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이 4일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차 소환했다. 특검은 이날 오전 조 전 원장을 불러 계엄 전후 행적과 지시사항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15일과 17일 이후 3차 조사다. 조 전 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전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았음에도 국회에 보고하지 않아 직무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조 전 원장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국군방첩사령부의 체포조를 지원하라는 지시를 전달받았을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다. 헌법재판소와 국회에 증인으로 나와 '비상대권이란 말을 들은 적 없다'는 취지로 답한 위증 혐의도 있다.

홍장원 '체포조 메모' 진술 직후 영상 검증 지시 CCTV 확인 후 "외부 요청 있을 테니 반출 준비" 조태용 전 원장 최종 승인에 국회 선별 자료 반출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이명현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12·3 불법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체포조 명단' 증언 직후 조태용 전 국정원장이 실무자에게 홍 전 차장 동선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해 증언을 검증하도록 지시한 정황을 포착했다. 조 전 원장은 홍 전 차장 주장의 신빙성을 흔들 수 있는 해당 영상을 "외부 기관에서 요청할 수 있다"며 미리 반출 준비 작업을 지시했지만, 정작 자신의 계엄 당일 동선이 담긴 CCTV 영상은 외부에 제공하지 않도록 결정했다. '선별적 CCTV 제공' 과정 전반에 적극 개입했다는 게 특검팀 판단이다. "조태용, 홍장원 체포조 증언 직후 CCTV ...

국정원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조태용 전 국정원장이 내란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3차 출석했다. /이새롬 기자 국정원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조태용 전 국정원장이 내란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3차 출석했다. 조 전 원장은 4일 오전 8시 54분께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해 "성실히 조사 잘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구속영장 청구 전망에 대한 의견'을 묻자 대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5일, 17일에 이어 세 번째 조사다. 특검팀은 이번 조사를 마치는 대로 조 전 원장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측근이자 국가 기밀 정보를 총괄하는 국정원장으로서 비상계엄 전후 상황 전반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조 전 원장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계획을 미리 알고도 국회에 보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국가정보원법 15조는 국정원장은 국가 안전보장에 ...

특검, '직무유기·정치관여금지' 혐의 소환 조사 조태용 전 국정원장이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고 있다./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송송이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4일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을 재차 소환했다. 특검은 이날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직무유기, 정치관여금지 위반, 위증 등 혐의를 받는 조 원장을 불러 조사 중이다. 특검팀은 앞서 조 전 원장을 지난달 15·17일에도 소환해 조사했다. 조 전 원장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체포조 명단 증언 이후 동선 검증을 지시한 사실이 있는가'란 질문에 "성실히 조사를 잘 받도록 하겠다"고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조 전 원장은 사전에 비상계엄 선포 사실을 미리 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