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사 의혹’ 직원 유족, 런베뮤와 합의…“아들 죽음 회자 원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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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있는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스타그램 캡처 20대 직원의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유명 프랜차이즈 제과점 ‘런던베이글뮤지엄’(런베뮤) 측이 유족 측과 공식 합의했다. 23일 유족 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더보상은 “회사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지속적인 대화 노력을 통해 유족과 회사는 오해를 해소하고 상호 화해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더보상에 따르면 회사와 유족 모두 초기 협의 과정에서 대리인을 통한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상호 간 오해가 깊어졌음을 확인했다. 회사는 유족이 요청한 산업재해보상보험 청구 절차 관련 증거 자료를 지난 7월 이미 제출했으며, 청구 과정에서 지문인식기 등을 이용한 근태기록 은폐나 조작 행위는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승진에 따른 급여 인상과 지점 간 이동으로 인해 단기 근로계약이 체결된 배경을 유족에게 충분히 설명했다. 유족 역시 가산임금·휴게시간 등 근로 여건 전반에 대한 오해를 해소했다. 유족 측은 “회사는 본 사망 사고와 관련해 관계 기관의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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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대기만 60팀 넘어…대부분 외국인 “핫플이라 왔는데, 안타까운 죽음 몰랐다” 매장 앞 과로사 추모 현수막 관심 밖으로 밀려 최근 런던베이글뮤지엄(런베뮤) 인천점에서 일하던 20대 노동자 정효원 씨가 주 80시간에 가까운 노동에 시달리다 지난 7월 숨졌다는 과로사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런베뮤 안국점 매장 밖에서 손님들이 대기하는 모습. 안효정 기자.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사람이 죽었는데 베이글이 대수에요? 빵 하나 못 먹는다고 문제될 것도 없는데 왜 다들 못 가서 저렇게 안달인지…. 쯧쯧.” 지난달 31일 오전 9시께 서울 종로구 런던베이글뮤지엄(런베뮤) 안국점 앞을 지나가던 시민 성모 씨가 혀를 차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런베뮤에선 직원 과로사 의혹이 불거졌다. 인천점에서 일하던 20대 노동자 정효원 씨가 주 80시간에 가까운 노동에 시달리다 지난 7월 숨졌다는 것이다. 직원 과로사 의혹에도 이날 런베뮤 안국점 매장 밖은 일찍부터 가게를 찾은 손님들로 북적거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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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회사 "근태기록 은폐 행위 없었음을 확인…책임 수용" 유족 측 "아들 죽음 회자되는 것 원치 않아…사과와 위로에 응해"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런던베이글뮤지엄 안국점 앞에서 정의당 관계자들이 청년 노동자 과로사 규탄 및 책임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대 직원 과로사 의혹에 휩싸인 런던베이글뮤지엄이 사망 직원의 유족 측과 공식 합의했다. 유족 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더보상은 3일 "고인의 유족을 대리해 회사와의 협의를 마쳤다"며 "양측은 주요 사안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상호 화해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더보상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회사와 유족 모두 초기 협의 과정에서 대리인을 통한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상호 간 오해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이에 회사와 유족은 △초기 소통 부족으로 인한 오해 △산재보험 청구 관련 자료 제공 △근태기록 은폐 의혹 △급여 및 근로환경 등 주요 사안에 대해 상호 이해를 확인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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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런던베이글뮤지엄’의 20대 직원이 과로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과로사 주장을 제기했던 유족이 산업재해 신청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런던베이글뮤지엄 측과 합의한 데 따른 결정입니다. 고 정효원 씨의 유족을 대리한 법무법인 더보상 측은 “정 씨 사건에 대한 산업재해 신청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보도 자료에서 “회사(런던베이글뮤지엄)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지속적인 대화 노력을 통해 유족과 회사는 주요 사안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상호 화해에 이르렀다”고 했습니다. 