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 목포 여객선 좌초 책임 일항사·조타수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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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도 형사 입건…사고 당시 조타실에 없어 20일 오전 전남 목포시 삼학부두에서 2만6000t급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정박해 있다. 연합뉴스 267명을 태운 여객선이 무인도에 좌초한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일등항해사와 조타수에게 중대한 책임이 있다고 보고 20일 긴급체포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이날 여객선을 좌초시켜 승객들을 다치게 한 혐의로 퀸제누비아2호의 일등항해사 40대 A씨와 조타수인 인도네시아 국적의 B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A씨는 휴대전화를 보느라 선박 변침(방향 전환) 시점을 놓친 것으로 파악됐다. 여객선은 사고 지점인 죽도에서 약 1600m 떨어진 지점에서 변침해야 했으나 A씨는 무인도를 100m 앞두고 이를 알아차린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해당 구간은 위험한 협수로여서 자동항법장치를 수동으로 전환해 운항해야 하는 곳이다. 하지만 A씨는 수동 전환을 하지 않고 딴짓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최초 진술에서 조타기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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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속도 줄인 정황 없어” 20일 해경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목포에 입항한 퀸제누비아2호 파손 부위를 감식하고 있다. /김영근 기자 19일 밤 전남 신안 해상에서 여객선 퀸제누비아 2호가 무인도로 돌진한 사건은 조타실을 책임지는 일등 항해사가 운항에 집중하지 않은 채 휴대전화를 들여다본 지 3분 만에 발생한 것으로 20일 해경 조사에서 드러났다. 조타실을 감독했어야 할 선장은 자리를 비웠고, 일등 항해사를 보조해야 할 조타수도 뱃머리가 무인도를 향한 것을 몰랐다. 선장과 선원들의 무사안일 탓에 하마터면 대형 인명 피해 사고로 이어질 뻔한 것이다. 전남 목포해경에 따르면, 퀸제누비아 2호는 19일 밤 8시 17분쯤 무인도인 ‘족도’에 충돌해 좌초했다. 2만6546t급 여객선인 퀸제누비아 2호는 충돌 직전까지 22~23.4노트로 운항 중이었다. 시속으로는 40~43㎞로 정상 운항 속도였다. 해경 관계자는 “항적도를 보면 줄곧 이 속도를 유지하며 항해했다”며 “항해사 등이 족도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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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해역서 조타실 비운 60대 선장도 입건 좌초 선박 현장감식 (목포=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20일 오전 전남 목포시 삼학부두에서 해경과 국과수가 2만6천t급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에 대한 감식을 하고 있다. 제주에서 267명을 태우고 목포로 향하던 퀸제누비아2호는 전날 신안군 장산면에 있는 족도(무인도)에 좌초됐다. 중대한 인명피해 없이 탑승 267명 전원 구조됐다. 해경은 선장 등 3명을 입건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2025.11.20 iny@yna.co.kr (목포=연합뉴스) 정회성 천정인 기자 = 267명을 태운 대형 카페리 여객선이 좌초한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일등항해사와 조타수에게 중대한 책임이 있다고 보고 긴급체포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20일 여객선을 좌초시켜 승객들을 다치게 한 혐의(중과실치상)로 퀸제누비아2호의 일등항해사 40대 A씨와 조타수인 인도네시아 국적의 40대 B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A씨는 휴대전화를 보느라 선박 변침(방향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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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도 입건...중과실 치상 혐의로 구속 영장 신청 여부 결정 김황균 목포해양경찰서 수사과장이 20일 오전 퀸제누비아2호 좌초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해경은 사고 여객선의 일등항해사와 인도네시아 국적 조타수 2명을 긴급 체포했으며, 이들을 중과실 치상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신안 여객선 좌초' 사고를 수사 중인 해경이 사고 여객선의 일등항해사와 인도네시아 국적 조타수 2명을 긴급 체포했다. 특히 일등항해사로부터 "휴대전화를 보느라 사고를 냈다"라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이들에 대해 여객선을 좌초시켜 승객들을 다치게 한 혐의(중과실치상)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황균 목포해양경찰서 수사과장은 20일 오전 브리핑에서 "사고 관계자들의 휴대전화 포렌식이 필요하고 수사 압박을 느낀 이들의 도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날 오전 5시 44분께 이들을 긴급 체포한 배경을 설명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