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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겨울을 앞두고 독감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독감 환자가 3배 늘었는데요. 특히 학교를 중심으로 감염이 늘고 있지만, 부산의 독감 예방 접종률은 전국 하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서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어르신들이 진료 순서를 기다립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독감 예방 주사를 맞으려고 병원을 찾는 발길이 이어집니다. [조경희/부산 기장군 : "요즘에는 독감이 한번 걸리면 오래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사람들이 접종을 많이 하려고 하더라고."] 10월 넷째 주 기준 전국의 외래환자 천 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13.6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가 넘습니다. 특히, 단체 생활을 하는 유치원과 학교에서 집단 감염이 두드러지는 상황. 지난달(10월)에만 부산 지역 학교 100여 곳에서 학생 822명이 감염됐습니다. [김봉석/유치원생 학부모 : "한 반에서 거의 1/3 정도는 안 나오는 친구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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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독감 백신 접종은 필요합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한상훈 교수의 설명이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독감 고위험군이다. 독감에 걸렸을 뿐인데 평소 앓던 기저 질환이 심해진다. 체내 침투한 바이러스에 저항하려는 면역반응으로 심장·뇌혈관 등에 부담이 커진 탓이다. 독감에 걸리면 일주일 내 심근경색 위험은 10배, 뇌졸중 위험은 최대 8배 증가한다. 폐렴 발생 위험도 최대 100배나 높아진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국가필수예방접종(NIP)으로 독감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안심하긴 이르다. 고령층은 백신을 맞아도 몸에서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항체가 덜 만들어진다. 독감 백신을 접종해도 독감에 걸릴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대한감염학회에서 성인 예방접종 가이드라인을 통해 65세 이상 고령층은 면역증강제(Adjuvant) 함유 백신을 포함한 고면역원성 독감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 다만 한국에서 고령층 전용 고면역원성 독감 백신은 현재 NIP 적용 대상이 아니다.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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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 급속 확산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접종이 시작된 15일 대구의 한 병원에서 어르신이 독감 무료 예방 접종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5.10.15. [대구=뉴시스] “아이 반이 18명인데 벌써 5명이 독감이라고 해요. 이렇게 빨리 독감이 유행할 줄은 몰랐어요.” 인천 연수구에서 초등학교 3학년 딸을 키우는 이모 씨(45)는 지난주 딸이 인플루엔자(독감)에 걸렸다. 이 씨는 “새벽에 열이 나길래 아침 일찍 소아청소년과에 데리고 갔더니, 대기실에 있던 아이 절반이 독감이었다”고 말했다. 독감 유행이 지난해보다 두 달 앞서 시작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미 유행이 시작됐지만 아직 정점에 다다르지 않았기 때문에 노인, 어린이, 임산부 등 고위험군은 서둘러 독감 예방접종을 맞을 것을 당부했다. ● 두 달 빨리 독감 유행 시작 7일 질병관리청의 의원급 의료기관 독감 환자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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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이 시작된 지난 10월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북우리아이들병원에 예방접종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뉴시스 예년보다 두 달 이르게 찾아온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어린이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7일 질병관리청의 '의원급 의료기관 인플루엔자 환자 표본 감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4주차(10월 26일∼11월 1일) 전국 300개 표본감시 의원을 찾은 독감 증상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22.8명이었다. 전주(13.6명)보다 67.6% 급증한 수치로, 이번 절기 독감 유행 기준(9.1명)의 2.5배 수준이다. 사진 질병관리청 올해는 유행 시점도 빨랐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시점은 지난 10월 17일로 지난해보다 두 달가량 이르다. 지난해 같은 기간(2024년 44주차) 독감 증상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3.9명이었으나 올해는 그보다 5.8배 많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겨울 인플루엔자 유행은 지난 절기(2024~2025절기)와 비슷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