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블랙리스트’ 피해 김규리 “이제 그만 힘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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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재단 유튜브 갈무리 국가정보원이 이명박 정부 시절 발생한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의 국가 배상 책임을 인정한 2심 판결을 수용하기로 한 가운데, 피해자인 배우 김규리가 “이젠 그만 힘들고 싶다”며 소회를 남겼다. 김규리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드디어 판결이 확정됐다. 트라우마가 심해서 ‘블랙리스트의’의 ‘블’자만 들어도 경기를 일으키게 된다”며 심경을 밝혔다. 앞서 국정원은 7일 보도자료를 내어 문화계 블랙리스트 피해자들의 국가 배상 책임을 인정한 법원 판결에 대해 상고를 포기하기로 하고, “피해자와 국민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당시 원장 원세훈)이 ‘좌파 연예인 대응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특정 연예인을 프로그램에서 배제하거나 영화 등에 대한 투자 무산, 지원 거부 등 압박에 나선 사건이다. 김규리를 포함, 문성근·탁현민·김미화 등 문화예술인 36명은 2017년 11월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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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김미화씨 등 36명, 2017년 손해배상 소송 제기 법원, 2심서 국가·이명박·원세훈이 원고들에게 500만 원 지급하라 판결 ▲ 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에 출연한 배우 김규리가 2022년 5월26일 서울 종로구 재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정부 때 작성됐던 '문화계 블랙리스트' 중 한 명인 배우 김규리씨가 국가정보원(국정원)이 "이번 사건으로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입은 당사자분들과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한 것을 두고 "사죄를 하긴 했다는데 도대체 누구한테 사죄했다는 건지. 기사에 내려고 허공에다가 한 것 같기도 하고. 상처는 남았고 그저 공허하기만 하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국정원은 지난 7일 <문화계 블랙리스트 피해자와 국민께 사과드립니다>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고등법원은 10월17일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와 국정원이 정부를 비판하는 문화예술인들을 '블랙리스트'에 등재해 특정 프로그램 배제·퇴출 등 압박을 가한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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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사진| 스타투데이 DB 배우 김규리가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 재판 결과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김규리는 9일 SNS에 “드디어 판결이 확정됐다. 그동안 몇 년을 고생 했던건지.. 이젠 그만 힘들고 싶다”라며 “사실 트라우마가 심해서 ‘블랙리스트’의 ‘블…’자만 들어도 경기를 일으키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김규리를 비롯해 문성근, 김미화 등 36명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블랙리스트’에 올라 정신적·물질적 손해를 입었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달 17일 “대한민국은 이명박 전 대통령,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공동해 원고들에게 각 5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하며 국가책임을 인정했다. 국정원은 상고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지난 7일 상고 마감일이 지나면서 판결이 확정됐다. 김규리. 사진| 스타투데이 DB 김규리는 그동안 겪었던 구체적인 피해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저희 집 골목에 국정원 사무실이 차려졌으니 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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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혁 기자 배우 김규리가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 재판 결과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김규리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명박정부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 손해배상 판결 확정' 입장문을 올리며 "그간 몇 년을 고생했는데 이제 그만 힘들어지고 싶다"고 밝혔다. 김용민 의원은 당시 김규리의 변호사기도 했다. 김규리는 "당시 '미인도' 영화로 시상식에 참석했는데 화면에 제가 잡히자 어디선가 전화가 왔고 작품 출연 계약 당일날 갑자기 취소 연락이 오기도 했다"면서 "블랙리스트 뉴스에 SNS에 짧게 심정을 올리자 다음날 '가만 안 있으면 죽여버린다' 협박당했다. 휴대폰 도청으로 고생하기도 했다"고 그간 겪었던 고충을 전했다. 