우선 지문인식기 오류로 고인의 실제 근로 기록을 확인할 수 없다는 회사 측 해명이 논란이 된 데 대해, “지문인식기 등을 이용한 근태기록 은폐 행위가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회사가 산재 신청에 필요한 자료를 유족에게 제공하지 않았다는 논란과 관련해선 “실재하는 증거 자료를 7월 중 이미 제공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인이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일하며 3~4개월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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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입점’ 컬리서 일시 중단…소비자 항의 지속 백화점·아웃렛 입점했지만 당장 철수 요구 어려워 런베뮤, 직원 유족과 합의…“근로조건 오해 해소” 최근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에서 일하던 20대 노동자 정모 씨가 주 80시간에 가까운 노동에 시달리다 지난 7월 숨졌다는 과로사 의혹이 제기됐다. 런베뮤 안국점 매장 밖에서 손님들이 대기하는 모습. 안효정 기자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과로사’ 의혹에 휩싸인 런던베이글뮤지엄(런베뮤)의 온라인 판매가 결국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온라인 커머스 컬리는 최근 런베뮤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컬리는 지난해 런베뮤 상품을 온라인 최초로 선보였다. 이번 조치는 런베뮤의 과로사 의혹 이후 이뤄진 유통업계 첫 조치다. 소비자의 불매 요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컬리는 판매 중단을 요청한 고객에게 “기관과 파트너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모니터링을 시행 중이며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판매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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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포함 18개 사업장으로 범위 넓혀 청년 직원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유명 빵집 ‘런던베이글뮤지엄’에 대해 정부가 근로감독을 전 지점과 운영사의 계열사까지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런던베이글뮤지엄 본사인 LBM 계열사 전체 사업장을 대상으로 감독을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감독 대상이 된 사업장은 본사 LBM과 런던베이글뮤지엄 10개 지점(7개 매장, 3개 공장), 아티스트베이커리 1개 지점, 레이어드 4개 지점, 하이웨스트 2개 지점을 포함해 총 18개 사업장이다. 30일 서울 종로구 런던베이글뮤지엄 한 매장 앞에서 정의당 관계자가 손피켓을 들고 있다. 뉴스1 노동부는 지난달 29일부터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과 본사를 대상으로 근로감독에 돌입했다. 7월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일하던 20대 청년이 장시간 근로로 사망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이를 규명하기 위함이었다. 노동부는 감독 과정에서 직원 대상 설문 조사와 면담 등을 통해 일부 법 위반 정황이 확인돼 감독 범위를 늘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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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런던베이글뮤지엄 한 매장 앞에서 정의당 관계자가 손피켓을 들고 있다. 2025.10.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뉴스1 고용노동부가 20대 직원 과로사 의혹이 제기된 유명 베이커리 카페 '런던베이글뮤지엄'에 대한 근로감독을 전 사업장으로 확대한다. 노동부는 4일 "지난달 29일부터 본사와 인천점을 대상으로 근로감독을 진행, 조사 과정에서 일부 법 위반 정황이 포착돼 감독 대상을 전체 사업장으로 넓히기로 했다"고 밝혔다. 확대 대상에는 런던베이글뮤지엄 전 지점 7곳과 공장 3곳, 운영사인 엘비엠 계열사 18개 사업장이 모두 포함된다. 각 지역의 감독은 관할 지방관서 근로감독관이 추가로 참여해 병행 점검할 예정이다. 노동부는 장시간 근로 실태뿐 아니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도 함께 조사한다.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는 최근 3년(2022년~2025년 9월)간 사고성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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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20대 직원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이 유족과 공식 합의했다. 유족 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더보상은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 소속이던 A(26)씨의 산업재해 신청을 취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종로구 런던베이글뮤지엄 안국역 앞에서는 웨이팅과 시위가 동시에 벌어지는 진기한 모습이 연출됐다. 녹색당 관계자들은 손팻말을 들고 노동자 사망관련 정당연설회를 진행했다. 과로사 논란이 일며 런던베이글뮤지엄 불매 여론이 들끓었던 지난달 30일에도 매장 앞은 여전히 수십명의 대기자가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예약 앱 '캐치테이블'에는 약 100명이 대기 중이었고, 매장 앞을 둘러보면 90% 이상이 외국인 관광객이었다. 주변에서는 영어·일본어·중국어가 뒤섞여 들렸다. 일본에서 친구들과 함께 왔다는 유미(22) 씨는 "런던베이글에서 직원이 과로사했다는 이야기를 처음 듣는다"며 "일본에서도 이곳은 '한국 오면 꼭 가야 하는 카페'로 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