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낙원’ 순천만, 흑두루미 위해 전봇대 또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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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국내 대표 철새 도래지인 전남 순천만 습지에는 멸종위기종 흑두루미가 찾아와 늦가을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흑두루미에게 더 안전한 보금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순천시가 16년 만에 다시 전봇대 제거에 나섰습니다. 유승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밧줄을 힘껏 당기자 전봇대가 넘어갑니다. 천연기념물 흑두루미를 위해 들판에 있는 전봇대를 철거하는 겁니다. 순천만을 찾은 흑두루미들이 전선에 걸리지 않고 안전하게 월동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섭니다. [노관규/순천시장 : "가족끼리 생활하는 습관이 있는 흑두루미기 때문에 여기에 서식지를 넓게 해주는 것이 굉장히 필요합니다."] 순천시가 순천만의 전봇대를 처음 철거한 건 2009년. 순천만 곳곳에 들어선 전봇대 280여 개를 뽑아내 흑두루미가 안심하고 먹이활동을 할 수 있는 친환경 농업단지 62ha를 조성했습니다. 위험요소가 줄고 먹이가 풍부해지자 순천만을 찾는 흑두루미도 급증했습니다. 2006년 167마리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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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대표 철새 도래지인 전남 순천만 습지에는 멸종위기종 흑두루미가 찾아와 늦가을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흑두루미에게 더 안전한 보금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순천시가 16년 만에 다시 전봇대 제거에 나섰습니다. 유승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밧줄을 힘껏 당기자 전봇대가 넘어갑니다. 천연기념물 흑두루미를 위해 들판에 있는 전봇대를 철거하는 겁니다. 순천만을 찾은 흑두루미들이 전선에 걸리지 않고 안전하게 월동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섭니다. [노관규/전남 순천시장 : "가족끼리 생활하는 습관이 있는 흑두루미기 때문에 여기에 서식지를 넓게 해주는 것이 굉장히 필요합니다."] 순천시가 순천만의 전봇대를 처음 철거한 건 2009년. 순천만 곳곳에 들어선 전봇대 280여 개를 뽑아내 흑두루미가 안심하고 먹이활동을 할 수 있는 친환경 농업단지 62ha를 조성했습니다. 위험요소가 줄고 먹이가 풍부해지자 순천만을 찾는 흑두루미도 급증했습니다. 2006년 167마리였던 순천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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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러 조류 전문가 앞에서 '생명 순환' 실천 사례 공유 전봇대 철거 [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순천만을 '흑두루미 천국'으로 조성한 전남 순천시가 해외 조류 전문가들 앞에서 전봇대 철거를 선보였다. 전선 충돌을 방지해 흑두루미들에게 안락한 서식지를 제공하고자 전봇대를 하나씩 없앤 결단과 그 의미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순천시는 6일 순천만 안풍들에서 전봇대 철거 행사를 열었다. '순천만 흑두루미 국제 심포지엄' 참석차 순천에 온 한국·중국·일본·러시아의 조류 전문가, 시민단체 관계자, 주민 등이 참여해 생명 순환 실천 의지를 다졌다. 순천시는 2009년부터 순천만 농경지 내 전봇대 282개를 철거해 62㏊ 규모 흑두루미 서식지를 조성했다. 올해까지 안풍들 일대 전봇대 49개를 추가로 제거하고 50㏊ 규모 흑두루미 서식지를 확장할 계획이다. 순천시는 2023년 여수·고흥·보성·서산 등 4개 시군과 '흑두루미 하늘길 보전 업무협약(M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