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항해사·조타수 긴급체포…“휴대전화 보다 여객선 좌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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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어제 저녁 신안 앞바다에서 승객 246명을 태우고 좌초된 여객선 퀸제누비아 2호에 대한 해경의 1차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당시 조타실에 있었던 1등 항해사는 휴대전화를 보느라 배의 방향을 바꾸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백여 명의 승객을 태우고 제주에서 목포로 오다가 좌초된 여객선 사고의 원인은 조타 실수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오늘 브리핑에서 사고 당시 운항을 담당했던 1등 항해사가 당초 조타기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가, 휴대전화를 보느라 조타를 하지 못했다고 진술을 바꿨다고 밝혔습니다. [김황균/목포해양경찰서 수사과장 : "핸드폰을 저희가 입수를 해서 그 시간에 과연 뭐를 하고 있었는지 언제부터 자동조타를 놓고 핸드폰만 보고 있었는지 그건 휴대전화 포렌식을 해봐야 알 수 있는 사항입니다."] 사고 지역은 연안의 좁은 수로라 자동항법 조타가 안되기 때문에 수동 조타로 배의 방향을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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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해역서 조타실 비운 60대 선장도 입건 좌초 선박 현장감식 (목포=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20일 오전 전남 목포시 삼학부두에서 해경과 국과수가 2만6천t급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에 대한 감식을 하고 있다. 제주에서 267명을 태우고 목포로 향하던 퀸제누비아2호는 전날 신안군 장산면에 있는 족도(무인도)에 좌초됐다. 중대한 인명피해 없이 탑승 267명 전원 구조됐다. 해경은 선장 등 3명을 입건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2025.11.20 iny@yna.co.kr (목포=연합뉴스) 정회성 천정인 기자 = 267명을 태운 대형 카페리 여객선이 좌초한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일등항해사와 조타수에게 중대한 책임이 있다고 보고 긴급체포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20일 여객선을 좌초시켜 승객들을 다치게 한 혐의(중과실치상)로 퀸제누비아2호의 일등항해사 40대 A씨와 조타수인 인도네시아 국적의 40대 B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A씨는 휴대전화를 보느라 선박 변침(방향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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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속도 줄인 정황 없어” 20일 해경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목포에 입항한 퀸제누비아2호 파손 부위를 감식하고 있다. /김영근 기자 19일 밤 전남 신안 해상에서 여객선 퀸제누비아 2호가 무인도로 돌진한 사건은 조타실을 책임지는 일등 항해사가 운항에 집중하지 않은 채 휴대전화를 들여다본 지 3분 만에 발생한 것으로 20일 해경 조사에서 드러났다. 조타실을 감독했어야 할 선장은 자리를 비웠고, 일등 항해사를 보조해야 할 조타수도 뱃머리가 무인도를 향한 것을 몰랐다. 선장과 선원들의 무사안일 탓에 하마터면 대형 인명 피해 사고로 이어질 뻔한 것이다. 전남 목포해경에 따르면, 퀸제누비아 2호는 19일 밤 8시 17분쯤 무인도인 ‘족도’에 충돌해 좌초했다. 2만6546t급 여객선인 퀸제누비아 2호는 충돌 직전까지 22~23.4노트로 운항 중이었다. 시속으로는 40~43㎞로 정상 운항 속도였다. 해경 관계자는 “항적도를 보면 줄곧 이 속도를 유지하며 항해했다”며 “항해사 등이 족도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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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도 입건...중과실 치상 혐의로 구속 영장 신청 여부 결정 김황균 목포해양경찰서 수사과장이 20일 오전 퀸제누비아2호 좌초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해경은 사고 여객선의 일등항해사와 인도네시아 국적 조타수 2명을 긴급 체포했으며, 이들을 중과실 치상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신안 여객선 좌초' 사고를 수사 중인 해경이 사고 여객선의 일등항해사와 인도네시아 국적 조타수 2명을 긴급 체포했다. 특히 일등항해사로부터 "휴대전화를 보느라 사고를 냈다"라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이들에 대해 여객선을 좌초시켜 승객들을 다치게 한 혐의(중과실치상)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황균 목포해양경찰서 수사과장은 20일 오전 브리핑에서 "사고 관계자들의 휴대전화 포렌식이 필요하고 수사 압박을 느낀 이들의 도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날 오전 5시 44분께 이들을 긴급 체포한 배경을 설명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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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후 8시15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면 인근 해상. 무인도인 족도 앞을 지나던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2만6546t)의 조타실에 있던 1등항해사 A씨(40대)는 깜짝 놀랐다. 휴대전화로 인터넷 뉴스를 검색하는 상황에서 100m 앞으로 다가온 섬을 뒤늦게 발견했기 때문이다. 당시 여객선에는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267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A씨는 부랴부랴 자동항법장치를 수동으로 전환했지만 배는 방향을 바꾸지 못했다고 한다. 급기야 섬에 올라탄 배는 선체가 왼쪽으로 15도 이상 기울어진 뒤에야 엔진이 멈췄다. 사고 지점은 ‘퀸제누비아2호’의 기존 항로 중 변침지점에서 1600m가량 벗어난 곳이다. 사고 당시 조타실에는 인도네시아인 조타수 B씨(40대)가 함께 있었으나 배의 방향을 바꾸는 변침(變針)을 시도조차 못했다. 서해해경청 과학수사대가 20일 오전 전남 목포시 삼학부두에서 좌초 사고를 낸 퀸제누비아2호 조사를 위해 선체 주변을 확인하고 있다. 