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계엄 막으러 국회 가자는 한동훈 요구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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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계엄 동조 행위로 영장에 적시 계엄 반대 입장 표명 요청도 묵살해 사진=이병주 기자 내란 특검은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이 계엄 해제 표결을 위해 국회로 이동하자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요구를 거부한 점을 계엄 동조 행위로 구속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 의원이 1980년 대학생 시절 비상계엄을 경험했던 점을 근거로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위법하다는 점을 인식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13일 추 의원 체포동의안에 따르면 추 의원은 한 전 대표가 “계엄을 막기 위해 신속히 국회로 가야 한다”고 요구하자 “중진 의원들이 당사로 올 테니 그들의 의견을 들어보자”며 거부했다. 또 한 전 대표가 “원내대표 명의로 계엄에 대한 반대 입장을 명확히 내달라”고 요청했지만 추 의원은 “당대표가 입장을 냈으니 원내대표가 따로 입장을 낼 필요가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추 의원이 한 전 대표와 이런 대화를 나눈 건 계엄 선포 직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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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21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밭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두 사람은 검사로 일하다가 곧바로 정치에 뛰어들어 검찰 정권을 만들어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5개월 전 국외 순방 당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빨갱이”라고 비난하면서 국회 등 정치권 상황에 군이 개입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한겨레 취재 결과,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비상계엄 해제 의결 방해 혐의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전 국회 상황 등에 대한 인식을 자세하게 기술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7월10일 미국 하와이에 있는 호텔에서 강호필 당시 합동참모본부 차장과 김용현 경호처장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한동훈은 빨갱이”라며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방과 함께 “군이 참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말을 했고, 김 전 처장도 이에 동조하는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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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입장문 통해 체포동의안 내용 반박 “민주 비판 입장 발표를 계엄 관련성에 짜맞추기식 구성” “예결위 회의장 집결이 표결 방해?…실소 금치 못할 것” “본회의장 이탈 유도 안해…尹 계엄 협조 전화통화 없어”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된 체포동의안 내용과 관련, 내란특검이 직접적인 증거를 찾지 못하니 억지논리를 펴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한동훈 전 대표의 본회의장 집결지시에 반하는 공지를 하지 않았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계엄에 협조해달라는 내용은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추 의원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특검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사전 계엄 모의를 위한 회의 참석 기록이나, 국방부 장관 등 계엄실행 관련자들과의 연락기록(전화?문자 등) 등 직접적인 증거를 전혀 찾지 못했다”며 “통상적인 원내대표로서의 활동 및 대통령실의 여당 의원들 초청 만찬 등을 계엄 필요성 공감대 형성 협조 및 계획 인지?협조로 무리하게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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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총 장소 변경에는 "당시 국회 출입 전면 통제…불가피 조치" 해명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체포동의안이 오늘(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가운데 추 의원이 체포동의안 내용에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추 의원 측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내란특검은 직접 증거를 전혀 찾지 못하니 통상적인 원내대표로서의 활동 및 대통령실 여당 의원들 초청 만찬 등을 계엄 필요성 공감대 형성 협조 및 계획 인지·협조로 무리하게 연계시키는 억지 논리를 펼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국회로 이동하자는 한동훈 전 대표의 요구를 거부했다'는 내용에 대해선 "거부하지 않았고 의견 교환이 있었을 뿐"이라며 "곧장 한 전 대표 등 동료의원과 함께 국회로 이동하면서 당사로 돼 있는 의총 장소를 국회 본회의장 바로 맞은편 국회 예결위 회의장으로 변경 공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작년 12월 3일 밤 11시 22분께 윤석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