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 받는 영상 유포” 고객 속여 돈 뜯어낸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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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 업주 휴대전화에 '해킹 앱'을 설치해 고객 연락처를 확보한 뒤, 고객들에게 마사지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속여 돈을 빼앗은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전기통신 금융사기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총책 A 씨와 조직원 B 씨 등 15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4명을 구속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마사지 업소 고객들에게 전화해 "마사지 받는 모습을 녹화했다. 지인들에게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하지만 실제 고객들의 마사지 장면 촬영 영상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같은 수법에 당해, 2022년 1월부터 3년 2개월 동안 피해자 62명이 약 3억 원을 빼앗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총책 A 씨는 마사지 업주에게 영업용이라고 속여 해킹 앱을 설치하게 한 뒤 연락처와 메시지, 통화 내역 등 고객 정보를 가로채는 범행 전반을 기획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해킹 앱을 구매한 뒤 같은 지역 지인들과 함께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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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성매매 업소를 이용한 남성들의 연락처를 확보한 뒤 영상을 뿌리겠다고 협박해 수억 원을 뜯어낸 피의자들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마사지 업소 사장들의 스마트폰을 해킹해서 이용자들의 연락처를 빼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용일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양산의 한 아파트. 경찰 수사관이 마사지 업소 이용객들을 협박한 한 남성을 체포합니다. [자, 지금 체포영장 집행하는 거고. 변호인 선임권 있고, 변명할 수 있고. 체포적부심 청구할 수 있어.] 이 남성을 포함한 일당은 마사지 업소 이용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마사지받는 모습을 녹화했으며 영상을 지인에게 보내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조직원-업소 이용객 (통화) : 마사지 받고 저희 매니저랑 서비스 받은 장면들을 녹화를 했습니다. 가족분들 지인분들 와이프분 포함해서 연락처를 60명 조사한 상태로 먼저 연락을 드렸습니다.] 피해자가 의심하자 협박 수위를 높입니다. [조직원-업소 이용객 (통화) : (아 그러세요?) 아 그러세요가 뭐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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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 수사관이 해킹·피싱 범행에 사용한 노트북 앞에 앉은 조직원에게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 집행 절차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경기남부경찰청 마사지업소 업주 휴대전화를 해킹해 개인정보를 탈취하고 이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마사지받는 영상이 있다”고 속여 수억원을 빼앗은 해킹·피싱 범죄단체 조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범죄단체 등의 조직, 정보통신망법 위반, 전기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등 혐의로 해커 A씨(30대)와 정보 수집·갈취책 B씨(20대) 등 4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A씨와 구속된 4명은 지역 친구 및 선후배 사이다. 경찰은 이들이 범죄 조직을 결성해 조직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형법 114조(범죄단체 등의 조직)를 적용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1월부터 서울·경기·대구 등 마사지업소 연락처를 수집한 뒤 9개 업소 업주에게 영업용이라고 속여 연락처와 메시지, 통화내역 등 고객정보 탈취 해킹 앱을 설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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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룸 영상 보내겠다” 협박 36명에 2억 뜯어… 15명 檢 송치 해킹 앱을 이용해 마사지업소 성매수자들의 개인정보를 탈취한 뒤 2억여원의 돈을 뜯어낸 일당이 검거됐다. 사무실까지 임대해 조직적으로 움직인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존재하지 않는 ‘불법 촬영’ 영상을 퍼뜨리겠다고 협박했고, 경찰에 덜미를 잡힌 이후에도 2년 넘게 도피 행각을 벌였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범죄단체 등의 조직,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30대 A씨 등 5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의 부탁을 받고 범죄수익을 자신들의 계좌로 건네받아 인출해 준 조력자 5명과 경찰 수사가 시작된 뒤 도피한 이들에게 휴대전화와 차량 등을 제공한 5명 등 10명은 불구속 송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총책 A씨와 B씨 등 구속된 피의자 5명은 동네 선후배 관계로, 2022년 1~7월 성매수남 60여명을 협박해 이 중 36명으로부터 2억4000여만원을 빼앗았다. 나머지 24명에게 강탈하려던 2억여원은 송금이 이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