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배노조 "숨진 쿠팡 택배기사, 노동 조건 최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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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조사 결과 하루 11시간 30분 근무" "주 6일 평균 노동시간 69시간…과로 심각"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제주에서 쿠팡 새벽 배송을 하던 중 30대 택배 노동자가 사고로 숨진 가운데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가 “고인의 노동 조건은 쿠팡 새벽 배송을 하는 노동자 중에서도 가장 최악에 속하는 노동 조건”이었다고 했다.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가 12일 오후 제주 부민장례식장 앞에서 '제주 쿠팡 새벽배송 택배노동자 1차 자체 진상조사 결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택배노조 제주지부는 12일 제주 부민장례식장 앞에서 ‘제주 쿠팡 새벽배송 택배노동자 1차 자체 진상조사 결과’ 기자회견을 열고 숨진 30대 택배 노동자 A씨는 평소 오후 7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 30분까지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11시간 30분 근무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A씨의 휴대전화에서 쿠팡 택배기사들이 사용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조사한 결과 이같은 노동 강도가 집계됐으며 고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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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기사 모친 "쿠팡 새벽배달 중 숨진 기사 많이 봤지만 내아들이…" 오열 아버지 장례 끝내고 다시 새벽배송중 사망…유족 "어린 두 자녀 부양하려다…" 숨진 쿠팡 배송기사 장례식장. 이창준 기자 "우리 아들이 사고를 당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어요…." 11일 제주시 한 장례식장에서 만난 숨진 쿠팡 배송기사 A씨의 어머니는 이같이 말한 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A씨는 전날(10일) 오전 2시 16분쯤 제주시 오라2동 사거리에서 1톤 탑차를 몰다 통신주를 들이받아 숨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났다고 보고 있다. A씨 어머니는 "쿠팡 택배기사들이 새벽배송하다 과로로 숨졌다는 뉴스 기사들을 많이 봤거든요. 그런데 우리 아들도 이렇게 하늘나라로 떠날 줄은 몰랐어요"라며 울먹이며 말했다. 8살, 6살 어린 두 자녀를 둔 A씨는 30대 초반의 가장이다. 생전 가족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보면 바쁜 택배 일 와중에도 틈틈이 자녀들을 데리고 주요 관광지를 돌며 시간을 보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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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 배송기사 자료이미지 제주에서 새벽 시간대 택배 업무를 하다 교통사고로 숨진 쿠팡 협력업체 소속 30대 노동자가 주 6일 연속 야간에 하루 11시간 30분씩 노동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전국택배노동조합은 1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확인한 쿠팡 배송 업무 관련 애플리케이션의 내용과 동료 기사, 유족의 증언을 종합한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노조는 "택배 노동자 A씨의 하루 노동시간은 저녁 7시 입차 후 다음 날 새벽 6시 30분까지로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11시간 30분, 주 6일간 69시간을 일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법적 과로사 인정 기준(밤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 야간 노동 30% 할증)에 따라 계산하면 주 노동시간은 83.4시간에 달한다"며 "고인은 과도한 근무로 매우 심각한 과로에 시달리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더욱이 A씨는 지난 5일부터 사흘간 부친의 장례를 치른 이후에도 8일 하루만 쉬고, 9일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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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N시선] 침묵하고 있는 쿠팡이 답해야 야간노동의 위험, 당장은 못 느끼더라도 새벽에 빌라 계단에서 쓰러져 숨지고. 새벽 6시에 퇴근해서 집에 돌아왔는데 욕실에서 '가슴을 부여잡고' 숨지고. 빌라 복도에서 머리맡에 쿠팡 박스 3개를 둔 채 쓰러져 숨지고. 물류센터 화장실 바닥에 쓰러진 채 발견되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지고. 프레시백 세척 2명분을 홀로 감당하다가 갑자기 쓰러져 숨지고. 쿠팡에서 야간노동을 하다가, 또는 야간노동을 끝낸 후 숨진 사례가 많이 알려져 있다. 바로 며칠 전에도 제주에서 새벽배송 노동자가 트럭을 몰다 전신주와 충돌해 숨졌다. 야간노동도 노동자의 '선택'이라고 누군가는 말한다. 그런데 야간노동이 몸에 무리를 준다는 것은 의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이다. 그래서 산업재해에 관한 법률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6시 사이의 야간근무를 한 경우 근무시간에 1.3배를 곱하여 산출하도록 정해놓았다. 야간노동의 위험은 크게 두 가지. 급성 심근경색증처럼 노동자의 건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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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자체 진상조사 결과, 야간근무 30% 할증 시 ‘주 83.4시간’ 근무 부친 장례 치른 지 사흘만에 사고 노동계, 쿠팡 특별근로감독 요구 분향소 찾은 오영훈 지사 “노동 현장 안전 위한 실질 대책 마련” 제주에서 쿠팡 새벽 배송을 하다 사고로 숨진 30대 택배 노동자가 극심한 업무강도에 시달리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는 12일 고인의 장례식장 앞에서 ‘제주 쿠팡 새벽배송 택배노동자 1차 자체 진상조사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의 노동 조건은 쿠팡 새벽 배송을 하는 노동자 중에서도 가장 최악이었다”고 밝혔다. 새벽 택배 트럭 사고 현장.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택배노조는 제주서 숨진 30대 택배노동자 A씨의 휴대전화에서 쿠팡 택배기사들이 사용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조사한 결과 고인은 평소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 30분까지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11시간 30분 근무했으며, 주 6일간 평균 노동시간은 69시간(야간근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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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1차 진상조사 결과 발표…야간근로 기준 '주83시간' 살인적 노동 다회전 배송에 하루 평균 택배 300여 개 처리…부친상 이틀 뒤 일하다 사망 지난 10일 사고현장 모습.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지난 10일 제주에서 새벽배송을 하다 졸음운전 추정 사고로 숨진 쿠팡 택배노동자 30대 남성 A씨. 사고 직전까지 A씨는 법정 최대 근로시간인 주 52시간을 훌쩍 넘긴 70시간 가까이 새벽배송 일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A씨는 '특수고용노동자' 신분이라 법적 보호를 받지 못했다. 