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독감 환자가 말 그대로 폭증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새 두 배 늘었고, 작년 이맘때보다는 12배나 많습니다. 소아 청소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초등학교도 비상입니다. 안정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 대기실입니다. 오후 진료가 시작되기도 전이지만 아이들을 데려온 부모들이 가득합니다. ▶ 인터뷰 : 전빛나 - "(아이가) 어제부터 좀 컨디션이 안 좋더니 아침에 고열이 나기 시작해서 독감이 의심돼서 검사해보려고 왔어요. 38.2도 정도…." -"콧물은 어때요?" ="콧물은 조금 많아요. 그리고 초록색이 나오는 것 같아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간 외래환자 1천 명 중 독감 의심 환자는 5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배 이상 많습니다. 독감으로 입원한 환자 수도 356명으로, 한 주 전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독감 유행이 작년보다 두 달가량 빨리 찾아온 건데, 증가세도 가파릅니다. ▶ 스탠딩 : ...

독감이 유행 중인 11일 성북구 우리아이들병원 진료실이 진료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어린이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가 확산하면서 일주일 새 독감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2배로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면 올 겨울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의 유행을 기록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백신 접종을 당부하고 나섰다. 14일 질병관리청의 의원급 독감 환자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5주차인 지난 11월 2일∼11월 8일 전국 300개 표본감시 의원을 찾은 독감 증상을 보이는 환자(38℃ 이상 발열, 기침ㆍ인후통 등 증상을 보이는 사람)는 외래환자 1000명당 50.7명으로 전 주 대비 122.4% 뛰었다. 최근 한달간 독감 증상 환자는 42주차 7.9명에서 43주차에 13.6명, 44주차에는 22.8명을 기록하며 매주 2배 가까이 뛰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한 주 독감 증상 환자가 이번 절기 유행 기준(9.1명)의 5.5배 수준까지 늘면서 독감 ...

질병청 "고위험군 중심으로 예방접종 적극 참여해야" 독감 유행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독감이 유행 중인 11일 성북구 우리아이들병원 진료실이 진료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어린이들로 붐비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일주일 새 환자가 2배 이상 급증했다. 14일 질병관리청의 의원급 인플루엔자 환자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5주차인 지난 일주일(11월 2일∼11월 8일) 전국 300개 표본감시 의원을 찾은 독감 증상 환자(38℃ 이상 발열과 함께 기침·인후통 등 증상을 보이는 사람)는 외래환자 1천명당 50.7명으로 전 주 대비 122.4% 급증했다. 최근 4주간 추이를 보면 독감 증상 환자는 42주차에 7.9명에서 43주차에 13.6명, 44주차에는 22.8명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지난 한 주 독감 증상 환자는 이번 절기 유행 기준(9.1명)의 5.5배 수준이어서 독...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일주일 새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14일 질병관리청의 의원급 인플루엔자 환자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5주차인 지난 일주일(11월 2일∼11월 8일) 전국 300개 표본감시 의원을 찾은 독감 증상 환자(38℃ 이상 발열과 함께 기침·인후통 등 증상을 보이는 사람)는 외래환자 1천명당 50.7명으로 전 주 대비 122.4% 급증했습니다. 최근 4주간 추이를 보면 독감 증상 환자는 42주차에 7.9명에서 43주차에 13.6명, 44주차에는 22.8명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특히 지난 한 주 독감 증상 환자는 이번 절기 유행 기준(9.1명)의 5.5배 수준이어서 독감 유행단계 또한 '보통'에서 '높음'으로 격상됐습니다. 지난해보다 독감 유행이 두 달가량 빨리 찾아온 탓에 작년 이맘때(2024년 45주차)의 독감 증상 환자(1천 명당 4.0명)와 비교하면 올해가 12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