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기사 목록 4개
기사 본문
[앵커] 사고 여객선이 항로를 벗어나 무인도를 들이받기까지 3분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등항해사는 자동조타에 안전을 맡겼고, 선장은 자리를 비웠습니다.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한 해상교통관제도 책임을 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에서 출항한 퀸제누비아2호는 자동항법장치를 켜고 매일 왕복하던 뱃길을 따라 목포로 향했습니다. 통상 사고 지점인 죽도에서 1,600m 떨어진 곳에서 오른쪽으로 항로변경을 해야 했지만 그대로 지나쳤습니다. 수동으로 항로를 수정해야 하는 구간이었습니다. 여객선은 3분 후 무인도와 충돌하며 좌초됐습니다. 당시 조타실에 있던 일등 항해사와 인도네시아 국적의 조타수는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황균 / 목포해경 수사과장> "핸드폰 네이버 뉴스를 검색하다가 미처 못 봤다. 미처 못 봤다는 거는 자동조타를 놨다는 거죠. 그 부분에 집중 수사 중입니다. " 사고 직전 여객선은 비좁은 항로를 지나고 있었지만, 선장은 조타실에 없었...
기사 본문
[신안 여객선 좌초] VTS, 항로이탈 1.6㎞운항 파악못해… “다른 배 보느라 집중 못해” 해명 사고 30분 후에야 대피 안내 방송… 해경 빠른 대응에 인명 피해는 없어 전남 신안 해상에서 좌초된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20일 전남 목포시 산정동 삼학부두에 정박해 있다. 2025.11.20/뉴스1 퀸제누비아2호는 좌초 직전 약 3분간 통상 경로를 벗어났지만, 해상교통관제센터(VTS)는 이런 이상 징후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때처럼 ‘바다의 관제탑’이 제 역할을 못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김황균 전남 목포해양경찰서 수사과장은 브리핑에서 “(좌초 전) ‘목포 관할에 진입했다’는 보고 외에 (배와 목포광역VTS 사이에) 교신 내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퀸제누비아2호는 통상 경로에서 벗어나 약 1.6km를 항해하다가 족도를 들이받았는데, VTS가 이를 사전에 경고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VTS는 레이더와 자동식별장치 등을 활용해 항로 ...
기사 본문
퀸제누비아2호 항로 변경 지점 지나쳐 암초 충돌 선장도 자리 비워…현장감식·VDR 분석 등 경위 조사 전남 신안 해상 발생한 퀸제누비아2호 좌초 사고와 관련해 20일 목포 산정동 삼학부두에서 한국선급,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남청 과학수사대, 목포해경 등이 합동으로 선체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5.11.20/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신안·목포=뉴스1) 최성국 이수민 이승현 김성준 박지현 기자 = 267명을 태운 여객선을 조종하는 일등 항해사가 휴대전화를 보느라 선박 방향 전환 시점을 놓쳐 무인도에 배를 충돌하는 대형 사고를 냈다. 지휘해야 할 선장도 자리를 이탈해 만연한 안전 불감증을 여실히 드러냈다. 선박을 관제하는 센터 역시 이상징후도 감지하지 못해 사고를 키웠단 지적이 나온다. 기계 문제 발뺌 일등항해사 "휴대전화로 뉴스 봤다" 시인 목포해양경찰서는 20일 퀸제누비아2호 여객선 일등 항해사 40대 A 씨와 인도네시아 국적 조타수 40대 B 씨를 중과실치상 혐의로...
기사 본문
267명 태운 채 휴대폰 정신 팔려 무인도 돌진 협수로서 운항 지휘해야 할 선장 조타실 비워 항해사 딴짓 할 때 인도네시아 조타수 뭐했나 관제 선박 5척…사고 위험 인지 못한 관제센터 [신안=뉴시스] 19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장산면 족도에서 승객 260여명을 태운 여객선이 좌초했다. (사진=목포해양경찰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신안=뉴시스]박기웅 이영주 기자 = 전남 진도 해상에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1년 만에 인근 신안에서 267명을 태운 대형 여객선이 좌초돼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승객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항해사는 휴대전화에 정신이 팔려 무인도를 향해 배를 몰았고, 작은 바위섬과 암초 틈을 지날 때 조타실을 지켜야할 선장은 자리를 비웠다. 혹시 모를 충돌사고 방지를 위해 선박 이동 경로를 예의주시해야 할 해상교통관제센터 역시 여객선이 섬으로 돌진하는 동안 사고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했다. 참사 이후 해상 안전 관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