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기억하나?" 강의구 추궁…조태열 "계엄 반대 못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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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한덕수 전 총리의 재판도 열렸습니다.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과 강의구 전 부속실장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조 전 장관은 당시 총리가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을 반대하는 모습을 직접 보지 못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강 전 실장은 한 전 총리가 계엄을 사전에 몰랐다고 했는데, 재판부가 신빙성을 추궁했습니다. 정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판에 출석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은 한덕수 전 총리가 비상계엄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계엄 선포에 앞서 한 전 총리를 대통령실로 불렀을 때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다는 겁니다. [강의구/전 대통령실 부속실장 : '무슨 일입니까' 문자로 말씀하시지 않습니까 총리님께서. 그런 것부터 해서 그때 당시 어느 장관님들이나 다 모르고 계셨고…] 하지만 해당 내용이 담긴 문자나 통화, 텔레그램 내역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진관/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 : 기억으로 대답하신 건데 그게 가능한지 묻는 겁니다. '무슨 일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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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재판서 증언…"韓, '여러 상황 들어 계엄 반대'·이상민엔 '예스맨이라 노 못했겠지' 말해" 韓, 尹계엄선포 직전 부속실장에 텔레그램 보냈다 삭제 "절차 물어"…尹정부 각료 줄줄이 증인 고개 숙인 한덕수 전 국무총리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방조 및 위증 등 혐의 사건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11.3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도흔 기자 =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를 위한 국무회의를 마친 뒤 최상목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덕수 전 총리에게 "50년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려 하느냐"며 강하게 항의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한 전 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위증 등 혐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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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전 총리 내란 혐의 재판 "최상목, 한덕수에게 '50년 공직 생활 마무리하려 하느냐' 항의" 연합뉴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를 위한 국무회의를 마친 뒤 최상목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50년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려 하느냐"며 항의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최 전 장관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도 "예스맨이니 노라고 못했겠지"라고 했다고 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 3일 한 전 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위증 등 혐의 속행 공판을 진행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3일 국무위원들을 소집해 비상계엄 선포를 위한 국무회의를 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러 나가자, 최상목 전 장관이 한 전 총리에게 '왜 반대 안 하셨습니까. 50년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려고 했습니까'라고 강하게 따졌다고 증언했다. 최 전 장관이 이 전 장관에게도 '원래 예스맨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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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를 위해 국무회의를 한 뒤 최상목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덕수 전 총리에게 “50년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려 하느냐”며 항의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은 오늘(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한 전 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위증 등 혐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3일 오후 7시 55분쯤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부인한테도 얘기하지 말고 오라’는 전화를 받고 약 한 시간 뒤 대통령 집무실에 도착했습니다. 당시 집무실에는 한 전 총리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미리 와 있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조 전 장관에게 ‘재외공관 안정화’ 등의 지시가 담긴 A4용지를 건네주며 계엄 선포 계획을 말했다고 합니다. 이에 한 전 총리가 조 전 장관의 생각을 물었고, 조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