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초 여객선’ 제때 방향 못튼 건 ‘휴대전화 딴짓’ 추정…나뭇가지 박힐 정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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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어진 틈새에 나뭇가지…처참한 사고 여객선 - 전남 신안 해상에서 좌초된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20일 전남 목포시 산정동 삼학부두에 정박해 있다. 사진은 사고 부위의 모습. 2025.11.20 뉴스1 전남 신안 해상서 267명 태운 여객선 좌초 - 19일 오후 8시 17분께 전남 신안군 장산도 남방 족도에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돼 해경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5.11.19 목포해경 제공 전남 신안군 장산도 인근 해상에서 대형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무인도를 들이박아 좌초한 사고는 항해 책임자가 휴대전화를 보는 등 딴짓을 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해경 초기 수사에서 드러났다. 20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해경은 퀸제누비아2호 주요 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1차 조사에서 협수로 구간 내 자동 운항 전환 탓에 여객선과 무인도 간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 당시 항해 책임자는 수동으로 운항해야 하는 구간에 들어섰는데도 휴대전화를 보느라 자동항법장치에 계속 선박 조종을 맡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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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장관 “부상 승객 등 안전 최우선” 당부 부상 승객 30명 중 26명 퇴원…"중상 없어" 여객선 항해사, 휴대전화 딴짓하다가 '쾅' 수동 조종 구간서 자동항법장치 작동 확인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왼쪽)이 20일 오전 목포해양경찰서를 방문해 전날 발생한 대형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 좌초사고 관련 후속조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해수부 제공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전날 전남 신안군 장산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대형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총 2만 6546t) 좌초사고 관련 후속조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20일 오전 목포 해양경찰서를 방문했다. 전재수 장관은 현장 도착 직후 목포해양경찰서장으로부터 사고 경위, 인명구조 및 응급환자 대응 경과와 선박 조치계획 등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또한, 전날 밤 늦게까지 구조에 힘써 인명피해 없이 모든 승객을 안전하게 구조한 해양경찰을 격려하고 현장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전 장관은 “사고 원인은 철저히 규명하고,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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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무인도에 좌초된 2만6000t급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의 항해사가 휴대전화를 보는 등 한눈을 팔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이 승무원을 대상으로 초기 조사를 한 결과 ‘퀸제누비아2호’는 협수로 구간에서 자동 운항으로 전환한 탓에 항로를 3㎞ 가량 이탈해좌초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항해사는 수동으로 운항해야 하는 구간에서 휴대전화를 보느라 자동항법장치에 선박 조종을 맡긴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오후 8시 16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면 족도에 260여명이 탑승한 여객선이 좌초돼 해경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목포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이 과정에서 여객선은 방향 바꾸는 변침(變針) 시기를 놓쳤고, 무인도로 돌진해 좌초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사고 발생 지점은 연안 여객선들의 항로가 빼곡한 협수로로 알려졌다. 협수로에서는 주의를 더 기울여야 하는 만큼 통상 선박은 자동항법장치에 의존해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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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6000t급여객선 좌초…승객 전원 구조 평소 항로서 벗어나…해경, 운항 과실 무게 해경 구조선에 탑승한 승객들(왼쪽). 좌초 후 흐트러진 여객선 내부(오른쪽). [이하나 씨 제공] [헤럴드경제=이용경·김아린 기자] “이대로 죽나 싶을 정도로 큰 공포심이었어요.” 반년 ‘제주살이’를 마치고 충남 천안으로 오르던 날. 이하나(23) 씨가 탄 배가 돌연 굉음을 내며 무언가에 부딪혔다.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는 선내 방송 후 해양경찰을 불렀다는 안내가 있기까지 30여분 동안 이씨는 머릿속이 하얘졌다고 표현했다. 이씨는 헤럴드경제에 “여객선 측에선 배가 좌초됐는데 침수된 상황은 아니라고 했다”며 “해경이 오면 차례대로 나갈 수 있으니 중요한 짐은 꺼내 챙겨두고, 대기해달라고 했다”고 처음 사고를 인지하게 된 상황을 전했다. 19일 저녁 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2만6000톤(t)급 대형 여객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씨는 이 여객선에 탑승한 267명 승객 중 하나였다. 3시간 10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