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은 자유라면서 사고 나면 '모른 척'"…'킥보드 사망' 가해 학생 부모의 '절규'[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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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6월 인도를 걷던 80대 노인을 그대로 들이받은 전동킥보드. 여기엔 13살짜리 남자아이 2명이 면허도 없이 올라타 있었습니다. 노인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뇌출혈 진단을 받고 숨졌습니다. 가해 학생 중 한 아이의 부모가 최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2년 만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이 아버지는 사고에 대해 "무조건 아들의 잘못"이라며 "부모로서 깊이 반성하고 지금도 피해자 가족분들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면서도 공유 킥보드 업체에 대해서는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업체가 면허가 없던 미성년자 아이들의 킥보드 탑승을 막는 어떤 보호 장치도 마련해 놓지 않았으면서 막상 타서 사고가 나니 미성년자라 어떤 보험도 적용해 줄 수 없다고 했단 겁니다. 업체의 입장은 한술 더 떴습니다. 공유 킥보드 업체 측은 아이 아버지와의 통화에서 "미성년자는 사고가 나도 면허가 없어 보험 적용이 안 된다"고 했는데, 그러면 미성년자는 아예 탑승이 안 되게 막아 놔야 되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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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 상황 많을수록 위험 커지는 킥보드 사고... 중·고등학교 주변과 학원가도 포함됐으면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저기 킥보드 탄 사람들 편도 4차로를 가로질러서 오는데… 그것도 두 명이 타고 있어요. 어떻게 할까요?" "위험하니까 무리하게 추격하지는 말자." "네, 알겠습니다. 그럼, 경고 방송을 하는 게 좋겠습니다." "그래 내가 할게. 킥보드 탄 학생들 멈추세요. 위험합니다. 정차하세요." 단속 쉽지 않은 도로 위 킥보드 ▲ 대치동 학원가 10대 청소년이 킥보드를 타고 대치동 학원가 인도를 주행하고 있다. ⓒ 박승일 결론부터 말하면, 단속하지 못했다. 도로를 가로질러 온 학생들을 향해 순찰차 확성기로 여러 차례 경고 방송을 했다. 그러나 그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순찰차가 적극적으로 추격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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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운행 제한 구역 확대 추진 검토 전동킥보드 사고와 무단 방치로 인한 시민 불편이 이어지자, 서울시가 ‘킥보드 없는 거리’ 확대에 나선다. 서초구 반포학원가 내 킥보드 없는 거리./더팩트 DB 서울시가 전동킥보드에 따른 보행 불편과 사고를 줄이기 위해 추진한 '킥보드 없는 거리' 시범사업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통행금지 구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전문가들은 제도적 기반과 이용자 의식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국 최초로 시행된 킥보드 없는 거리 시범운영 결과, 시민의 98.4%가 향후 보행 밀집지역이나 안전 취약지역으로 금지 구역을 확대하는 방안에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10명 중 7명(69.2%)이 '보행환경이 개선됐다'고 답했으며, '충돌 위험이 줄었다'는 응답도 77.2%에 달했다. 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마포구와 서초구 일대를 킥보드 없는 거리로 지정해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지정 구간은 홍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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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시 킥보드 없는 거리 시행 중인 홍대 레드로드 찾아 '킥라니' 안 보이지만, 곳곳에 주차된 PM 보여 3일 서울시가 킥보드 없는 거리를 운영하고 있는 홍대 레드로드에 전기자전거가 주차되어 있다. /서울 마포구=오승혁 기자 "'킥라니' 없으니까 좋네." 3일 '오승혁의 '현장''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한 '레드로드'를 찾았다. 홍대입구역과 연결된 AK플라자 홍대점 인근에서 상수역 근처까지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1.3km 구간을 레드로드라고 부른다. 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해당 구간과 서초구 반포동 학원가 일대에서 '킥보드 없는 거리'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레드로드라는 이름처럼 청춘의 열정을 가득 담고 패션 브랜드 상점, 굿즈 판매점, 인형뽑기방, 카페, 술집, 노래방, 타로카페, 사주카페, 식당 등이 줄지어 있는 이 공간에 유독 킥보드로 인한 사고가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당 사업이 시행되기 전 이 골목에서는 보행자들 사이를 칼치기 하며 두 명에서 네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