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든 음식 당장 버려라"…들개떼 출몰에 서울대생들 "너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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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의과대학 인근에 출몰한 들개떼. SNS 캡처 [서울경제] 최근 서울대학교에 들개떼 출몰이 빈번해고 목격담까지 확산하면서 학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2시쯤 서울대 기숙사인 관악학생생활관 인근에서 들개 6마리가 포착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들개떼를 마주쳤다는 목격담과 함께 영상도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목줄이 없는 등 사람의 손길을 타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개 6마리가 계단을 타고 넘어 무리 지어 다니고 있었다. 견종은 다양했고 대부분 중형견 이상의 크기였다. 서울대는 자체 포획이 어렵다고 판단해 관악구청에 지원을 요청했고, 출동한 전문가와 수의사가 마취총을 쏴 들개를 붙잡았다. 서울대를 둘러싸고 있는 관악산에는 과거부터 들개들이 목격돼왔다. 현재 3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대부분 자연번식 개체인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대는 2017년부터 민원이 잦은 지역을 중심으로 포획 틀을 설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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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서울대 수의과대학 인근에 출몰한 들개떼. 스레드 캡처 서울대학교에 들개떼 출몰이 빈번해지고 목격담이 퍼지면서 학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2일 소셜미디어(SNS)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스레드에 서울대 수의의과대 인근에서 주인 없이 떠돌아다니는 들개떼를 마주쳤다는 목격담과 함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목줄이 없는 등 사람의 손길을 타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개 6마리가 계단을 타고 넘어 무리 지어 다니고 있었다. 견종은 다양했고 대부분 중형견 이상의 크기였다. 작성자는 서울대 수의과대학 앞에서 개들을 마주쳤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2시쯤 서울대 기숙사인 관악학생생활관 인근에서도 들개 6마리가 포착됐다. 서울대는 자체 포획이 어렵다고 판단해 관악구청에 지원을 요청했고, 출동한 전문가와 수의사가 마취총을 쏴 들개를 붙잡았다. 2025년 10월 서울대 교내에 출몰한 들개. 연합뉴스 서울대를 에워싼 관악산에는 과거부터 들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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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올해만 63마리 포획…"음식 버려라" 행동요령 공유까지 지난달 31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버들골 풍산마당 인근을 활보 중인 들개 [촬영 홍준석]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서울대학교에 들개떼 출몰이 잦아지면서 학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2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27일 오후 2시께 서울대 기숙사인 관악학생생활관 인근에서 들개 6마리가 포착됐다. 서울대는 자체 포획이 어렵다고 판단해 관악구청에 지원을 요청했고, 출동한 전문가와 수의사가 마취총을 쏴 들개를 붙잡았다. 서울대를 둘러싸고 있는 관악산에는 과거부터 들개들이 목격돼왔으며, 현재는 30여마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 자연번식 개체다. 서울대는 2017년부터 민원이 잦은 지역을 중심으로 포획 틀을 설치해왔다. 현재 출현 빈도가 높은 기숙사와 교수회관 등 8곳에 놓여있다. 서울대 관악캠퍼스에 설치된 들개 포획 틀 [촬영 홍준석] 지난해 1월 한 서울대생이 물려 경상을 입은 사례를 제외하면 인명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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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수천마리 유기견 야생에 무리지어 다니며 주민들 위협 학습능력 높아 함정 피하기도 “거리 유지하고 자극 말아야” 지난 2023년 제주도에서 축사에 침입해 송아지를 죽인 뒤 포획된 들개. 서울 노원구 수락산 인근 아파트에 사는 김민규 씨(26)는 최근 단지 주위를 배회하는 들개 무리 때문에 불안에 떨고 있다. 평소 자주 산책하던 근린공원에 들개 3~4마리가 무리를 지어 나타나 바닥의 음식물 찌꺼기를 먹거나 작은 새를 쫓는 장면을 여러 차례 목격했기 때문이다. 김 씨는 “사람을 향해 짖길래 도망친 적도 많다. 눈이라도 마주치면 달려들까 무섭다”고 말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 시내에 서식하는 들개는 200여 마리로 추정된다. 들개는 사람의 손을 타지 않고 야생에서 사는 개를 말한다. 주로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경계심이 강해 위협을 느끼면 사람도 공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봄과 가을에는 번식기를 맞아 공격성과 활동성이 강해져 들개에 의한 가축·인명 피해가 크게 늘어난다. ...