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도 자원"…수도권매립지, 찾고 싶은 명소로 변신[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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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화학처리로 침출수 정화 처리 폐수와 매립가스로 친환경 에너지 생산 사용 끝난 매립지는 주민 편의시설로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매립장이라고 하면 냄새가 엄청 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겁을 먹는 분들도 있어요. 하지만 오신 분들은 예상과 다른 모습에 많이 놀라세요.” 2일 인천광역시 서구 제2 수도권매립장. 동산 같은 매립지의 정상을 향해 차량으로 10여 분간 이동했다. 계단식 피라미드처럼 생긴 매립지에는 곳곳에 억새가 무리지어 있었다. 들꽃을 흔드는 갈바람은 시원했다. 이따금 들리는 굴착기 소리와 건너편에 높게 쌓인 쓰레기더미만이 이곳이 쓰레기 매립지임을 알려줬다. 인천광역시 서구 제3-1 수도권매립장에서 쓰레기 매립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이영민 기자) 악취·환경오염 줄이고 친환경 발전 증가…글로벌 환경시장 개척 수도권매립지는 서울 난지도매립지의 대체매립지로 1987~1992년 정부와 수도권 3개 시·도가 함께 조성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전체 면적 1600만㎡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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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장 가보니 매일 쓰레기 위에 흙 덮고 악취 잡아 야생화단지 등 마련, 年 93만명 찾아 지난달 30일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장 내 폐기물 하역장에서 트럭들이 향균제 성분이 포함된 물을 분사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찾은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장에서는 폐기물 하역 작업이 한창이었다. 서울·경기·인천 3개 시·도에서 쓰레기를 싣고 온 트럭들이 적재물을 와르르 쏟아냈다. 하루 약 300대의 트럭이 쏟아부은 쓰레기들은 거대한 산을 이뤘지만 악취는 감지하기 어려웠다. 쓰레기 더미 100m 앞에 서 있어도 악취가 나지 않았다. 숨을 깊이 들이쉬어야 미세하게 퀴퀴한 냄새가 풍기는 듯했다. 냄새 잡는 트럭들이 항균제를 희석한 물을 사방에서 뿌려대고 있었다. 인천시는 현재 사용 중인 수도권매립지 제3-1 매립장 활용을 올해를 끝으로 종료하기 원한다. 하지만 이른바 ‘님비’ 현상 등으로 지역주민의 반발을 뛰어넘지 못해 대체 매립지 선정은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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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지 위에 골프장 조성, 연탄재 야적장엔 야생화단지 조성 매립 가스 포집해 50MW 발전소 돌려…전력판매수입 약 5800억원 대체매립지 4차 공모 만에 민간 2곳 응모…4자 협의체서 협의조건 조율 [헤럴드경제(인천)=이태형 기자]“쓰레기 매립지라고 하면 냄새가 진동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막상 오신 분들은 예상과 다른 모습에 많이 놀라세요” 지난달 30일 찾은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 현장은 작업 중인 3-1매립장을 제외하고는 반입된 쓰레기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2매립장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억새가 무리지어 있었다. 쓰레기를 쌓아놓던 예전의 난지도와 달리, 지대를 블록별로 나누어 반입 즉시 매립하고 매일 상시로 탈취제를 살포해 흙을 덮어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4.5m 높이로 쓰레기를 쌓은 뒤 탈취제를 희석한 물을 뿌린다. 흙을 50㎝씩 층층이 덮어서 평일 작업 후 쓰레기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지난 1992년 사용이 시작된 수도권매립지는 1매립장과 2매립장의 매립을 종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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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시민들이 인천광역시 서구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 야생화단지’에서 국화꽃 축제를 즐기고 있다. 사진=이유범 기자 【인천=이유범 기자】 지난달 30일 찾은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 쓰레기매립지는 복원한 곳과 여전히 매립하고 있는 곳이 함께 있는 이 곳은 쓰레기 버릴 수 밖에 없는 현실과 이를 극복하려는 인간의 노력이 공존하는 곳이었다. 쓰레기가 산처럼 쌓였던 부지에는 재생에너지 발전소, 국화밭, 골프장이 자리잡았다. 