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보다 '쾅' 전남 신안 해상 좌초 여객선…항해사, 변침 놓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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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사 초기 기기고장 진술 번복…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중 휴대전화 한 번이 267명 위험으로…해경, 중과실 치상 적용 김황균 목포해양경찰서 수사과장이 20일 전남 목포해양경찰서 3층 소회의실에서 전남 신안군 족도 여객선 좌초 사고와 관련해 사고 개요를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한아름 기자 전남 신안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좌초 사고를 수사 중인 해경은 사고가 1등 항해사가 휴대전화를 보느라 배의 방향 전환, 즉 변침 시기를 놓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이 퀸제누비아2호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1등 항해사는 "휴대전화로 뉴스를 검색하느라 변침 시점을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앞서 1등 항해사는 배의 방향을 돌리는 '타'에 문제가 있었다며 기기 이상을 먼저 주장했으나, 이후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해역은 섬이 밀집하고 수로가 좁아 여객선이 수동으로 운항해야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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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속도 줄인 정황 없어” 20일 해경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목포에 입항한 퀸제누비아2호 파손 부위를 감식하고 있다. /김영근 기자 19일 밤 전남 신안 해상에서 여객선 퀸제누비아 2호가 무인도로 돌진한 사건은 조타실을 책임지는 일등 항해사가 운항에 집중하지 않은 채 휴대전화를 들여다본 지 3분 만에 발생한 것으로 20일 해경 조사에서 드러났다. 조타실을 감독했어야 할 선장은 자리를 비웠고, 일등 항해사를 보조해야 할 조타수도 뱃머리가 무인도를 향한 것을 몰랐다. 선장과 선원들의 무사안일 탓에 하마터면 대형 인명 피해 사고로 이어질 뻔한 것이다. 전남 목포해경에 따르면, 퀸제누비아 2호는 19일 밤 8시 17분쯤 무인도인 ‘족도’에 충돌해 좌초했다. 2만6546t급 여객선인 퀸제누비아 2호는 충돌 직전까지 22~23.4노트로 운항 중이었다. 시속으로는 40~43㎞로 정상 운항 속도였다. 해경 관계자는 “항적도를 보면 줄곧 이 속도를 유지하며 항해했다”며 “항해사 등이 족도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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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해역서 조타실 비운 60대 선장도 입건 좌초 선박 현장감식 (목포=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20일 오전 전남 목포시 삼학부두에서 해경과 국과수가 2만6천t급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에 대한 감식을 하고 있다. 제주에서 267명을 태우고 목포로 향하던 퀸제누비아2호는 전날 신안군 장산면에 있는 족도(무인도)에 좌초됐다. 중대한 인명피해 없이 탑승 267명 전원 구조됐다. 해경은 선장 등 3명을 입건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2025.11.20 iny@yna.co.kr (목포=연합뉴스) 정회성 천정인 기자 = 267명을 태운 대형 카페리 여객선이 좌초한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일등항해사와 조타수에게 중대한 책임이 있다고 보고 긴급체포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20일 여객선을 좌초시켜 승객들을 다치게 한 혐의(중과실치상)로 퀸제누비아2호의 일등항해사 40대 A씨와 조타수인 인도네시아 국적의 40대 B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A씨는 휴대전화를 보느라 선박 변침(방향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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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도 입건...중과실 치상 혐의로 구속 영장 신청 여부 결정 김황균 목포해양경찰서 수사과장이 20일 오전 퀸제누비아2호 좌초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해경은 사고 여객선의 일등항해사와 인도네시아 국적 조타수 2명을 긴급 체포했으며, 이들을 중과실 치상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신안 여객선 좌초' 사고를 수사 중인 해경이 사고 여객선의 일등항해사와 인도네시아 국적 조타수 2명을 긴급 체포했다. 특히 일등항해사로부터 "휴대전화를 보느라 사고를 냈다"라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이들에 대해 여객선을 좌초시켜 승객들을 다치게 한 혐의(중과실치상)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황균 목포해양경찰서 수사과장은 20일 오전 브리핑에서 "사고 관계자들의 휴대전화 포렌식이 필요하고 수사 압박을 느낀 이들의 도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날 오전 5시 44분께 이들을 긴급 체포한 배경을 설명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