뉴시스 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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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항해사·조타수 긴급 체포 나뭇가지 박히고 찢긴 선체… 목포해경 합동 감식 - 20일 목포해경이 전남 신안 해상에서 퀸제누비아2호 여객선 좌초 사고와 관련해 선체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뱃머리 아래에는 갯바위에 부딪히며 뜯겨 나온 나뭇가지와 수풀이 뒤엉켜 있다. 목포 뉴스1 전남 신안군 장산도 해역에서 267명을 태운 대형 여객선이 무인도에 좌초한 사고는 당직 항해사의 운항 태만과 기본 절차 위반이 빚어낸 명백한 인재로 밝혀졌다. 좁고 섬이 많은 해역에서 자동조타기를 해제하지 않은 채 휴대전화를 보며 항해했고, 방향을 틀어야 할 지점을 그대로 지나친 사실이 확인됐다. 사고 당시 선장이 자리를 이탈하는 등 지휘 체계 전반에도 허점이 노출됐다. 20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사고 당시 항해사 A(40대)씨에 대한 조사에서 “방향 전환을 하는 시점을 앞두고 휴대전화로 뉴스를 보고 있었다”는 동료들의 진술이 확보됐다. 사고 직전 선장이 조타실을 비운 상태에서 A씨가 단독 항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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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초 여객선 일등항해사-조타수 긴급체포 수동운항 대신 자동모드에 맡겨 위험해역서 조타실 비운 선장도 입건 항로 이탈한 퀸제누비아2호 19일 오후 8시 16분경 승객과 선원 267명을 태운 채 제주에서 전남 목포로 향하던 2만6546t급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전남 신안군 장산면의 무인도인 족도 남쪽에 좌초돼 있다. 구조를 돕기 위해 출동한 목포해경 헬기가 여객선 위로 서치라이트를 비추고 있다. 목포해양경찰서 제공 19일 밤 전남 신안군 인근 해상에서 승객과 선원 267명이 탄 여객선이 무인도에 좌초된 사고는 1등 항해사가 휴대전화를 보는 등 한눈을 팔다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선장과 일항사, 인도네시아 국적 조타수 등 3명에 대해 중과실 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김황균 목포해양경찰서 수사과장은 20일 브리핑에서 “자동 조타가 안 되는 구간인데 무슨 이유로 수동으로 바꾸지 않았는지 확인했다”며 “일항사는 (휴대전화로) 네이버 뉴스를 보고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당초 일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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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수로 구간에서 자동항법장치 켜 항해사 "네이버 뉴스 보느라" 진술 해경, 항해사·조타수 등 4명 입건 20일 오전 전남 신안군 장상면 인근 족도(무인도) 해상에서 퀸제누비아2호가 이초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제주에서 출발해 목포로 향하다 전남 신안군 장산면 남방 해역에서 좌초된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의 사고 원인이 항해사의 과실인 것으로 해양경찰청 초기 수사에서 확인됐다. 해경은 이 사고와 관련해 1등 항해사 등 선박 직원들을 긴급체포했다. 20일 해경은 이달 19일 발생한 무인도 좌초 사고와 관련해 퀸제누비아2호 주요 승무원을 1차로 조사한 결과, 일등 항해사 A 씨가 사고가 발생한 협수로 구간 내에서 선박을 자동운항으로 전환한 것으로 확인했다. 협수로에서는 수동으로 선박을 운항해야 하는데, 당시 A 씨는 휴대전화를 보느라 자동항법장치에 조종을 맡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선박은 방형 전환을 의미하는 ‘변침’ 시기를 놓쳤고 선박은 무인도로 돌진해 선체 절반 가량이 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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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m 전 방향 변경 놓쳐…충돌 직전에야 인식한 듯 '직접 지휘 의무' 어긴 채 조타실 비운 선장도 입건 [신안=뉴시스] 19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장산면 족도에서 승객 260여명을 태운 여객선이 좌초했다. (사진=목포해양경찰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신안=뉴시스]박기웅 기자 = 전남 신안군 해상 무인도에 대형 여객선이 좌초된 사고와 관련해 해경이 일등항해사와 조타수를 긴급체포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20일 좌초 사고가 난 퀸제누비아2호 일등항해사 A(40대)씨와 인도네시아 국적 조타수 B씨(40대)를 중과실치상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족도와 충돌하기 1600m 거리 전 여객선의 방향 변경(변침)을 해야 했지만, 변침을 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A씨는 자동항법장치로 운항 중이었으며,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휴대전화로 뉴스를 검색하다 자동항법장치를 수동으로 전환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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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경, 중과실치상 혐의 적용…협수로 진입시 조타실 비운 선장도 입건 ▲ 해경·국과수 합동감식반이 20일 오후 전남 목포시 해경 전용부두(삼학부두)에 정박한 좌초 사고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를 현장 조사하고 있다. ⓒ 독자 제공 267명을 태운 여객선이 전남 신안군 장산면 죽도(무인도)에 좌초한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일등항해사와 조타수를 긴급체포했다. 사고 당시 조타실을 비운 선장도 같은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20일 중과실치상 혐의로 사고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의 일등항해사 40대 A씨와 조타수인 인도네시아 국적의 40대 B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항로변경(방향 전환) 시점을 놓쳐 여객선을 좌초시키고, 승객들을 다치게 한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자동항법장치를 수동으로 전환해야 하는 좁은 수로(협수로)를 지나면서, 수동 전환을 하지 않아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A씨가 휴대전화로 뉴스를 검색하는 등 딴짓하다 죽도와 1600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