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보험있어? 없는 것도 만들어줄게"‥가짜 종양으로 '가슴수술'
관련 기사 목록 4개
기사 본문
[뉴스데스크] ◀ 앵커 ▶ 종양 개수를 부풀리거나 없는 종양을 있는 것처럼 꾸며 보험금을 타 내게 한 의사와 브로커 등이 붙잡혔습니다. 종양을 명목으로 타낸 보험금은, 다시 같은 부위 미용 성형에 쓰이기도 했는데요. 장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산의 한 외과, 상담 실장이 환자에게 전화를 겁니다. [브로커 (상담 실장) - 환자 통화 (음성변조)] "누나 보험 들어놓은 거 있지? <응.> 내일 보자. 잠시 와서 검사해서 없는 것도 만들어 보상받게. 8백만 원 누나 받게 해주니까." 이들이 말한 건 이른바 종양쪼개기 수법. 이 병원에 촬영된 여성 환자 가슴 초음파 사진입니다. 왼쪽 가슴에 2개의 종양이 보입니다. 하지만 사실 1개인 종양을 교묘하게 각도를 틀어 촬영해 2개로 보이게 한 겁니다. 이 환자는 의사와 짜고 3개의 가짜 종양을 만들어, 보험금 3백만 원을 더 타냈습니다. 그리곤 이 돈으로 같은 병원에서 이마 피부를 당겨주는 미용수술을 받았습니다. 이 병원에선 브로커들이...
기사 본문
B씨가 운영하는 병원 내부 모습. 사진 부산경찰청 60대 여성 A씨는 2023년 10월 부산의 한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 결과 유방에 4개의 양성 종양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실손 보험 가입자인 A씨는 ‘실장님’으로 불리는 병원 관계자 상담에서 종양 개수를 부풀려 더 많은 보험금을 받게 해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실제 병원 측이 종양 개수를 7개로 진단해줘 A씨는 7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300만원은 이 병원에서 성형수술 등을 받는 데 사용했다. ━ “보험금 불려 줄테니 미용 시술” 병원 적발 이처럼 유방에서 관찰된 종양의 개수를 부풀려 진단해 환자가 보험금을 타게 하고, 이 돈으로 피부 미용 등 시술을 받게 한 의료기관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과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부산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40대 남성 B씨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환자 모집 등 역할을 한 혐의로 50대 브로커 2명도 함께 구속됐다. 사진 부산경찰청 ...
기사 본문
[뉴스25] ◀ 앵커 ▶ 유방암 환자 등을 대상으로 가짜 진료기록을 만들어 실손보험금을 타낸 의사와 브로커 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종양 환자의 종양 개수를 늘리거나, 종양이 아예 없는데 있는 것처럼 진료 기록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2년간 약 10억 원의 보험금을 가로챘습니다. 장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부산의 한 외과, 상담 실장이 환자에게 전화를 겁니다. [브로커 (상담 실장) - 환자 통화 (음성변조)] "누나 보험 들어놓은 거 있지? <응.> 내일 보자. 잠시 와서 검사해서 없는 것도 만들어 보상받게. 8백만 원 누나 받게 해주니까." 이들이 말한 건 이른바 종양쪼개기 수법. 이 병원에 촬영된 여성 환자 가슴 초음파 사진입니다. 왼쪽 가슴에 2개의 종양이 보입니다. 하지만 사실 1개인 종양을 교묘하게 각도를 틀어 촬영해 2개로 보이게 한 겁니다. 이 환자는 의사와 짜고 3개의 가짜 종양을 만들어, 보험금 3백만 원을 더 타냈습니다. 그리곤 이돈으로 같은 병원에서...
기사 본문
<앵커> 환자들과 짜고 '가짜 종양'을 비롯한 허위진료기록으로 거액의 실손보험금을 받아온 전문의가 적발됐습니다. 검증의 허점을 노린 보험사기로, 허위로 타낸 보험금은 가슴 성형 비용 등으로 썼습니다. KNN 최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의 한 외과병원에 휴업 안내문이 나붙었습니다. 병원 원장 40대 A 씨가 환자들과 짜고 허위진료기록으로 실손보험금을 타 낸 혐의로 최근 경찰에 구속됐기 때문입니다. A 씨는 가슴에서 종양이 발견된 환자들에게 가짜 종양을 몇 개 더 추가하는 방법으로 진료기록을 조작했습니다. 종양 1개당 100만 원 정도의 시술비가 드는데 '종양 쪼개기' 등의 방법으로 종양 개수를 늘려 보험금을 추가로 타 내는 방식입니다. 남녀 브로커 2명이 A 씨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환자들에게 접근했습니다. [브로커와 환자 통화 : 보험 들은 거 있지? 없는 것도 만들어 보상받게. (만약에 안 되면 어떻게 하지?) 만들어 준다. 그러니까 내일 보자. 몇 시에 볼래?] 보험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