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권위 과장급 또다시 “안창호 떠나라” 실명 요구···내부 반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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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지난 5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무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국가인권위원회 과장급 공무원 A씨가 실명으로 안창호 인권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19일 인권위 전 조사총괄과장 A씨는 인권위 내부 게시판에 실명으로 ‘안 위원장은 그만 인권위를 떠나달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혐오 표현은 반대 의견이 될 수 없고, 인권을 말하면서 기계적 중립을 외치는 것이 편향”이라며 “인권위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편에 설 때 중립이라는 가치를 지킬 수 있다. 그러니 안창호 위원장은 인권위를 떠나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권위에 다시 돌아가면 어떻게 일해야 하나 막막한 느낌”이라며 “인권위를 되살릴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은 불안감이 생긴다”고도 적었다. A씨는 지난 7월부터는 다른 기관에 파견 가 있는 상태다. 안 위원장에 대한 인권위 직원들의 실명 사퇴 요구는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인권위 차별시정총괄과장 B씨,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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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인권위원·사무총장 등 28명 성명 “김용원 상임위원 동반사퇴”도 요구 송두환·최영애·안경환(왼쪽부터) 전임 인권위원장.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한겨레 자료 송두환·최영애·안경환 전임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위원장 3명을 비롯한 전임 인권위원과 사무총장 등 28명이 “안창호 위원장과 김용원 상임위원의 즉각 동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직전 위원장을 비롯한 인권위원장들이 집단으로 현 인권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한 것은 2001년 인권위 출범 이후 초유의 일이다. 안창호 현 위원장 전임자인 송두환 9대 위원장(장(2021. 9~2024. 9)과 최영애 8대 위원장(2018. 9~2021. 9), 안경환 4대 위원장(2006. 10~2009. 7)은 20일 오전 전임 상임 및 비상임위원·사무처장들과 함께 성명을 내고 “이제 인권위는 윤석열 내란 사태 이후 윤석열의 기본권 옹호를 내세워 반역사적 결정을 주도한 안창호 위원장과 김용원 상임위원의 존재만으로도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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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김건희 구치소 방문해 석방 권고할 의도가 보여"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5.10.2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재혁 기자 = 허영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20일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위원장과 김용원 인권위 상임위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안 위원장과 김 상임위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다. 허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한민국 인권 수호의 최후 보루인 인권위가 지금 국민 앞에 보이는 민낯은 참담하기 그지없다"며 "최근 간부급 직원들이 실명으로 안 위원장 퇴진을 요구하는 글을 공개했다. 인권위 역사상 단 한번도 없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부에서조차 위원장 상대로 진정이 제기되는 상황은 인권위가 이미 정상적 기능을 상실했다고 하는 명백한 증거"라며 "더 심각한 문제는 인권위 핵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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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해 “권력의 도구화, 조직의 사유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하며, 안창호 인권위원장과 김용원 상임위원의 즉각 사퇴를 주장했습니다. 허 수석부대표는 오늘(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한민국 인권 수호의 최후 보루인 인권위가 국민 앞에 보이는 민낯은 참담하기 그지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허 수석부대표는 “인권위의 핵심 의사결정이 특정 개인의 이해와 목적에 따라 이뤄지고, 특정인을 보호하기 위한 도구로 전락했다”면서 “김용원 상임위원은 국회의 지적을 정면으로 무시하고 윤석열, 김건희, 김용현 등이 수감된 특정 구치소 방문 조사를 강행하려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의 인권을 조사해서 혹시 인권이 침해됐다고 해서 ‘석방 권고’를 할 그런 의도가 보이는, 정말 인권위답지 않은 것”이라며 “권력의 도구화, 조직의 사유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내부에서조차 위원장을 상대로 진정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