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울산 동서발전, 공법 위험성 알고도 철거 강행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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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공사 안전계획서 분석 결과 허용 불가 등급인 12점 매겨져 필로티식 해체 위험 곳곳에 경고 규정된 관리 감독자도 없이 진행 3명 사망, 4명 아직 매몰 상태 울산 동서발전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나흘째인 9일 무너진 보일러 타워 5호기 양옆으로 4·6호기가 위태롭게 서 있다. 중수본은 무너진 보일러 타워 5호기 외에도 추가 사고 가능성이 제기된 4호기와 6호기도 해체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울산 동서발전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된 ‘필로티식(하부 우선)’ 발파 해체는 안전계획 수립 당시부터 ‘허용 불가’ 등급으로 분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기둥의 50% 이상을 잘라내는 사전 취약화 작업을 구조 기술사 검토조차 없이 강행했다는 의혹마저 제기된다. 9일 〈부산일보〉가 더불어민주당 김성회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울산 기력 4, 5, 6호기 해체 공사 안전관리계획서’를 분석한 결과 계획서 곳곳에서 필로티식 발파 해체 공법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내용이 다수 확인됐다. 이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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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실 통해 계획서 입수해 분석해보니 붕괴 위험 인식해 상부→하부 작업 계획하고 보일러동 해체 때 하부 철거 작업부터 한 듯 전문가 “하부 작업 후 상부 작업 상식 안 맞아” 지난 7일 울산 남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매몰자 수색 및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울산=김동환 기자 지난 6일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동(타워) 붕괴 사고와 관련, 이 구조물을 해체하기 전 원청업체인 HJ중공업이 작성한 ‘안전 관리 계획서’를 분석한 결과 업체는 큰 틀에선 ‘위쪽부터 구조물을 해체해야 한다’고 봤으나 실제로는 아래쪽부터 해체하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발파 해체의 경우 아래쪽 구조물을 철거하는 ‘취약화 작업’을 하기 전에 방호 작업 등 위쪽에 필요한 작업을 먼저 마쳐야 하는데, 계획서상 아래쪽 구조물부터 철거한 것으로 돼 있다”며 “작업 순서가 잘못돼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9일 본지가 더불어민주당 김성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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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작업 계획서 살펴보니 아랫부분 폭파해 취약화 유도 붕괴위험 큰 공법 적용 주목 구조 난항속 3번째 시신 수습 양옆 보일러 타워 해체 결정 9일 울산 남구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사고 현장.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무너진 보일러 타워 5호기 양옆에 서 있는 4·6호기를 해체한 후 구조 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뉴스1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사고로 3명이 숨지고 4명이 매몰된 가운데 해체 작업 전 타워 뒤에 있는 터빈실이 발파 공법으로 해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때 발파 충격이 노후화된 보일러 타워 구조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9일 HJ중공업의 '울산 기력 4·5·6호기 해체공사 안전관리계획서'를 보면 발전소 터빈동·보일러동·연돌(굴뚝)은 모두 발파 공법을 통해 차례로 해체될 예정이었다. 보일러 타워 3개는 터빈동이 있었던 용지 쪽으로 발파 후 전도되는 방식으로 해체가 진행됐다. 이를 위해 타워 하부 철 구조물을 절단해 약하게 하는 취약화 작업이 이뤄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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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63m 상부부터 절단해야 하는데…준수 여부 규명 필요 사전 안전조치 적절 여부, 원하청 과실·책임 범위도 대상 검·경·노동부 모두 수사전담팀 구성…수색·구조 후 본격화 위태로운 보일러 타워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와 관련한 수사전담팀이 속속 꾸려지면서 수사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울산경찰청은 형사기동대, 과학수사계, 디지털포렌식계 경찰관 70여 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편성했다. 울산지검도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사고 직후 전담팀을 꾸렸고, 부산고용노동청 역시 감독관 20명 정도로 전담팀을 구성했다. 이들 수사팀은 사고 나흘째인 9일 현재까지 매몰자 구조와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어서 아직은 본격적인 수사에는 착수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수사에 단초가 될 서류를 확보하는 등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부산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지금은 구조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