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 사고 닷새째…4·6호기 해체 사전 작업[현장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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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공사 안전계획서 분석 결과 허용 불가 등급인 12점 매겨져 필로티식 해체 위험 곳곳에 경고 규정된 관리 감독자도 없이 진행 3명 사망, 4명 아직 매몰 상태 울산 동서발전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나흘째인 9일 무너진 보일러 타워 5호기 양옆으로 4·6호기가 위태롭게 서 있다. 중수본은 무너진 보일러 타워 5호기 외에도 추가 사고 가능성이 제기된 4호기와 6호기도 해체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울산 동서발전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된 ‘필로티식(하부 우선)’ 발파 해체는 안전계획 수립 당시부터 ‘허용 불가’ 등급으로 분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기둥의 50% 이상을 잘라내는 사전 취약화 작업을 구조 기술사 검토조차 없이 강행했다는 의혹마저 제기된다. 9일 〈부산일보〉의 취재를 종합하면 발파 해체 전 작성된 ‘울산 기력 4, 5, 6호기 해체 공사 안전관리계획서’ 곳곳에서 필로티식 발파 해체 공법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내용이 다수 확인됐다. 이와 함께 기둥 단면의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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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에 폭약 140kg, 기폭장치120개가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너진 5호기 타워 양옆에 서 있는 4호기, 6호기를 무너트리는 용도다. 20층 짜리 건물을 5초 정도에 붕괴시킬 수 있는 양이다. 사고 현장 관계자는 “10일 오전 6시쯤 폭약이 도착했고, 경비원들이 별도의 공간에 쌓아두고 지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부 회의 후 발파 시간이 정해지면, 발전소 주변과 해안 일대를 일시적으로 모두 비워 안전하게 작업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에 도착한 폭약의 모습. 독자 제공 4·6호기를 발파·해체하기 위한 준비작업인 ‘사전취약화’는 전날인 9일 낮 12시부터 진행됐다. 대형 타워 철거 시 한 번에 쉽게 무너질 수 있도록 기둥과 철골 구조물 등을 미리 잘라놓는 것이다. 4호기는 이미 이 작업이 마무리됐고, 6호기는 75%정도 진행된 상태였다. 6호기에 대한 사전취약화는 전날까지 마무리할 예정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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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 보일러타워 전도 위험 높은데… "안전계획서 허술" '사전 취약화'에 비숙련자 투입 등 무리한 작업 의혹도 제기 발파 해체 앞둔 울산화력 보일러타워 (울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10일 오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현장 모습. 소방 당국은 무너진 보일러 타워(5호기) 양쪽에 자리한 4호기와 6호기의 발파 사전 작업을 벌이며 인력을 투입한 수색은 중단한 상태다. 다만 드론과 구조견 등을 투입한 수색은 계속하고 있다. 2025.11.10 handbrother@yna.co.kr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장지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수습이 한창인 가운데, 사고 원인으로 의심되는 정황들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가 10일 보일러 타워 발파와 해체 계획이 담긴 문건들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계획대로 작업이 이뤄졌는지, 계획 자체가 적절히 수립됐는지 등 살펴볼 대목이 적지 않았다. 하부 철골 제거하고 상부에서 작업…순서 뒤바뀌었나 우선 보일러 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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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火電 붕괴 사고, 구조 난항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나흘째인 9일 오후 발전소 내부에서 보일러 타워 4·6호기 발파 사전 작업을 위해 고소작업차가 투입돼 타워 외부를 살피고 있다. 취약화 작업 75%인 보일러 타워 6호기의 취약화 나머지 작업이 이날 이뤄진다./김동환 기자 9일 오후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지난 6일 철거 중이던 ‘보일러 타워’가 붕괴된 곳이다. 사고 나흘째인 이날 구조 현장에는 적막이 흘렀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구조의 ‘골든 타임(72시간)’도 지났다. 이번 사고로 매몰된 작업자 9명 중 2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으나 3명은 숨졌다. 나머지 4명이 잔해 더미 속에 있지만 구조는 난항을 겪고 있다. 4명 중 2명은 매몰 위치는 확인했으나 무게 수천t에 달하는 ‘H빔’이 가로막고 있어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소방은 밝혔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구조대원들이 커터로 철근을 끊고 손으로 땅을 파며 통로를 뚫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했다. 그래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