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여객선 좌초 ‘과실’에 무게... “항해사 방향 전환 시기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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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무인도인 족도에 좌초된 대형 여객선이 20일 새벽 해경에 의해 이초되고 있다./목포해경 전남 신안군 무인도에 좌초했다가 9시간여 만에 전남 목포 항구로 입항한 2만6000t급 대형 카페리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사고 조사와 안전 점검 등을 이유로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 목포해경은 20일 퀸제누비아2호의 좌초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선체 조사를 시작한다. 해경은 선체 안팎을 비추는 방범 카메라(CCTV)와 항해 기록 저장 장치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선체가 섬에 올라타듯 좌초된 만큼 앞으로 운항을 위한 안전 점검도 동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해경은 과실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해당 항로는 선원 중 1등 항해사가 운항하는 구간이다. 선장은 조타실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선원 중 첫 사고 신고자도 1등 항해사로 확인됐다. 해경은 “목포로 입항하기 위해서는 족도에 이르기 전 약 90도에 가깝게 변침을 해야 하는데, 그 시점이 늦어지면서 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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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수동운항구간서 운항 과실 확인…정확한 원인 조사 후 운항 책임자 입건 예정 ▲19일 오후 8시17분께 전남 신안군 장산면 장산도 인근 남방 족도에서 2만6,45톤급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경이 구조에 나섰다.2025.11.20ⓒ목포해양경찰서 제공 전남 신안 해상에서 267명을 태운 채 좌초됐던 여객선 사고는 운항 책임자의 과실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해경 1차 조사 중 좌초 여객선의 운항 책임자 A씨로부터 "(수동 운항 구간에서) 자동항법장치 조종으로 운항하던 중, 휴대폰을 보면서 딴짓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조사 결과 해당 사고 구간은 항로가 빼곡한 협수로 구간으로 수동으로 운항이었다. 그러나 당시 운항 책임자가 자동항법장치 조종을 맡긴 뒤, 휴대폰으로 뉴스를 보는 등 제대로 운항을 하지 않은 관리 부실로 사고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선박은 방향전환을 해야 하는 변침 시기를 놓쳐 무인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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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당국, 수동 조종 구간에서 자동항법장치 전환 확인 해경, 운항 과실 드러난 만큼 관련자들 형사 처분할 방침 좌초 당시 충격으로 통증 호소한 승객 30명 병원서 치료 ◇ 19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해양경찰서 전용 부두로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 탑승객들이 구조돼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이동하고 있다. 267명이 탑승한 퀸제누비아2호는 이날 오후 8시 17분께 전남 신안군 장산도 남방 족도에 좌초됐다. 2025.11.19 사진=연합뉴스 ◇19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해양경찰서 전용 부두로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 탑승객들이 구조돼 이동하고 있다. 267명이 탑승한 퀸제누비아2호는 이날 오후 8시 17분께 전남 신안군 장산도 남방 족도에 좌초됐다. 2025.11.19 사진=연합뉴스 속보=지난 19일 전남 신안 장산도 해상에서 267명을 태운 2만6천t급 대형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무인도를 들이박고 좌초한 것과 관련해 항해 책임자가 휴대전화를 보는 등 딴짓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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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일등 항해사·조타수 긴급체포 전남 신안군 무인도에 좌초된 2만6000t급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의 항해사가 휴대전화를 보는 등 한눈을 팔다 항로를 벗어나 무인도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이 승무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퀸제누비아2호’는 신안 앞바다의 협수로(狹水路) 구간에서 수동 운항이 아닌, 자동 운항으로 항해를 하다 항로를 3㎞ 가량 이탈해 좌초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오후 8시 16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면 족도에 260여명이 탑승한 여객선이 좌초돼 해경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목포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사고 당시 일등항해사는 수동으로 운항해야 하는 협수로 구간에서 휴대전화를 보느라 자동항법장치에 선박 조종을 맡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여객선은 방향 바꾸는 변침(變針) 시기를 놓쳤고, 무인도로 돌진해 좌초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해경 조사 결과 사고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