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노동자, 택배차 몰다 숨져..."새벽 배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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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0일) 새벽 2시 10분쯤 제주시 오라2동에 있는 도로를 달리던 택배 차량이 전신주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을 몰던 30대 A 씨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A 씨는 쿠팡 협력업체에 소속돼 새벽 배송을 담당하던 특수고용직 노동자로, 배송을 마치고 물류센터로 돌아가는 중 사고를 당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전국택배노조 제주지부는 A 씨가 최근 아버지 장례식을 치른 뒤 다시 근무에 투입됐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졸음운전과 과로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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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운전 추정 사고로 사망…동료 기사들 "새벽배송 기사 몸 갈리게 일해" 사고 현장 모습.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올해 2월 제주에서도 쿠팡 새벽배송이 시작된 가운데 10개월 만에 30대 배송기사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 남성은 캠프와 배송지를 오가는 '다회전' 배송을 하다 졸음운전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동료기사는 "기사를 연료로 갈아 넣는 죽음의 배송이 이뤄지고 있다"고 꼬집는다. 새벽시간 '다회전' 배송하다 사고로 사망 11일 CBS노컷뉴스 취재 결과 쿠팡 새벽배송 노동자 30대 남성 A씨가 지난 10일 오전 2시 16분쯤 제주시 오라2동 사거리에서 1톤 탑차를 몰다 통신주를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차량 앞부분이 완전히 부서졌다. A씨가 운전석에 끼어 소방구조대는 유압장비를 이용해 구조해야 했다. 크게 다친 A씨는 도내 한 종합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고 발생 12시간여 만인 오후 3시 10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망 원인은 복부 파열로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A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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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기사 모친 "쿠팡 새벽배달 중 숨진 기사 많이 봤지만 내아들이…" 오열 아버지 장례 끝내고 다시 새벽배송중 사망…유족 "어린 두 자녀 부양하려다…" 숨진 쿠팡 배송기사 장례식장. 이창준 기자 "우리 아들이 사고를 당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어요…." 11일 제주시 한 장례식장에서 만난 숨진 쿠팡 배송기사 A씨의 어머니는 이같이 말한 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A씨는 전날(10일) 오전 2시 16분쯤 제주시 오라2동 사거리에서 1톤 탑차를 몰다 통신주를 들이받아 숨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났다고 보고 있다. A씨 어머니는 "쿠팡 택배기사들이 새벽배송하다 과로로 숨졌다는 뉴스 기사들을 많이 봤거든요. 그런데 우리 아들도 이렇게 하늘나라로 떠날 줄은 몰랐어요"라며 울먹이며 말했다. 8살, 6살 어린 두 자녀를 둔 A씨는 30대 초반의 가장이다. 생전 가족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보면 바쁜 택배 일 와중에도 틈틈이 자녀들을 데리고 주요 관광지를 돌며 시간을 보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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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협력업체 소속 30대…물류센터 복귀 중 사고 추정 10일 오전 2시 9분쯤 제주시 오라2동 한 도로에서 쿠팡 협력업체 소속 30대 택배기사가 전신주를 들이받아 소방이 구조에 나서는 상황.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에서 쿠팡 협력업체 소속 30대 택배기사가 새벽배송을 마치고 물류센터로 돌아가는 중 교통사고로 숨졌다. 1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9분쯤 제주시 오라2동 한 도로에서 30대 남성 A씨가 몰던 1톤 탑차가 전신주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날 오후 3시 20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새벽배송을 마치고 쿠팡 물류센터로 돌아가는 길에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씨는 쿠팡 협력업체 직원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택배노조가 노동자 건강권 보호를 위해 밤 12시부터 새벽 5시까지 새벽배송 제한을 제안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노동계는 과로와 졸음운전 등 야간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