야간근로 기준 '주 83시간' 고강도 노동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이하 택배노조)는 12일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제주시 한 장례식장 앞에서 '쿠팡 새벽배송 택배노동자 자체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택배노조는 고인이 사용한 휴대전화 쿠팡 애플리케이션을 분석하고 고인과 함께 일한 동료기사와 유족을 상대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숨진 A씨는 주6일에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30분까지 출퇴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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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사 정슬기씨보다 10시간 길어 12일 제주시 오라2동 도로의 전신주가 크게 휘어져 있다. 이틀 전 이곳에서 새벽배송하던 쿠팡 택배기사가 교통사고로 숨졌다. 서보미 기자 (☞한겨레 뉴스레터 H:730 구독하기. 검색창에 ‘h:730’을 쳐보세요.) 제주에서 새벽배송을 하다가 교통사고로 숨진 30대 택배기사가 숨지기 직전 일주일 동안 83.4시간 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로사한 쿠팡의 새벽배송 택배기사 고 정슬기씨 노동시간보다도 10시간이나 길다.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는 12일 쿠팡 택배기사 ㄱ(33)씨의 빈소가 마련된 제주시의 한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ㄱ씨 휴대전화의 쿠팡 애플리케이션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ㄱ씨는 지난 10일 새벽 2시9분께 1톤 트럭을 몰고 가다 전신주를 들이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 만에 숨졌다. 그는 쿠팡의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와 배송 위탁 계약을 맺은 영업점에서 일하는 특수고용노동자인 ‘퀵플렉서’였다. 쿠팡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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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자체 진상조사 결과, 야간근무 30% 할증 시 '주 83.4시간' 근무 기자회견 하는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12일 오후 제주 부민장례식장 앞에서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가 최근 쿠팡 새벽 배송을 하다 사고가 나 숨진 30대 택배 노동자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 결과에 대해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5.11.12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에서 쿠팡 새벽 배송을 하다 사고로 숨진 30대 택배 노동자가 극심한 업무강도에 시달리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는 12일 제주 부민장례식장 앞에서 '제주 쿠팡 새벽배송 택배노동자 1차 자체 진상조사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에 사망한 고인의 노동 조건은 쿠팡 새벽 배송을 하는 노동자 중에서도 가장 최악에 속하는 노동 조건"이었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제주서 숨진 30대 택배노동자 A씨의 휴대전화에서 쿠팡 택배기사들이 사용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조사한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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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쿠팡 특별근로감독 촉구 도내 진보정당들 일제히 규탄 성명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12일 오전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 새벽배송 노동자 사망사고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하고 있다. 이창준 기자 CBS노컷뉴스가 단독보도한 제주지역 쿠팡 새벽배송 기사 사망 사건에 대해 노동단체가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하고 진보정당들이 잇따라 규탄 성명을 내는 등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2일 오전 10시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노동부는 쿠팡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고 과로사 부르는 심야배송을 제한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쿠팡의 새벽배송 시스템은 노동자를 갈아 넣는 야간노동 없이는 불가능하다. 새벽배송을 위해 분류작업을 하고, 물품을 싣고 배송하는 노동이 야간에 이뤄진다"며 "야간노동은 2012년 세계보건기구가 2급 발암물질로 규정할 만큼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입증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쿠팡 새벽배송과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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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제주본부, 기자회견 열고 촉구 "쿠팡, 심야배송 중단하고 사고진상규명"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제주본부와 전국택배노조 제주지부가 12일 오전 제주시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1.12. oyj434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에서 쿠팡 새벽배송 업무를 하던 30대 기사가 차량 단독사고로 숨진 것과 관련해 노동단체가 12일 업무 중단 및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이날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은 심야 배송을 중단하고 사망사고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노동부는 쿠팡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라"고 밝혔다. 노조는 "제주에서 새벽배송 일을 하던 30대 청년노동자가 과로 야간노동에서 기인한 졸음운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숨졌다"며 "쿠팡1캠프에서 '야간조'로 아라동 지역 새벽 배송을 담당했다"고 설명했다. 또 "쿠팡의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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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12시간씩 근무…1년여 만에 20㎏ 빠진 고강도 노동 2013년 권익위 "특수근로종사자, 기본적 권익 보호도 못 받아" 12일 오전 제주 제주시 도남동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노동자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쿠팡은 지난 10일 사망한 노동자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로 노동실태 전반을 공개해야 한다"며 재발 방지 및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2025.11.12/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에서 새벽배송 중 사망한 A 씨(30대·남)가 부친의 장례를 치른 지 이틀 만에 일을 나섰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A 씨는 지난 7일 장례식을 마치고 9일 오후 제주시 오라동 쿠팡1캠프로 출근했다. 가족에게는 "이틀 정도 쉬고 싶다"고 말했지만, 단 하루 휴식을 한 그는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경찰은 10일 새벽 발생한 해당 사고를 '졸음운전'에 의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