감찰해달라며 맞대응을 했습니다. 내부 갈등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박은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쿠팡 자회사의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수사했던 문지석 대구지검 부장검사는 국감장에서 윗선이 수사를 무마했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검찰 지휘부가 노동청에서 압수한 증거물을 누락한 보고서를 쓰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문지석 / 대구지방검찰청 부장검사(지난 15일) - "부장 모르게 주임검사를 청장실로 부른 다음에 무혐의 수사 가이드라인을 전달했던 것입니다." 그러자 당시 윗선이었던 엄희준 광주고검 검사는 반발했습니다. 내부 게시판에 "해당 쿠팡 근로자는 일용직으로 쿠팡이 '형사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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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부천지청 현장조사…검사 PC 등 확보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대검찰청이 '쿠팡 무혐의 처분 의혹'과 관련, 당시 수사를 맡았던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문지석 검사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노동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참고인 출석해 답변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 2025.10.15. kmn@newsis.com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대검찰청이 '쿠팡 무혐의 처분 의혹'과 관련, 당시 수사를 맡았던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 감찰부는 이날 오후 쿠팡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맡은 부천지청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섰고, 당시 사건을 수사한 부천지청 검사들의 업무용 PC 등을 확보했다. 당시 지휘부와 부장검사, 담당검사 등이 주고받은 검찰 내부망 메신저 쪽지 내용과 대화 로그기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고용노동청 부천지청은 지난 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