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쿠팡기사, 8일 연속 야간배송했다… 19일 연속 야간노동 기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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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동자과로사 대책위 회견, "대리점 권유로 '타인 ID 돌려쓰기' 만연" 폭로…쿠팡 쪽 '주 7일 연속 로그인 불가·격주 주5일제 시행 중' 주장에 정면 반박 ▲ 18일 서울 서대문구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에서 열린 '제주 쿠팡 새벽배송 택배노동자 사망사건 관련 유족 및 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에서 한 유가족이 '쿠팡이 책임져라'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5.11.18 ⓒ 연합뉴스 제주에서 새벽배송을 하다 숨진 쿠팡 택배기사 고 오승용씨가 회사의 방치와 대리점의 권유 아래 타인의 ID를 사용해 주 8일 연속 야간노동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이같은 '아이디 돌려쓰기'로 오씨의 대리점 기사들이 주 7일 이상, 최대 19일까지 야간 노동이 이뤄진 사례도 추가로 공개됐다. 그동안 쿠팡 쪽은 '출근 관련 어플에 7일 연속 로그인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오 씨와 직원들의 야간 노동 사실이 드러나면서, 쿠팡의 책임론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오씨의 유족과 택배노동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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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점 지시로 '타인 ID' 사용 꼼수 만연…쿠팡CLS, 사실상 알고도 묵인·방조“ 아버지 장례 직후 야간배송을 하다 사망한 쿠팡 택배기사 고(故) 오승용 씨가 8일 연속 야간배송을 한 정황이 발견됐다. 지금껏 쿠팡은 7일 연속 로그인을 막아 택배기사들의 과로를 방지해 왔다고 밝혀 왔으나, 실제로는 대리점이 지시한 꼼수에 따라 7일 넘게 근무하는 일이 쿠팡 택배기사 사이에 만연했다.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와 과로사없는택배만들기시민대행진기획단은 18일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씨의 죽음에 대한 3차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택배노조는 대리점 근태기록과 오 씨가 대리점 관리자 및 동료 기사들과 나눈 대화 내역을 조사해 오 씨가 연속 8일 야간 근무한 이력을 확인했다. 오 씨와 대리점 관리자가 대화한 메시지 기록을 보면, 지난해 9월 6일 관리자는 오 씨에게 타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줘 근무하게 했다. 다음날에도 "오늘도 어제 사용했던 아이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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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유족, 업무카톡방 등 분석해 3차 자체 진상조사 결과 발표 근태기록에 타인 ID 기재…관리자가 "다른 ID 사용 없어?" 묻기도 쿠팡 "7일 연속 근무 불가" 주장 전면 반박…유족 "공식 사과해야" 고 오승용 씨가 속했던 쿠팡 대리점 관리인과 오승용씨의 대화 내용. 노조 제공 제주에서 새벽배송을 하다 숨진 쿠팡 택배노동자 고(故) 오승용 씨가 대리점의 관리 하에 타인의 아이디를 사용해 8일 연속 야간 배송을 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그동안 쿠팡이 주장해온 '7일 연속 근무는 시스템상 불가능하다'는 방침을 전면 반박하는 것이다. "타인 ID로 로그인해 8일 연속근무" 전국 1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와 과로사 없는 택배 만들기 시민대행진 기획단'은 1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승용 씨 사망사고 3차 자체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노조는 유족의 동의를 받아 대리점 관리자와 오 씨의 카카오톡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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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 타인 아이디로 8일 연속 노동 카톡대화 공개 대리점 ‘7일 초과 연속 근무’ 만연… “과로사 방지 대책 즉각 마련” 촉구 고인 음주의혹 제기에… 노조 “고인 병원진료 기록, 타 의사가 현재 분석 중” 고인이 업무카톡방에서 다른 사람 아이디로 근무한 근태기록 내용.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 제공 쿠팡 새벽배송 노동자 고(故) 오승용씨 사망사고와 관련 고인이 타인 아이디로 8일 연속 노동한 사실이 드러났다. 7일 연속 로그인이 불가능하다는 쿠팡의 주장과 달리 고인이 타인의 아이디를 사용해 7일을 초과하는 연속 장시간 노동을 한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와 과로사 없는 택배만들기 시민대행진 기획단은 1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 대회의실에서 제주 쿠팡 새벽배송 희생자 고 오승용씨 유족과 함께 연 공동기자회견에서 노조가 확보한 카카오톡 대화문자를 공개하면서 “쿠팡은 유족에게 사죄하고, 제대로 된 과로 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