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만취여성 성추행 뒤 길거리 방치해 '실명'…유명 연예기획사 임원 검찰 넘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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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남성이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만취한 여성에게 접근해 성추행을 했습니다. 이후 여성을 길가에 내버려두면서 실명에 이르게 했습니다. 잡고보니, 이 남성은 유명 연예인을 거느린 연예기획사 임원이었습니다. 먼저, 곽승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왕복 6차선 도로변. 술에 취해 몸을 못 가누는 여성에게 흰색 SUV차량이 다가섭니다. 인도 쪽으로 향하던 여성을 불러세우더니 차에 태워 이동합니다. 20여분 뒤 차가 멈춰선 곳은 상가 골목길이었습니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범행을 부인했지만, 시동을 끄고 움직이지 않는 차량 쪽 CCTV 영상을 인공지능 기술로 복원했더니 추행 장면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잠시 뒤 남성이 조수석에서 여성을 끌어내리나 싶더니, 비틀거리다 바닥에 고꾸라진 여성을 길가로 끌고갑니다. 갑자기 등장한 순찰차량에 놀란 듯 여성을 가리고 선 채 일행인 것처럼 행동합니다. 남성은 피해 여성을 이 전봇대 옆에 앉혀두고 현장을 떠났습니다.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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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연예기획사 임원의 범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년 전에도 비슷한 범행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는데, 출소한 지 불과 넉 달만에 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두 차례나 신청한 구속영장은 모두 기각됐습니다. 이어서 정민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콩에 본사를 둔 엔터테인먼트 그룹입니다. 국내 유명 배우들이 소속된 기획사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재작년 4월 이 엔터테인먼트그룹이 돌연 최고경영자 사임 소식을 공시했는데, 당시 사임한 최고경영자가 오늘 준강제추행과 과실치상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고 모 씨였습니다. 당시 소속회사가 밝힌 사임 이유는 "개인적인 가정사"였지만, 취재 결과 고씨는 사임 직후 국내에서 성범죄 재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021년 1월 새벽 술 취한 여성을 조수석에 태워 추행하는 등, 일면식 없는 여성 5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가 인정돼 징역 2년이 확정됐습니다. 고 씨가 같은 범죄로 복역 후 지난 4월 출소한 사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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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만취한 여성에게 접근해 성추행한 후 길가에 방치해 실명에 이르게 한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 남성은 유명 연예기획사 임원으로 알려졌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 준강제추행과 과실치상 등 혐의로 A 씨를 검찰 송치했다. A 씨는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도로변에서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여성을 자신의 차량에 태웠다. 이후 20여 분 정도 이동해 상가 골목길에 차량을 멈춰 세운 뒤 여성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의 행동은 인근 CCTV를 통해 포착됐다. A 씨는 이후 피해 여성을 길가로 끌고 가 전봇대 옆에 앉혀두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피해 여성은 얼굴을 크게 다쳐 피를 흘리고 있었는데, 방치된 지 1시간 30분 만에 행인의 신고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뇌출혈과 두개골 골절, 시신경 손상 판정을 받았지만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왼쪽 눈 시력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두 차례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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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여성을 차에 태워 성추행한 뒤 길가에 방치해 다치게 유명 연예기획사 임원이 19일 검찰에 넘겨졌다. /디자인=뉴시스 만취한 여성에게 접근해 성추행한 후 길가에 방치해 실명에 이르게 한 유명 연예기획사 임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 19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50대 고모씨를 준강제추행, 과실치상 등 혐의로 이날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고씨는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피해자를 차에 태워 성추행하고 길가에 방치한 채 떠나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1시간30분 정도 길가에 방치된 여성은 행인 신고로 발견됐다. 이로 인해 뇌출혈과 두개골 골절, 시신경 손상 판정을 받고 결국 왼쪽 눈을 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두 차례 신청했으나, 모두 법원에서 기각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