1600만㎡, 여의도의 5.5배에 달하는 거대한 부지는 겉으로 보면 마치 공원같은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그 밑에는 수십년치 쓰레기가 묻혀있다. 1매립장은 이미 골프장으로, 2매립장은 잡초와 나무가 자라나는 녹지로 변했다. 다만, 2매립장이 있던 언덕에 솟은 가스배출관이 여전히 이곳이 '쓰레기 매립지'라는 점을 나타내고 있었다. 1매립장 옆, 과거 석탄재가 묻혔던 부지는 야생화단지가 돼 있었다.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의 한 곳이기도 하다. 방문한 이날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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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도 서울 마포구에 있는 월드컵공원처럼 쓰레기 매립장에 휴식 공간이 들어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시가 유성구 금고동 매립장에 골프장 등 생활체육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억새밭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 축구장 97개 크기 매립장 사용 곧 종료 1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구 구즉동 제1생활매립장 사용 기간이 내년 6월말께 끝난다. 1996년부터 사용한 이 위생매립장(69만5788㎡)에는 876만2000㎥의 생활 쓰레기가 매립돼 있다. 매립장은 축구장 97개 크기와 맞먹는다. 대전시는 인근에 제2매립장(85만5642㎡)을 만들었다. 이 매립장은 내년 6월 이후 사용한다. 대전시는 1·2매립장 사이에 18홀 규모 골프장(86만7000㎡)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 9월 30일 구즉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정계와 학계, 시민사회단체, 지역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고동 공공체육시설(골프장) 조성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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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비 시설’ 수도권매립지 매립가스로 전기 생산 수입 창출 체육시설 이용객 작년 100만 육박 국화꽃 야생화단지 발길 줄이어 악취와 쓰레기 더미 이미지가 강한 수도권매립지가 자원순환 시설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달 30일 인천 서구 검암역에서 버스로 10분을 달려 도착한 수도권 제1매립장에는 노란 국화꽃이 수놓아져 있었다.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지역 민원이 심각했던 곳이다. 현재는 매립된 폐기물에서 발생한 가스를 포집해 모으고, 이를 연료로 활용해 발전하는 방식인 매립가스가 발전한 곳으로 변모했다. 2007년부터 발전소를 가동한 수도권매립지공사는 매립가스에서 2024년까지 총 505만㎿의 전기를 생산했고, 5776억원 수입을 거뒀다. 감축을 인정받아 탄소배출권도 882만t(톤)을 발급, 이 중 575만t 분량을 판매해 691억원의 추가 수입을 창출했다. 지난달 30일 인천 서구 3-1수도권매립장에서 폐기물 매립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인근 서식하는 갈매기들이 폐기물 중 음식물을 찾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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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부터 수도권에선 생활폐기물을 봉투째 땅에 묻는, '직매립'이 금지됩니다. 매립지가 포화 상태이기 때문인데, 다른 매립지나 소각장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대로라면 쓰레기 대란이 펼쳐질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차정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 서구의 수도권매립지입니다. 쓰레기를 산더미처럼 쌓아 올린 뒤 흙으로 덮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곳으로는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나오는 생활 쓰레기가 모입니다. 11톤 트럭으로 하루 160여 대 분량입니다. 내년부터 이같은 '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됩니다. 앞으로는 종량제 쓰레기를 선별해 재활용하거나 소각한 후 남은 재만 묻어야 합니다. 이미 수도권 매립지 두개 매립장이 꽉 찬 데다, 현재 가동 중인 '3-1 매립장'도 공간이 3분의 1밖에 남아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송병억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9월 평균으로 봤을때 65%정도 매립이 진행된 것 같고요. 앞으로 갈수록 매립(할 수 있는) 양은 줄어들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