이어 "(국가정보원이) 사죄하긴 했다는데 도대체 누구한테 했다는 건지 허공에 한 것 같기도 하다"면서 "상처는 남았고 그저 공허하지만 상고를 포기했다니 기쁘다"고 덧붙였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7일 이명박 정부 당시 '문화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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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문화예술인 36명 제기한 소송에서 국가배상책임 인정한 2심 수용키로 이명박 정부 당시 작성됐던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피해자인 배우 김규리 씨가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의 대국민 사과와 상고 포기를 환영한다면서도, 누구에게 사과하겠다는 것인지 명확하지가 않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8일 김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 본인 계정에 지난 7일 국정원이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데 대해 사과하며, 피해자들이 제기한 소송에 항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사죄를 하긴 했다는데 도대체 누구한테 사죄를 했다는건지"라며 "기사에 내려고 허공에다가 한 것 같기도 하고, 상처는 남았고 그저 공허하기만 하다. 어쨌든 상고를 포기했다하니 소식 기쁘게 받아들인다"고 소회를 전했다. 국정원은 7일 입장자료를 통해 "서울고등법원은 10월 17일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와 국정원이 정부를 비판하는 문화예술인들을 '블랙리스트'에 등재해 특정 프로그램 배제·퇴출 등 압박을 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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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80’ 김규리 배우.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라 피해를 본 배우 김규리씨가 국가 책임을 인정한 법원 판결 확정 후 “이제는 그만 힘들고 싶다”라는 심경을 토로했다. 김씨는 8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트라우마가 심해서 ‘블랙리스트’의 ‘블’ 자만 들어도 경기를 일으키게 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씨는 “(과거) 집골목에 국정원 사무실이 차려졌으니 몸조심하라는 것과, 며칠 내내 이상한 사람들이 집앞에서 서성거렸던 일들이 있었고, 시상식에 참석했는데 화면에 잡히니 어디선가 전화가 왔고, 작품 출연 계약 당일 갑자기 취소 연락이 왔다”라며 블랙리스트로 인한 피해를 열거했다. 이어 “블랙리스트 사실을 뉴스로 접했을 때 SNS로 심정을 짧게 표현한 걸 두고 그다음 날 ‘가만 안 있으면 죽여버린다’는 협박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2008년 5월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 당시 미니홈피에서 “변형된 프리온 단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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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시절 '좌파 연예인 배제 TF' 피해자 36명 승소 김규리 "이젠 그만 힘들고 싶다" 국정원, 상고 포기 "국민 신뢰 회복할 것" 인정 배우 김규리 씨가 이명박 정부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한 최종 판결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김 씨는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명박 정부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 손해배상 판결 확정' 입장문을 올리며 "그동안 몇 년을 고생했던 건지. 이제는 그만 힘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블랙리스트'의 '블' 자만 들어도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트라우마가 남아 있다"고 토로했다. 배우 김규리. 안산문화재단 김 씨는 당시 겪었던 일들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집골목에 국정원 사무실이 차려졌으니 몸조심하라는 말", "며칠 동안 낯선 사람들이 집 앞을 배회했던 일", "'가만 안 있으면 죽여버리겠다'는 협박", "휴대전화 도청 피해" 등 그간 침묵했던 경험을 공개했다. 앞서 김 씨를 비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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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이명박 정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재판 결과 심경 밝혀 배우 김규리. 황진환 기자 "드디어 판결이 확정됐네요." 배우 김규리가 이명박 정부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판결 확정에 대한 입장을 전하며 당시 겪었던 어려움을 털어놨다. 김규리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동안 몇 년을 고생했던 건지 이제는 그만 힘들고 싶다"며 "사실 트라우마가 심해서 '블랙리스트'의 '블'자만 들어가도 경기를 일으키게 된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동안 말을 안 하고 있었던 제 경험 중에 '저희 집 골목에 국정원 사무실이 차려졌으니 몸조심하라는 것'과 며칠 내내 이상한 사람들이 집 앞에서 서성거렸던 일들이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영화 '미인도(2008)'로 시상식에 참석했는데 화면에 제가 잡혔다고 전화가 왔다고 하고, 작품 출연 계약 당일에 취소 연락도 왔다"며 "블랙리스트 사실이 뉴스에 나왔을 때도 SNS에 짧은 심정을 올리니 다음날 '가만 안 있으면 죽여버린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