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직원, 나 좋아하나?"…'성적 과지각' 그 영포티 착각

2025년 11월 03일 수집된 기사: 2개 전체 기사: 6개
수집 시간: 2025-11-03 06: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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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25-11-03 05:00:03 oid: 025, aid: 0003479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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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외모·옷차림·생각이 나이에 비해 젊다고 생각합니까? " 서울·경기 직장에 다니는 35~60세 남성 852명을 대상으로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1%가 ‘실제 나이보다 어려 보인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나이 들어 보인다고 답한 사람은 15.6%, 나이와 겉모습이 일치한다고 답한 사람은 3%에 불과했습니다. 이 연구는 곽금주(66·대구경북과학기술원 석좌교수) 서울대 심리학과 명예교수가 2011년 진행했는데요. 발달심리학자인 곽 교수는 “대체로 중년기에 자신이 젊다고 생각하는 ‘긍정적인 착각’을 한다”고 분석했죠. '영포티' AI이미지 그로부터 14년이 지난 지금, ‘젊다는 착각’은 ‘영포티(Young Forty)’ 라는 이름으로 사회의 중심에 섰습니다. 10년 전 이 신조어가 처음 등장했을 때는 자기 관리 철저하고 트렌드에 민감한 긍정적 의미의 ‘젊은 중년’을 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울리지 않는 최신 유행 옷을 입은 ‘젊은 척하는 중년’으로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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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25-11-02 08:00:02 oid: 032, aid: 0003405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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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몬난놈’이 지난 9월 24일 공개한 ‘종로 야장에서 헌팅하는 영포티가 극혐인 이유’ 화면. 유튜브 영상 갈무리 [주간경향] 직장인 A(여성·29)는 시내를 거닐 때마다 챙이 일자형인 모자, 스투시 티셔츠, 통이 넓은 바지, 나이키 에어맥스 운동화 등을 입은 40대가 자주 보인다고 했다. 이런 패션을 소위 ‘영포티룩’이라 부른다. “옆에 있는 친구한테 ‘야 저기 영포티 지나간다’ 그러면서 우리끼리 ‘낄낄’대는 거죠. 나이 많은 거 티가 나는데, 어울리지도 않는데 젊은 척하는 아저씨들이요. 되게 부담스럽게 느껴져요.” A에게 “젊어 보이는 게 뭐 어떤가?”라고 물었더니 그가 말했다. “기자님도 ‘긁?’(약점이나 콤플렉스를 건드려 삐졌냐는 뜻).” 10여 년 전 ‘트렌드에 민감하고 자기 관리에 적극적인 소비 주체인 40대’를 뜻하던 조어 ‘영포티’는 이제 조롱의 단어가 됐다. 2022년 중반 ‘디시인사이드’ 같은 남초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쓰이던 이 조롱의 언어는 지난해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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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25-11-02 10:00:00 oid: 032, aid: 0003406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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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부터 영포티까지…세대 내 불평등·구조적 문제 가리는 세대론의 문제점 ‘정치 공작·갈라치기’ 주장도…“광장의 청년들 목소리 외면한 민주당 탓도” 영포티의 이미지를 가상으로 표현한 용인예술과학대 김도윤씨의 일러스트. 김도윤 제공 [주간경향] 영포티 밈이 그리는 40대는 ‘안정된 직장에 다니며 어느 정도 경제력을 갖추고 고가 브랜드의 옷을 살 수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나이는 40대지만 여전히 고용과 주거 불안 등에 시달리는 이가 많은 게 현실이다. 세대론의 치명적인 문제점이 여기에 있다. 세대 전체를 싸잡아 조롱하는 데 집중하면서 세대 내의 다양한 모습과 불평등, 구조적 문제가 가려지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주간경향이 인터뷰한 19명의 청년 중 상당수는 영포티 밈의 유행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MZ, 영포티와 같은 세대론이 불편하다고 했다. 