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릉은 되고 종묘는 안 되나”…세운4구역 토지주들, 국가유산청 규제 반발
관련 기사 목록 4개
기사 본문
“세계유산 인접 고층건물 해외에도 많아” “20년간 세운4구역만 과도한 높이 규제” 세운4구역주민대표회의 관계자들과 토지주들이 11일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앞 광장에서 국가유산청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종묘 인근에 초고층 건물을 세우도록 허가하는 서울시 도시 정비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에 대해 반발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국가유산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맞은편에 위치한 세운4구역 재개발의 높이 계획 변경에 문제를 제기하자, 세운4구역 토지주들이 “선정릉은 문제없고 종묘는 왜 안 되느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토지주들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세계문화유산인 강남 선정릉은 고층 건물들이 밀집한 강남 핵심 지역 한가운데에 있지만 2009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며 “선정릉 주변에는 150m가 넘는 포스코센터와 DB금융센터, 227m 높이의 무역센터까지 있지만 유산 등재나 보존 관련 문제가 제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정릉은 세계문화유산 코어존과 1...
기사 본문
"문화재 매력 더 빛나게" vs "역사적 맥락 단절" 세계유산 취소 가능성? '리버풀 사례' 논쟁 찬성 "강남북 격차 줄이려는 것…균형발전 취지" 반대 "재개발 자체 반대 아냐…'초고층' 당위성 없어" ■ 방송 : JTBC 이가혁 라이브 / 진행 : 이가혁 ■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 [김민석/국무총리 (지난 10일 / 종묘 방문) : (고층 건물이 들어서면) 종묘에서 보는 눈을 가리고 숨을 막히게 하고 기를 누르게 하는…] [이성주/한국고고학회 회장 (지난 12일 / 역사유산 학술단체 공동성명) : 선례가 되어 5대 궁궐과 조선 왕릉 주변도 거대한 콘크리트 숲에 둘러싸일지 모른다는 우려가…] [세운4구역 토지주 (지난 13일 / 기자회견) : 우리 세운 4구역 주민들의 땅을 놓고 정치인들이 정쟁의 판으로 만들어가고 ...
기사 본문
"강남 고층빌딩 사이 있는 선정릉, 세계유산 등재 문제 없어" 세운4구역 두고 서울시·국가유산청 갈등 장기화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 논란에 세운지구 토지주들이 입장문을 발표했다. 세운4구역 토지주들이 11일 서울 종로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유산청과 문화체육관광부의 대법원 판결 수용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들고 있다. 2025.11.11 [사진=이수현 기자] 세운지구 토지주 단체는 19일 입장문에서 "선정릉은 강남 고층빌딩 사이에 있지만, 세계문화유산 등재(취소)가 문제 되지 않았다"며 "선정릉 세계문화유산으로부터 약 250m 지점에는 포스코센터빌딩(151m)과 DB금융센터빌딩(154m)가 있고, 약 500~600m 지점에는 초고층빌딩인 무역센터빌딩(227m)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운4구역도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정전)로부터 600m 이상 이격됐다"며 "종묘 정전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게 된 것은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왕실 사당의 독특한 건축양식과 전통 제례에 방점이 ...
기사 본문
①서울시 시뮬레이션상 경관 훼손 없다고 주장 국가유산청, 종묘 하늘·시야·축선도 유산 가치 유네스코·주민까지 각기 다른 논리로 충돌 종묘 인근 재개발을 두고 여야가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18일 서울 종로구 종묘 너머로 세운4구역 재개발 지구가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종묘는 조선 왕실의 정신이 살아 있는 공간이다. 최근 맞은편 세운재정비촉진지구 4구역 개발을 둘러싸고 논란이 거세다. 35~40층 규모의 고층 건물이 들어설 가능성이 제기되자 서울시와 국가유산청, 유네스코까지 갈등에 뛰어들며 논쟁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6일 대법원이 서울시의 손을 들어주자 시는 곧바로 고도 완화 계획을 고시했다. 이에 유네스코는 '승인 절차를 중단하고 세계유산 영향평가를 먼저 진행하라'는 공식 외교문서를 한국 정부에 보내며 우려를 표했다. 서울 도심의 고층 개발 문제가 세계유산 제도와 정면으로 맞붙는 상황이 된 것이다. 서울시는 20년 가까이 정비가 지연된 주민들의 사정을 더는 외면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