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완된 '홍장원 메모' 증거 채택 두고 尹-특검 법정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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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초고는 지렁이처럼…보좌관 시켜서 가필" 특검 "대필에 불과…홍장원이 실질적 작성자"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뉴시스 [데일리안 = 어윤수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조은석 특별검사팀과 변호인단이 이른바 '홍장원 메모'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13일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속행공판을 열었다. 이날은 홍 전 차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본격적인 증인신문에 앞서 홍 전 차장의 체포 명단 메모의 증거 채택 여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여졌다. 해당 메모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김민석 총리와 같은 정치인과 권순일 전 대법관을 비롯한 법조인, 방송인 김어준씨 등 이름이 적혔는데 알아보기 힘들어 수차례에 걸쳐 보완됐다. 홍 전 차장은 해당 메모를 지난해 12월6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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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원, 증인 출석해 尹 대면 “계엄 날 CCTV 공개는 편파적” 홍장원 지난 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서 논란이 됐던 이른바 ‘홍장원 메모’를 두고 13일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재판에서도 공방이 이어졌다. ‘홍장원 메모’라고 불린 이 메모는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는 주요한 근거가 됐고, 헌재에서도 증거 능력을 두고 논란이 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내란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은 “(메모) 초고를 보면 글씨가 지렁이처럼 돼 있다”며 신빙성을 문제 삼았다. ‘홍장원 메모’는 여러 차례에 걸쳐 작성됐다. 처음엔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계엄 당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통화하면서 직접 작성했고, 이를 홍 전 차장 보좌관이 옮겨 적었는데 지금은 폐기됐다. 다음 날 홍 전 차장은 보좌관에게 기억을 떠올려 다시 적으라고 지시했고, 여기에 자신이 가필(加筆)을 한 것이 이날 재판에 등장한 ‘홍장원 메모’다. 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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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차 공판] 따박따박 설명한 홍장원, 흥분한 변호인단... 재판부, 1월초 심리 종결 재차 언급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4년 12월 6일 오후 국회 정보위원장실 앞에서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이 제시한 통화기록 사진을 취재진에 내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전후인 지난 3~4일, 홍 차장과 윤 대통령 사이의 수발신 기록이 4건 남아 있다. ⓒ 조혜지 역시나 달갑지 않은 재회였다. 윤석열씨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이후 9개월 만에 형사법정에서 재회했다. 윤씨는 눈조차도 마주치지 않으려는 듯 최대한 시선을 돌렸고, 변호인단은 12.3 비상계엄 당시 체포 대상자 명단인 '홍장원 메모'의 증거 채택부터 저지하는 등 초반부터 공세적인 태도를 취했다. 반대신문을 하기 전부터 피고인 본인과 변호인단 모두 저돌적으로 나오는 모습에 재판장마저 "왜 이렇게 흥분하는지 모르겠다"고 할 정도였다. 홍 전 차장은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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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명단 메모' 증거채택 신경전…尹측 "洪보좌관이 작성·지렁이 글씨" 洪, 국정원 CCTV 신빙성 논란 반박…"납품업체서 약간의 시차 있다고 해" 윤석열 전 대통령(왼쪽)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싹 다 잡아들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과 홍 전 차장이 대면하는 건 지난 2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이후 9개월 만이다. 홍 전 차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탄핵 심판 당시에도 신빙성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던 이른바 '홍장원 메모'가 쟁점이 됐다. 홍 전 차장은 앞서 계엄 당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과 통화하며 자필로 초안인 1차 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