영포티 밈이 어린 여성을 성적 대상화 하는 남성 중심적 사고를 기반으로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40대는 다 같은 모습이 아니다 40대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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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향 2025-11-03 06:06:04 oid: 033, aid: 0000049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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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몬난놈’이 지난 9월 24일 공개한 ‘종로 야장에서 헌팅하는 영포티가 극혐인 이유’ 화면. 유튜브 영상 갈무리 직장인 A(여성·29)는 시내를 거닐 때마다 챙이 일자형인 모자, 스투시 티셔츠, 통이 넓은 바지, 나이키 에어맥스 운동화 등을 입은 40대가 자주 보인다고 했다. 이런 패션을 소위 ‘영포티룩’이라 부른다. “옆에 있는 친구한테 ‘야 저기 영포티 지나간다’ 그러면서 우리끼리 ‘낄낄’대는 거죠. 나이 많은 거 티가 나는데, 어울리지도 않는데 젊은 척하는 아저씨들이요. 되게 부담스럽게 느껴져요.” A에게 “젊어 보이는 게 뭐 어떤가?”라고 물었더니 그가 말했다. “기자님도 ‘긁?’(약점이나 콤플렉스를 건드려 삐졌냐는 뜻).” 10여 년 전 ‘트렌드에 민감하고 자기 관리에 적극적인 소비 주체인 40대’를 뜻하던 조어 ‘영포티’는 이제 조롱의 단어가 됐다. 2022년 중반 ‘디시인사이드’ 같은 남초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쓰이던 이 조롱의 언어는 지난해 2030세대 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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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2025-11-02 07:36:07 oid: 308, aid: 0000037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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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에 주목하기로 했으면 분석이 뒤따라야 한다. 뜬금없이 불어온 영포티 조롱 바람에 제도권 언론이 호응하는 방식은 ‘바이러스적 담론 주체들’과 다를 바 없다. 2016년 ‘트렌드 예언서’에서 시작된 ‘영포티’는 최근 세대 간 혐오의 언어로 부상했다. ©시사IN 이명익 참 하기 싫은 말이지만 해야 할 때가 있다. 누군가 듣기 싫어할 고언(苦言) 같은 걸 가리키는 건 아니다. 고언은 애초에 그 말의 정의가 “듣기에는 거슬리나 유익한 말”이다. 그런 건 별 주저 없이 한다. 약간 사이코패스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런 말은 하기 싫지 않다. 유익하다면 상대가 거슬려하는 게 뭐가 그리 중요한가? 그 말을 하는 내가 미움을 받을까 봐 주저하는 거라면, 그냥 해야 한다. 소명으로서의 내 직업은 원래 그런 직업이다. 그렇다고 ‘미스터 쓴소리’ 같은 허접한 칭호를 좋아하지도 않는다. 진정한 고언이라기보다는 다른 누군가에게 인기를 끌기 위함일 경우가 많아서다. 그건 고언이라기보다는 감언에 가깝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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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향 2025-11-03 06:06:05 oid: 033, aid: 0000049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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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부터 영포티까지…세대 내 불평등·구조적 문제 가리는 세대론의 문제점 ‘정치 공작·갈라치기’ 주장도…“광장의 청년들 목소리 외면한 민주당 탓도” 영포티의 이미지를 가상으로 표현한 용인예술과학대 김도윤씨의 일러스트. 김도윤 제공 영포티 밈이 그리는 40대는 ‘안정된 직장에 다니며 어느 정도 경제력을 갖추고 고가 브랜드의 옷을 살 수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나이는 40대지만 여전히 고용과 주거 불안 등에 시달리는 이가 많은 게 현실이다. 세대론의 치명적인 문제점이 여기에 있다. 세대 전체를 싸잡아 조롱하는 데 집중하면서 세대 내의 다양한 모습과 불평등, 구조적 문제가 가려지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주간경향이 인터뷰한 19명의 청년 중 상당수는 영포티 밈의 유행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MZ, 영포티와 같은 세대론이 불편하다고 했다. 영포티 밈이 어린 여성을 성적 대상화 하는 남성 중심적 사고를 기반으로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40대는 다 같은 모습이 아니다 40대 남성 A씨는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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