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위 "서울시, '세운4구역' 합의 무시…세계유산영향평가 이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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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종묘와 세운4구역 모습 서울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서울 종묘 맞은편에 고층 건물 재개발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문화유산위원회가 "사회적 합의를 무시한 행동"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문화유산위원회 산하 8개 분과 위원장은 오늘(20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최근 종묘 앞 세운 4구역에서 이뤄지는 개발 계획과 관련한 일련의 과정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세운 4구역 논의는 오랜 시간을 거쳐 합의한 사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총 15차례 심의 절차를 거쳐 지난 2018년 세운 4구역에 올릴 수 있는 건물 최고 높이를 종로변 55m, 청계천변 71.9m로 협의했는데, 서울시가 최근 일방적으로 건물 최고 높이를 101∼145m로 변경하는 내용을 고시했다는 겁니다. 위원회는 "종묘의 가치를 온전히 보존하는 것은 국제적 약속이고 책무"라며 서울시가 세계유산영향평가를 이행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문화유산위원회는 국가유산청의 비상근 자문기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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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릉으로부터 약 250미터 지점에 위치한 DB금융센터빌딩(154미터) 포스코센터빌딩(151미터), 정릉으로부터 500~600미터 지점에 위치한 무역센터 초고층빌딩(227미터)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서울 종묘(宗廟) 앞 세운4구역의 재개발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발 주체인 세운지구 주민들이 형평성 문제를 지적했다. 강남 선정릉 일대 고층건물과 비교하면 국가유산청 등이 요구하는 세운4구역 재개발 제한은 과하다는 주장이다. 20일 세운4구역 토지주 등에 따르면 세계문화유산인 강남 선정릉은 고층 건물들이 즐비한 강남 업무지구(GBD) 핵심 권역 내에 있지만, 2009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조선왕릉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면서 함께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토지주들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국가유산청에 '선정릉은 (고층 건물 건립이) 되고, 종묘는 왜 안 되는 건지' 묻고싶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선정릉으로부터 약 250m 지점에는 포스코센터빌딩(151m)과 DB금융센터빌딩(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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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 앞 고층건물 개발 입장 발표 145m 고층건물에 "이익 편향" 비판 "보존·개발 조화 이룬 대안 찾아야"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문화유산위)는 세계유산 종묘와 세운4구역 정비계획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서울시가 기존의 사회적 합의를 무시했다”며 세계유산영향평가 이행을 촉구했다.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종묘 건너편 세운4구역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세운4구역 높이 제한을 최고 71.9m에서 145m로 완화하는 내용의 재정비 계획 결정을 고시했다. (사진=이영훈 기자) 문화유산위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2018년 세운4구역 사업시행계획 인가는 오랜 시간 논의를 거쳐 도출된 사회적인 합의”라며 “최근 서울시는 기존의 사회적 합의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세운4구역에 대한 고도 상향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서울시는 국가유산청과의 논의를 거쳐 2018년 세운4구역의 고층건물 높이를 최고 71.9m로 협의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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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 앞 고층 재개발 논란에 입장 발표…"현재 상황 엄중하게 주시" "세계유산영향평가, 보호-개발 균형점 도출 절차…조속히 이행해야" ▲ 종묘 정전 상월대에서 세운지구를 바라본 시뮬레이션(세운4구역).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맞은편 세운4구역에 고층 건물 재개발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문화유산위원회가 기존 합의를 뒤흔드는 조치라며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문화유산위원회 산하 8개 분과 위원장은 20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최근 종묘 앞 세운4구역에서 이뤄지는 개발 계획과 관련한 일련의 과정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유산위원회는 국가유산청의 비상근 자문기구로, 국보·보물 지정과 해제, 보호구역 지정·해제, 역사문화환경 보존·관리 등 국가유산 관련 주요 사항을 조사·심의한다. 분과 위원장단은 강봉원 매장유산분과위원장, 전봉희 건축문화유산분과위원장, 이승용 사적분과위원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위원회는 세운4구역 개발 고도에 대한 논의는 "오랜 시간을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